[영화] 캐쉬백 (Cashback) : 우리에게는 멈추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06-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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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또 한편의 영화가 마지막화까지 왔습니다.

다 여러분 덕분 입니다ㅎㅎㅎㅎㅎ

마지막화도 재밌게 봐주세요~

그럼 시작합니다>_<

 

 

 

 

 

 

 

 

 

 

 

그렇게, 벤은 화가 난 채 떠난 샤론의 집으로 향한다.

샤론이 본 1초와 보지 못한 1초를 설명하러..

그러나 샤론에게서 옛여자친구와의 실연의 모습이 보인다 (0화 참조)

 

그렇게 또 한번 실연을 겪은 벤.

샤론은 더이상 마트에 나오지 않고

벤은 또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한다.

 

 

 

 

 

 

 

벤은 매트와 베리가 장난친 것을 모른 채

갤러리로 향했지만, 결국 장난전화였단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우연히도 찾아온 기회

 

시간이 지나 벤은 자신만의 전시회를 열게 되고,

초대장은 샤론에게도 전달 된다.

 

'A Frozen Second'

멈춰진 1초라는 주제의 전시회

 

 

 

 

 

 

 

그렇게 전시회를 열게 된 벤은

그 곳에서 샤론을 발견한다.

 

자신으로 가득 찬 전시회에 도착한 샤론
그리고 다시 만난 벤과 샤론.

둘은 그렇게 서로의 꿈에 가까워져 있었다.

 

"그 뒤의 1초를 보건 안 보건 그건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매초를 어떻게 보내느냐라는 걸 배웠어"

 

아직도 샤론을 사랑하고 그러워하던 벤은

샤론에게 키스를 한다.

 

그러자 시간이 멈춘다.

 그가 멈추었다.

 

그러나 곧 샤론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벤의 멈춰진 시간 속에 초청된 샤론

벤은 그녀를 데리고 어디론가 향한다.

 

 

 

 

 

 

 

 

 

 

 

그렇게 두사람은 멈춰진 시간 속

멈춰진 눈 속을 달리기 시작한다.

 

빠른 시간에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이

멈춰진 아름다운 순간을 바라보며

두사람은 뜨겁게 키스한다.

 

 

"Once upon a time, I wanted to know what love was.

Love is there if you want it to be.

You just have to see that it is wrapped in beauty and hidden away in between seconds of your life"

 

"예전에 난 사랑이 뭔지 알고 싶었다.

사랑은 우리가 사랑이 있길 원할 때 존재한다.

다만 아름다움에 둘러싸인 채 삶의 매초 사이에 숨겨진 걸 볼 수 있어야 한다."

 

 

"If you don't stop for a minute.

You might miss it."

 

"잠깐 멈춰 설 수 없다면.

사랑을 놓칠 지도 모른다."

 

 

 

-THE END-

 

 

 

 

 

 

 

 

이렇게 또 한편의 영화가 끝이 났네요.

영화의 시작이 너무나도 강렬하죠? 이별의 분노를 느끼는 여성을 슬로우모션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행복과 분노, 사랑과 이별 등 우리가 너무나도 빠르게 의식없이 지나치고 있는 감정들을

감독은 사물의 아름다움을 관찰할 수 있는 미대생 벤을 통해서 우리에게 예술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벤은 한낱 먼지를 빛을 통해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고,

특히나 여성의 신체에 대해 엄청난 경외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감독은 시간의 허무성과 소중함을 예술적으로 보여주고 있기도 해요.

처음 실연을 당한 벤의 시간은 너무나도 빨리 흘러갑니다. 공중전화 장면에서 자연스레 침대로 향하는 장면이나,

수지와의 과거를 상상하는 장면 등은 시간이 빠르고 허무하게 지나간다는 것을 보여주죠.

그러나 감독은 그렇게 빠르고 허무하게 지나가는 시간을 '멈춰진 시간'이라는 또다른 관점으로 제시합니다.

벤은 첫 실연을 겪은 뒤, 그 아픔으로 잠을 자지 못해서 인생의 3분의 1만큼의 시간을 더 얻게 됩니다.

'캐쉬백'처럼 원래 물건값보다 더 많이 카드로 지불한 뒤 남은 돈을 현금으로 얻게 되는 것 처럼,

벤은 갑자기 얻게 된 인생의 3분의 1만큼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요?

그는 거꾸로 생각합니다. 수지를 생각하는 고통스러운 시간이 빨리 가기를 바라는 것 보다는

시간을 멈춰버리죠.

그리고 그제서야 벤은 발견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지나쳤던 숨겨진 순간의 아름다움을

그래서 그는 그 순간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그리고 또 그리죠.

 

물론 이 영화는 사랑하는 시간에 초점이 맞춰져있긴 하지만,

시간이 흐른다는 것. 그 흐르는 시간 속에서의 찰나의 순간. 그 순간에 숨겨져있는 아름다움을

생각해보게 된 영화였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영화를 보셨나요?

 

'멈춰진 1초의 아름다움'

영화 <캐쉬백>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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