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시댁은 다 이런가요?
시댁가서 밥 먹을때마다 진짜 치졸하게 굴고싶지 않은데
고기류나 해산물은 무조건 신랑앞으로,
제앞에는 무조건 김치와 나물이 와요.
제가 하루는 일부러 고기앞에 앉았어요.
그러니까 시어머니가 반찬 놓으시면서
고기그릇 위치를 싹 남편앞으로 옮기시더라구요 ㅋㅋㅋ
남편은 뭐가 문젠지 눈치도 못채구요...
진짜 다른 집들도 이러나요?
제가 고기 못먹어 죽는것도 아니고 별로 먹고싶은 생각도 없으나
어쩜 이렇게 하나같이 며느리 앞에는 풀반찬만 놓는지 기분상해요.
저희 집에 가면 저희 부모님 무조건 사위한테 제일 좋은 자리주시고
고기나 해산물 무조건 저희 신랑먹으라고 줘요.
근데 시댁은 시댁인가 진짜 짜증나요.
하다못해 시댁에서 저랑 신랑이랑
단둘이서 새벽에 라면 먹은적이 있는데
그때 반찬은 파김치랑 (텃밭에서 기른걸로 직접담그고 유기농에 양도 적음)
마트에서 사온 오래된 일반김치 꺼내서 먹었어요.
그 사이에 자다가 잠깐 나오신 시어머니가
"아이구 밤에 뭘또 먹니..."하면서 부스스한 얼굴로
그와중에 파김치를 바로 신랑앞으로 샤샥 옮겨놓고 가시더라구요 ㅋ.....
진짜 왜 이래요?
저희시댁만 이래요?
제가 별것도 아닌거에 치졸한거에요?
이럴때마다 시댁에 정이 뚝뚝 떨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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