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룽샤 또는 마라롱샤
범죄도시에서 윤계상이 맛깔나게 먹던 그 요리.
가게에서 사먹어보고 너무 맘에들에 집에서 저렴하게 해먹어보고 싶은 마음에 인터넷에서 주문..
아이스팩으로 깔끔히 포장되어 옵니다.
가재는 정확히 30마리.
보통 중국의 더러운 물에서 잡는다던데 이 쇼핑몰은 인도네시아의 깨끗한 물에서 잡는다고..
확인할 길이 없으니 그냥 믿기로 했습니다.
소스를 뜯으면 2봉으로 나눠져 있고요.
가재를 녹여서 씻어놓은 후 기름에 마늘과 양파를 볶습니다.
파향이 어느정도 올라오면 가재 투척
(더듬이가 엄청나게 길기 때문에 요리하기 전에 먼저 가위로 다 잘라놓는걸 추천드립니다)
가재가 어느정도 익어서 붉은 색깔이 올라오면
소스 투척(저는 두봉 다 넣었습니다. 그래야 딱 맞더군요)
제대로 먹어보려고 화자오를 따로 구입해서 넣었습니다.
(중국 식자재 가게에서 저만큼이 2천원)
굳이 안넣어도 무방..
양념이 골고루 배이도록 확실히 볶아주고..
마라룽샤 가게에서 사리를 시키면 옥수수면이 나오는 것 같던데.. 그냥 쫄면으로 대체했습니다.
후기 :
밖에서 사드세요.
물론 이미 만들어진 소스로 볶기 때문에 맛은 밖에서 사먹는 것과 별다를 바 없습니다.
하지만, 밖에서 사먹을땐 껍질이 잘 까지도록 손질돼서 나오고, 나온 음식을 그냥 까서 먹으면 되기 때문에 껍질을 까는 과정이 그닥 번거롭게 느껴지지가 않는데..
(껍질 까는게 난이도가 좀 있음)
집에서 해먹으면 요리 전 손질, 요리하는 과정이 끝나고 또 껍질을 까야하고, 그걸 또 모아서 버려야하고....(+냄새 배는건 덤)
먹기도 전에 지쳐서 식욕이 떨어지더군요 ㅎㅎ
오죽하면 먹는 사진은 찍지도 못했습니다.
속살이나 사리를 비빈 사진을 올리려고 했으나..ㅠㅠ
게다가 사먹는 것과 가격도 큰 차이가 없기에 살짝 비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