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당사자도 아니고 동생주제에 끼어들어서 유세부린다 고3이 벼슬이냐 그러시는데 당사자가 아니면 언니 결혼에 관심끄고 입닫고 살아야되나요,.
언니랑 나이차이는 나도 진짜 친구처럼 살았고 작년에 둘이서 결혼얘기할 때 oo이 수능끝나면 내후년에 같이 여행도 가고 놀러간 다음에 천천히 날짜잡으려한다고 말했었고요..
집안에서 저혼자 날짜가지고 발작하는게 아니라 언니도, 부모님도 다 이날은 아니다 나중에 같이 합의하자 이러셨는데도 사주가지고 예비시어머니 되실 분이 우리집 생각안하고 고집부리셔서 이러는 거예요
제발 글 끝까지 읽고 막말하실거면 그때 해주세요ㅠㅠㅠㅠㅠ
우리집 의사는 하나도 안들어간, 완전히 통보식이었어요
아직 그날짜 잡기로 동의한 거 아니고요 우리집은 사주로 날짜잡는거 진짜 생각도 안해봤어요
언니 입장도 하나도 안들어간 결정이라서 날짜 다시잡아야되는게 당연한 상황인데 사주가지고 끝까지 우기는게 저쪽 집안분들이에요ㅠㅠㅠㅠㅠ
끝까지 읽어주세요
수능 전전주에 언니 결혼식 가는 경우에 대해 생각해봤는데, 결혼준비로 다들 바쁘고 떠들석하고 가서도 친척들 눈치보다가 혼자 조용히 독서실가고 하루가 끝날것같아요
다들 저쪽 입장만 생각하시면서 하루쯤 가면 무슨일 생기냐고 하시는데 전 그날만큼은 진짜 온전히 언니를 위해서 축하하고 싶고, 부담감 없이 같이 웃고 축복해주고 싶어요
지금도 독서실인데 제 성적이 어떻느니 고3이 어쩌구 하는 글은 제발 자제해주시고요 이제 폰 다시 카운터에 반납할거라서 댓글확인 못해요
제발 얘 성적이 어떨거다 고3인데 판하니까 수능 망할거다 이런소리는 자제해주세요 제가 판에 글쓰고 확인하는 시간 조율은 제가 알아서 해요 판만 하는거 아니에요ㅠㅠㅠ
(본문)
결시친에 글 처음써보는
예비고3인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진짜 지금 너무 당황스럽고 어이없어서 어떻게써야될지도 모르겠는데 일단 글남겨봐요
20대 후반인 언니가 있는데 남친이랑 슬슬 결혼얘기 나오다가 작년 연말에 상견례 마쳤거든요 진짜 본격적 결혼준비를 위한 자리라기보다는 양가 부모님이랑 가족들 서로 확인하는 자리? 비슷한 느낌이었는데요......
언니 남친분은 좀 예전부터 언니랑 데이트끝나고 밤에 저를 독서실에서 집까지 태워다주신다거나 먹을거를 사주신다거나 등등 많이 만나기도 했고 되게 친절하셔서 진짜진짜 호감상이었는데
오늘 언니가 곤란한 표정으로 저한테 말하는거예요... 예비시어머니? 가 결혼식날짜 잡았다고 하시는데 (우리가족은 아직 그런얘기 없었어요 제가 이제 고3이기도 하고.. 상견례 하긴했지만 좀 뒤에 천천히 하겠거니 하는 분위기였고 아직 결혼에 필요한것들 얘기나오지도 않았는데..)
결혼날짜가 수능 전전주 주말이었어요ㅠㅠㅜㅠㅠㅠㅠ (원래 날짜를 여러개 받았는데 그날이 제일 좋대요) 근데 그걸 아직 우리집은 얘기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정하는것도 이해가 안가는데
양가 경조사(수능은 경조사는 아니지만) 안알아보고 무작정 날짜받아오는 경우도 있나요??????? 제가 이런거 하나도 모르지만 집안 경조사는 피하고 정한다 이런건 알거든요????
근데 날짜정하는 곳에서 고3있는데 수능있는달을 정해서 주기도 하나요???? 다른날짜도 있다지만 그날이 제일 기일이라하고.. 생각할수록 이상해요ㅠㅠㅠㅠㅠ
고3이 벼슬은 아니지만 지금 수능 300일도 안남았고, 또 몆달전도 아니고 그 달에 하는건 좀 아닌것같거든요ㅠㅠㅠㅜㅠ
고3있는 집안에서 수능있는 달에, 수능 끝난 날도 아니고 바로 전에 받는 경우도 있긴 하나요?ㅠㅠㅠㅜㅜㅜㅜㅠ
아 그리고 하나 더 말하자면 저희집은 기독교집안이라 무슨날짜가 기일이고 그런것도없고 제사도 안지내고요 이름짓기도 어디 다른곳에 안맡기고 부모님이 성경읽고 지어주셨고 사주같은거 본적 한번도 없어요
그래서 결혼식날짜도 당연히 서로 합의해서 하고싶은날짜에.. 하기로 정한건 아닌데 그냥 당연히 그럴거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무작정 언니남친 가족에서 정하고 통보할거라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데 아무튼ㅠㅜㅜㅜㅜ
부모님은 결혼식날짜 정했다는거 듣고 일단 어이없어하셨고.. 바로 연락해서 아직은 이르다, 준비도 안됐고 우리딸이 이제 고3이다, 결혼식날짜는 차후에 천천히 양가끼리 합의해서 정하자고 말씀드렸는데
아진짜 생각할수록 빡친다 근데 이게 또 저쪽 집에도 저랑 동갑인 고3인 애가 있어요 같은 중학교 나왔긴 한데.. 저랑 연끊은... 어색한 애....ㅎ 남친분 동생인데ㅠㅜㅜ
상견례때 처음알았고, 어찌어찌 인사하긴 했는데ㅠㅠㅜㅜㅜ 저도 당황하고 걔도 당황한 상태에서 진짜 갑분싸됐고.. 표정굳고 상견례 내내 뻘쭘하게 있으니까 언니랑 언니남친도 눈치챘고.. 가족들도 알아챈것같긴해요
근데 얘가 저랑 동갑이니까 그쪽에서 우리 부모님한테 우리딸도 고3이다 하지만 11월 그날이 그렇게 좋다더라 뭐가 어쩌구 가운이 저쩌구 하면서 설명을 하는데.. 사돈 되시는 언니 예비 시어머니분이 사주에 미친사람 같았어요 진짜로ㅠㅜㅜㅜ 그날이 아니면 안된다고 이미 다 날짜 받아놓은거 어떡하냐고 이런 말도안되는 소리를 해요
근데 그 고3인애는 특성화고 갔거든요ㅠㅠㅠ 근데 특성화고는 수능이 필수가 아니잖아요.. 경우에 따라 보는경우도 있겠지만 걘 아닌걸로 알아요
식 날짜 얘기로 계속 말이 나오고.. 꼭 날짜 잡을 필요없이 당사자들끼리 하고싶은 날짜로 천천히 잡자, 정 안되면 그날말고 다른 날짜 기일로 다시 받아서 하면 되지않겠느냐 하고 저희 부모님도 많이 설득해보셨는데 말이 안통하니까 화나셨고..
혼자 글쓰다가 생각난건데 그쪽에서 제가 아니꼬와서 일부러 저러는건가 생각도 들고...
언니 남친분도 당황하셨대요 합의 안보고 어머님이 날짜 받아오신거라고..
근데 혼자 받아온 날짜를 왜 자꾸!!!!! 강요하냐구요ㅠㅜㅜㅠㅜㅜㅜㅜㅠ
저희 부모님은 지금 수능 결혼날짜 이 키워드에 화나신게 아니라 자꾸 억지로 강요하고 사주에 목숨걸고 우리쪽은 배려안하는 태도에 화나셔서 여차하면 결혼 다시생각해보시겠다고 해요ㅜㅠㅜㅜㅜㅠ
기독교집안 아닌곳이랑 결혼하는걸 처음에 반대하셨거든요..
아무튼!!!!!!!!
저는 지금 부모님 말하시니까 조용히 있긴 한데.. 진짜 당황스럽고ㅜㅜㅜㅠ 어떻게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사주에 맞게 결혼하는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그리고 언니 결혼이 걱정돼요ㅠㅠㅠㅜㅜㅜ 이상한집에 시집가는것같아서......,.
푸념좀 해봤습니다 고3의 한탄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남자 엄마나 댓글이나 대체 애한테 무슨 억하심정이 있다고 저 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