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인터뷰②] 샤이니 태민, “샤이니 멤버 전원과 싸운 유일한 사람은 나”
Q. 그룹 활동할 당시에는 샤이니의 막내로서 귀여움을 담당했지만, 퇴폐적인 매력을 강조한 솔로 활동을 한 이후로 태민씨의 귀여움이 덜 드러나지 않나. 이에 아쉬움을 느낀 적은 없나?
태민: 음악적인 면보다 자연스러운 모습에서 보여드리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10대들이 봤을 때는 그런 느낌을 받기 어려울 것 같다. 사실 초등학생들이 봤을 때는 내가 아저씨로 보일 수도 있지 않나(웃음). 흔히 ‘군인 아저씨’라고들 하니까. 연차가 쌓이기도 했고, 평소에 ‘귀엽게 보여야지’ 혹은 ‘어른스럽게 보여야지’라고 하는 편은 아니다.
Q. 샤이니 멤버들과 오랫동안 숙소 생활을 하면서 많이 싸우기도 했을 것 같다.
태민: 돌이켜 보면 당시에 잠을 못 자다 보니 예민해져서 싸웠던 것 같다. 그렇지만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좀 더 끈끈한 사이가 됐고, 장수 그룹의 비결이 된 것 같기도 하다.
Q. 순둥순둥해 보이는 태민씨도 멤버들과 싸웠나?
태민: 그렇다. 멤버들과 한 명씩 다 돌아가면서 싸운 유일한 멤버가 나다(웃음). 어릴 때 정말 사소한 거로 싸웠던 것 같다. 멤버들이 편해서 그런지 이상하게 멤버들 앞에서 다혈질적인 성격이 나오더라. 그렇게 싸우고 나면 미안한 마음에 항상 먼저 “형, 옥상 가서 얘기해요”라고 불러서 사과했다.
Q. 최근에 멤버 키의 솔로 콘서트에 태민씨가 화환을 보냈다고 들었다. 이에 키씨가 무척 놀랐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준비하게 된 것인지 궁금하다.
태민: 매니저 형의 도움으로 준비했다(웃음). 나는 혼자서 뭔갈 잘 못 하는 편이라 기프티콘을 보내는 것도 최근에야 알게 됐다. 화환은 보냈지만, 아직 키 형의 콘서트를 보지 못했는데 조만간 보러 갈 예정이다. 그리고 곧 열릴 민호 형의 팬미팅도 갈 것이다.
Q. 샤이니 멤버들이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찾아가 배웅할 예정인가?
태민: 그렇다. 마중 가서 형들의 그 얼굴을 꼭 볼 거다(웃음). 내가 평소에 멤버들을 잘 못 챙겼는데, 이제라도 멤버들이 나를 잘 챙겨준 것처럼 꼼꼼히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 막상 해보니 재밌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