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살다보니 왠만한건 다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택배를 자주받아요.
그런데 이번에 택배가 잘못 배달되어 왔더라구요.
그러니까 다른 호수께 저희집으로.
네 주소랑 이름 정확히 확인안하고 뜯은거 제잘몬 맞아요.
하지만 기사님이 얼굴보고 주고가셨고 저도 올게 있던터라 당연히 제건줄 알았어요.
여하튼 물건을 뜯었는데 내용물이 제가 시키지않은거라 택배상자 다시보니 호수가 저희 옆집거더라구요.
바로 옆집이니까 기사님 편하게 해드리고자, 다시 테이프질해서 옆집으로 찾아갔어요.
나 : 안녕하세요. 옆집인데 택배가 잘못왔어요. 저도 받을게 있고, 기사님이 직접 주고가셔서 제거라 생각해서 박스 뜯었는데 제게 아니기에 주소 확인해보니 여기거더라구요.
옆집 : 택배받을때 주소, 이름 확인안하세요?
나 : 택배를 자주시키고 이런일이 없었어서 제건줄 알았어요. 그리고 택배기사님들이 왜 크게 집호수 추가로 써넣으시는거 있잖아요? 여기에 저희집 호수가 써있어서 작은글씨는 안봤어요.
(오피스텔이라 기사님들이 배송전 박스에 크게 다시한번 호수를 적으시는데 그때 기사님의 착오였는지 저희집 호수가 적혀있었고, 그거보고 제거라 확신했어요.)
옆집 : 알겠어요. 앞으론 택배받으실때 주소 확인하세요.
나 : 저기요 제가 제 택배 주소확인 못한건 제 실수인데, 그래서 바로 찾아와서 상황설명드리고 다시 테이프해서 가져다 드렸잖아요. 엄밀히 따지면 기사님 잘못이고 제가 그래서 상황설명 드렸는데 무슨 말투가 그러세요? 예의상 그냥 고맙다고 한마디 하시는게 어려우세요?
옆집 : 제가 고마울게 뭐잇어요. 제가 그랬어요? 그리고 택배주소 잘 확인하고 받는게 맞죠. 제가 틀린말 했어요?
나 : 아 그러세요? 그럼 전 택배기사님이 저희집으로 잘못 배송하셨고, 기사님 실수이시니, 규정대로 다시 이물건 저희집 가져가서 택배사에 잘못 수령받았다고 얘기하고 기사님 오시면 그때 드릴테니 이후엔 알아서 잘 받으세요.
이러고 그 택배 다시 저희집 갖고 왔어요.
이런경우 제가 옆집 여자한테 이런 대접 받는게 일반적인가요?
그랫더니 옆집 문이랑 벨 미친듯이 누르고 도둑x 욕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