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좀 늦으셨네요
어 , 잠시 출국 때문에 일이 있어서.
그보다 , 상태는 좀 어때
똑같아요. 어제부터 방에 틀어박혀서 안나오던데요.
...그래 , 알았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적이자 친구로 지내온 시간이
오래되었기 때문이었을까.
평정심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오랫동안 프로생활을 한 이들도
점차 한 두명씩 떠났고
그때마다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사실 , 마음 한 구석에서 의문을 품고 있었다.
....난
.."석"?
여긴 어떻게..
그건 지금 중요하지 않아 "혁"
지금 중요한건..
네가 나를 비롯한 모든 게이머를 욕보였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 "석"!!
내 말은..
....
...떠나간 이들은 추억으로 ,
지금을 함께하는 이들은 동료로.
그게 우리에겐 최고의 배려다. "혁"
과거를 들여다보며 두려워하는 "이상혁"은
내 기억에는 없다는 얘기다.
설마 이번에도 눈물로 무마할 셈은 아니겠지?
.벌써 시간이 된 것 같군
즐거운 시간은 빨리 지나가는 법이지
작별이다.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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