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척돔에서 열린 현대카드슈퍼콘서트 25 퀸 내한공연 랩소디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스탠딩R구역 3400번대로 들어갔는데, 어차피 뒤에서보는걸 좋아해서 뒤에서 봤습니다.
이번 콘서트를 보고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무대구성과 조명효과에 엄청 공을 들였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조명과 led화면을 구성한 가변 스크린에, 리프터, 각종 조명들이 고척돔 내를 웅장하게 비추면서, 공연구성으로 압도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브라이언메이, 로저테일러, 그리고 아담램버트를 주축으로 퍼커션,베이스,키보드 세션을 추가로 하여 6명, 무대 뒤편에 코러스를 배치했고, 로저테일러와 퍼커션세션이 함께 구성을해서 더욱 풍성한 드럼라인이 구성되었고.
역시 브라이언메이의 기타실력은....장난없는 실력이었습니다.
사전에 알고 간거긴 하지만, 램버트는 굳이 머큐리의 음색을 흉내내려 하지 않고 자기만의 스타일로 퀸의 노래를 소화한 점에서 '뻔하게 따라해서 비교당하는' 보컬이 아니라, 콘서트에서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감명깊었습니다.
콘서트의 백미는 콘서트 마무리의 보헤미안랩소디라던지. 앵콜의 위아더챔피언등도 있었지만, 돌출무대에서 브라이언메이가 관객들과 기타 하나로 소통하며 같이 부른 Love of my life와 그에 이어 로저테일러와 램버트도 같이 돌출무대로 셋이서 무대를 꾸민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등이었습니다. 셋이서 좁은 돌출무대에서 드럼,기타,마이크를 들고 옹기종기 꾸민 무대가 개인적으론 제일 감명깊게 다가왔습니다.
잠깐이지만 영상에서 모습을 보인 프레디머큐리는 그리움이었지만... 그 빈 자리를 채워준 램버트는 Bicycle race에선 할리데이비슨에 앉아 노래를 부르는 등 꽤 훌륭하게 무대를 꾸며주었습니다.
이제 앞으로 콘서트 2개남았네요... 2월에 우주소녀콘이랑 3월에 그린데이내한이 남았는데 또 앞으론 무슨 콘서트가 있을지 기대됩니다.
제가 지금까지 다닌 모든 콘서트를 통틀어 샘스미스 내한과 함께 최고의 콘서트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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