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친여(親與) 비례대표 정당을 표방하는 열린민주당은 30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자신들이 민주당에 뿌리를 둔 정당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근식 대표와 손혜원·정봉주 최고위원 등 열린민주 지도부와 비례대표 후보단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에 헌화하고 참배했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정의롭고 공평한 세상, 적폐청산된 열린세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열린민주 지도부와 비례대표 후보단은 지난 29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했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이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시민당과 민주당에서 탈당한 이들이 주축인 열린민주로 갈라진 상황에서 이 같은 묘역 참배는 두 비례정당의 '적통 경쟁'으로 비친다.
열린민주는 비례대표 후보만 있고 지역에 기반이 없는 만큼 인물과 정책을 통해 당의 색깔을 알리고 유권자에 호소할 전략이다.
실용적인 공약으로 민주당 지지층뿐 아니라 이념에 따라 투표하는 경향이 덜한 무당층과 중도층 표심을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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