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져온 게임은
섀도우게이트입니다!
SHADOWGATE, 섀도우게이트는 ICOM 시뮬레이션즈가 제작하고 마인드스케이프가 배급을 맡은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으로
1987년 매킨토시로 가장 먼저 발매된 뒤 MS-DOS, 패미컴, 아미가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이식되었던 게임입니다
지금도 스팀에서 리메이크 버전과 함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매킨토시 버전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어요
섀도우게이트는 데자뷰, 언인바이티드, 그리고 데자뷰 2와 함께 매킨토시로 발매된 어드벤처 게임 시리즈인
총 4개의 어드벤처 게임으로 이루어진 맥벤처 시리즈에 속한 게임 중 하나로, 사악한 마법사의 음모를 저지하고 세상을 구하기 위해
마지막 영웅으로써 마법사의 성인 섀도우게이트로 모험을 떠난다는 이야기를 다루는 게임이었어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방에 진입해 다양한 퍼즐을 풀어내는 동시에 친절하게 나레이션이 스토리를 읽어주는 진행 방식을 가진 게임으로
비슷한 시기에 발매되었던 다른 어드벤처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은 포인트 앤 클릭 방식의 어드벤처 게임이었지만
섀도우게이트는 이런 진행 방식이나 스토리가 아닌 다른 부분 덕분에 유저들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엇습니다
일단 스토리를 진행하기 위해서 성을 열심히 돌아다니다 보면 퍼즐을 풀 수 있는 방으로 가는 과정에서
정말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함정들을 만날 수 있고, 이런 함정에 걸릴 경우 버틸 수 있는 선택지가 제공되거나 하는 것 없이
무조건 바로 죽어버리기 때문에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보다 함정에 걸리는 시간이 더 길게 느껴지는 게임이 바로 섀도우게이트였습니다
몬스터를 마주하는 아주 기본적인 상황부터 앞에 아이템이 보이면 일단 줍고 보는 인간의 본능을 이용한 함정이나
맞는 길인 줄 알고 갔는데 길 끝에서 함정이 반겨준다던가 같은 유저들의 속을 긁기 위한 다양한 장치들을 만날 수 있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필요한 아이템들을 내 캐릭터에게 사용할 경우에도 아이템들이 아주 잘 작동하기 때문에
실수로 이런 명령을 입력하면 바로 죽어버리는 내 캐릭터를 볼 수 있는 게임이었어요
이런 개복치스러운 진행 방식 덕분에 유저들은 한 번 죽은 곳은 다시 들르지 않도록 암기하고 반복하는 과정이 필요했고
섀도우게이트는 자연스럽게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치고는 상당히 높은 난이도를 가진 게임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섀도우게이트가 발매되었던 시기는 난이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게임을 더 오래 즐길 수 있다는 유저들이 많았던 시절이라
매킨토시와 함께 다양한 플랫폼으로 이식되며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어드벤처 게임으로써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어요
그런 서양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비욘드 섀도우게이트 같은 후속작들이 출시되기도 했고, 2014년엔 제작사인 ICOM 시뮬레이션즈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이 모여 설립한 Zojoi라는 회사에서 섀도우게이트의 그래픽을 시대에 맞게 바꾼 리메이크 버전을 내놓기도 했어요
툭하면 죽어버리는 주인공을 보면 자연스럽게 스트레스가 쌓이지만 오히려 어떤식으로 죽을지 기대되기도 하는
이상한 부분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어드벤처 게임이니 고전 어드벤처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은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단한 근육과 든든한 장비도 함정 앞에선 아무 소용없다는 걸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어드벤처 게임, 섀도우게이트!
이 게임을 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