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말벌 같은 들이 쳐들어왔을때
꿀벌들이 머릿수로 포위해서 죽이는 '봉구'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데
사실 이건 동아시아쪽 꿀벌들이 주로 쓰는 전략임
동남아시아쪽 자이언트 허니비(Apis Dorsata)는 더 독특한 방식으로 말벌들을 격퇴하는데 최면술이다
이게 바로 그 동남아 꿀벌들의 최면술임
말벌이 쳐들어오면 둥지 인원들을 전부 끌어모아서
둥지를 동그랗게 덮고 배를 90도로 꺾어서 흔들면서 파도타기식으로 특이한 무늬를 형성하기 시작함
이런걸 '쉬머링'이라고 부름
배만 흔들뿐만 아니라 날개도 같이 비비면서 소음도 통일해서 냄
이렇게 사람이 보기에도 혼란스러운 패턴이
말벌의 겹눈에는 엄청 자극적이기 때문에 순식간에 헤으응 상태가 된다
이런 최면술을 당한 말벌들은 벌집에 접근하는걸 꺼리게 되고 더 쉬운 먹이를 찾아 떠나게 된다
둥지 크기가 꽤 큰편이고
우리가 아는 보통의 꿀벌 둥지랑 상당히 다른 모습이라 그냥 보기만 해도 꽤나 기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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