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퉁 택배, “BTS 사태 벌어진 뒤 모든 제품 운송 중단”
“다른 택배사들도 전부 마찬가지 상황”
중국 해관 “국가명예 훼손하면 수입 금지 가능”
공식 입장 표명 없어도 현실선 제재...사드 ‘판박이’
방탄소년단(BTS) 관련 상품에 대한 중국 택배사의 수입 중단 조치가 사실로 확인됐다. 중국 택배 회사인 중퉁(ZTOㆍ中通)은 20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BTS 상품은 현재 아무 것도 중국에 배송이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업체 측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아 ‘루머’ 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었으나 수입 중단이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중통 국제부문 서비스 담당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건(BTS 수상 소감 논란)이 벌어진 뒤 (BTS 관련) 어떤 제품도 운송이 불가능하다”며 “음반 뿐 아니라 관련 제품 모두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19일)부터 (중국쪽) 고객들의 문의가 계속 되고 있다. 그 전에는 한 번도 없었던 일”이라며 “이번 사태 이후 (BTS) 제품 운송이 중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웨이보에 올라온 중퉁 명의의 게시글에는 BTS 제품들이 해관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쌓여 있는 상태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배 한 척에 2상자밖에 실을 수 없다”는 설명도 있었다. 그러나 정작 중퉁의 공식 계정에 이같은 언급이 없어 중국 네티즌들까지 나서 "유언비어 아니냐"며 의혹이 제기됐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25&aid=0003045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