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에서는 현대와 마찬가지로 임신 판단할 때 여성의 소변을 사용했다. 먼저, 보리를 채운 자루와 밀을 채운 자루를 각각 준비해, 2개의 자루에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이 소변을 본다. 만약 보리나 밀이 발아하면 그 여성은 임신한 것으로 판정하고, 발아하지 않으면 임신이 아닌 것으로 판정했다. 또 보리가 먼저 발아하면 남아, 밀이 먼저 발아하면 여아라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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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국립보건원(NIH)은 실제로 보리와 밀을 활용한 임신 검사 방법이 얼마나 정확한지 1963년 실시한 연구에서 조사한 바 있다. 해당 연구에서는 실제로 보리나 밀을 넣은 자루에 ▲남성 ▲임신하지 않은 여성 ▲임신한 여성의 소변으로 정확도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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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결과, 남성과 임신하지 않은 여성은 보리나 밀이 전혀 발아하지 않은 반면, 임신한 여성은 70% 확률로 발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원전부터 전해진 임신 검사 방법이 어느 정도 신뢰가 가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실험결과 “보리는 남아, 밀은 여아”라는 성별 판정은 근거 없는 추측인 것으로 드러났다.
임신한 여성의 소변에서 보리와 밀이 발아한 이유는 임신한 여성의 소변에 포함된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발아를 촉진했을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이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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