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가 중국인들이 비웃는다며 금지시킴
고대부터 내려온 귀고리 착용 전통을 오랑캐의 풍속이라며 비하하는 광역 패드립까지.....
저 말대로라면, 귀고리 착용=오랑캐=우리나라 전통=조상들이 오랑캐
원래 한복에는 귀고리도 기본 착장에 포함됐어. 다른 장신구는 하거나 말거나 알아서 해도, 귀고리는 기본이었어.
선조 5년(1572) 음력 9월 28일 전까진..
원래는 조선시대에도 이렇게
남자여자 다 귀 뚫고 귀고리 했음
귀고리 한 조선시대 사극이 워낙 없다보니 짤이 순수의시대밖에 없다....
세종 때 금붙이 사용 제한할 때에도 금귀고리는 뭐라 안 했는데..
이런 귀고리 착용하겠다고 구멍 크게 뚫어서 원판같은 귀마개로 귓구멍 사이즈 유지했던 삼국시대 조상님들인데
선조는 조상더러 오랑캐라고 불꽃 패드립까지 시전하며 금지시킴.
근데 아무리 그래도 귀에 무언갈 달아야겠다며
귓바퀴에 거는 형태인 '귀걸이'가 등장함.
귀고리 = 귀 뚫고 착용하는 것
귀걸이 = 귓바퀴에 걸치는 것
원래 조선 선비들은 하얀 피부 만든다고 분세수니 뭐니 하면서 피부 가꾸고
저렇게 귀고리 팔찌로 치장도 하고
제사 음식도 직접 만들고, 육아랑 집안살림도 같이 하고
손수 음식 만들고 농사도 짓던 분들임....
조선 이전에는 색조화장에 더 화려한 금귀고리 목걸이 팔찌 가락지 반지까지....
특히 외모지상주의 삼국시대부터 유구했는데, 선조가ㅋㅋㅋㅋ...
유교국가 왕이 광역패드립 시전하는 클라스.
+ 금지되고 한참 후인 선조 30년 기록에는
가짜 왜적이라면 좌우(左右)의 귀를 살펴보아 귀걸이 구멍을 뚫었던 흔적이 있으면 알 수 있다.
ㅇㅇ...귀 안 뚫으면 왜구, 귀 뚫었으면 조선인.
왜놈들도, 조선 조정도 이렇게 구분함.
임진왜란 때 왜구들은 처음엔 죽인 수 인증용으로 머리를 베어갔는데, 머리는 커서 차고 다니기 불편하다고 나중엔 귀를, 귀는 두 개니까 코를 베어갔는데
이 때 귀고리 구멍으로 조선인인지 아닌지 판별했음.
저렇게 모아간 귀랑 코, 머리를 소금에 절여 묻은 게 도요토미히데요시 신사 앞에 조그맣게 있는 귀무덤...
옛 기록 보면 하얀 옷도 흰 염료가 워낙 비싸서 조정에서 금지했지만 사람들이 걍 씹고 계속 입었는데
귀고리도 비슷했던 모양이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