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중 2대 캡틴 아메리카로 등장한
존 워커는 장면 부분부분 스티브 로저스와 비교되는 장면이 꾸준하게 나오면서 비교됨
초반부에 스티브와 매우 유사하게 그려지던 존 워커는
드라마가 진행될 수록 점점 차이점이 생기게 되는데
그 정점에서 결정적으로 기존 캡아와 다르다는 걸 보여주는 연출이 있음
-캡틴 아메리가 시빌워-
버키가 자신의 부모님을 죽인 범인이란 걸 알게된 토니가
버키를 죽이려하자 토니와 스티브는 서로 사투를 버리게 됨
결국 스티브가 토니를 제압하게 되고
결정적인 순간에 다른 곳이 아닌 아크리액터를 파괴함으로써
토니를 진정 시키고 진짜 복수해야할 대상은 버키가 아닌
하이드라라는 사실을 일깨워 줌
복수라는 이름으로 감정에 치우쳐 잘못된 길을 가는 토니를 막아준 것
-팔콘 앤 윈터 솔져 4화-
팔앤윈 4화 마지막에 위 장면과 연출적으로 매우 비슷한 장면을 볼 수 있는데
2대 캡아로 발탁된 존 워커의 사이드 킥이자 절친인 배틀스타가
플래그 스매셔의 슈퍼솔져들의 실수에 의해 죽게 되자
그 중 한명을 쫓아가 그대로 죽여버리는 것.
드라마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플래그 스매져는 단순한 빌런 단체라기 보단
블립 현상으로 생겨난 피해자이자 안티 히어로격 단체임
그런 자들을 상대로 감정이 치우쳐 매우 잔인하게 복수를 실행하는 장면은
본질적으로 존 워커와 스티브 로져스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출임
그렇다고 존 워커를 단순히 악역으로 보기도 어려움
그가 한 일들은 전부 미국을 지키겠다는 정의심에서 비롯된 것이고
그것이 비록 압박과 열등감 때문에 흑화하고 있긴 하지만
근본적으론 선한 의도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
이번 팔앤윈 드라마가 생각해 볼 거리가 많은 이유도 이것
작중 얽혀있는 대부분의 인물들이
절대악도 절대선도 아님
캡틴 아메리카라는 상징적인 존재를 중심으로
서로 이해관계가 얽혀 부딪힐 뿐
그 방향이 다르지만 모두 각자의 옳은 것을 추구하며 행동하고 있음
이제 막 흑화를 시작한 존워커의 행보와
진정한 캡아의 후계자가 누가될지 기대될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