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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너ll조회 2056l 3
이 글은 3년 전 (2021/4/20) 게시물이에요

https://news.nate.com/view/20210414n10796

[스포츠경향]

[스경X초점] '서예지 논란'에 숨은 김정현, 넌 뭐하세요? | 인스티즈
배우 김정현, 사진제공|MBC


배우 김정현의 태도 논란이 어느 새 희미해졌다. 3년 전 연인 서예지의 각종 논란 뒤에 슬며시 숨은 모양새다.

하지만 이미 끊긴 인연, 서예지는 서예지고 김정현은 김정현이다.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입을 열지 않고 슬쩍 묻어가고 있는 김정현은 대체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김정현은 ‘서지혜와 열애설’로 처음 공을 쏘아올렸다. 지난 8일 열애설 첫 보도 이후 20분 만에 ‘사실무근’으로 일단락 짓는 듯 했으나 서지혜와 집을 오가는 데이트 현장 사진이 포착되면서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서지혜 소속사 문화창고 측은 이를 두고 “소속사 이적을 두고 친분 있는 서지혜와 상담하려던 중 코로나19 시국이라 집에서 대화를 나눈 것”이라고 선을 그으며 다시 한 번 열애 의혹을 부인했다.


[스경X초점] '서예지 논란'에 숨은 김정현, 넌 뭐하세요? | 인스티즈




여기서부터 문제가 불거졌다. 김정현 소속사인 오앤엔터테인먼트(이하 오앤) 측이 전속계약을 두고 이의를 제기했다. 다음 달 오앤과 전속계약 만료를 앞두고 문화창고와 이적 문제를 논의 중으로 알려졌으나, 오앤 측이 3년 전 MBC ‘시간’ 중도하차 이후 활동을 중지한 지난 11개월에 대해 이성 문제로 작품과 소속사에 피해를 끼쳤다며 도의적 책임과 계약 연장을 요구했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이 쟁점에서 ‘이성 문제’에 집중했다. 김정현이 쏜 공은 전 여자친구 서예지에게 날아갔다. 제작발표회서 상대역 서현에게 무례하게 굴고 질문에 무성의했던 건 서예지의 ‘조종’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내용이었다. 가스라이팅 의혹은 물론 학력위조, 학폭, 스태프 갑질 논란까지 튀어나오며 논란의 중심은 본질과 다르게 서예지에게 옮겨갔다.

라이징 스타에서 ‘대세 스타’로 거듭난 서예지를 한 번 조준하자 그동안 묻혀있던 각종 문제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뽑아져나왔다. 더욱이 자신의 주연작인 영화 ‘내일의 기억’(감독 서유민) 언론배급시사회 기자간담회에 돌연 불참을 선언하며, 주연의 무게보다 자신의 체면 차리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프로의식의 부재에 많은 이가 실망했다.

이후 그가 겨우 입장을 내놨다. 김정현과 과거 열애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가스라이팅 의혹’ 및 여타 논란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럼에도 과거 발언 논란, 현장 갑질 논란 등이 튀어나오며 ‘서예지 이슈’는 아직도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결국 서예지는 입을 열었지만 사건의 핵심인 김정현은 아직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조종’을 당했든 불같은 사랑을 했든 상관없지만, 여러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완성하려던 ‘시간’을 망쳐놨고 주연으로서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은 건 자명한 그의 잘못이다. 이 모든 논란의 시초였던 그가 사태 본질이 뒤틀린 이 상황에서 자신은 은근슬쩍 묻히길 바라는 게 아니라, 직접 해결해야 하는 것이 스스로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방법이지 않을까.

응답하라,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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