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레이디퍼스트의 유래가 이거라고 알고 계신 분들의 댓글이 보였었습니다.
이게 말도 안 되는 뇌절인 이유입니다.
1.
한국전쟁당시 10만명의 국군으로는 20만 이상의 인민군(+250대 가량의 전차)을 막을 수 없어 가두 강제징집으로 모자란 병력을 보충했습니다
국군 병력은 전쟁이 한창이던 시기 80만명, 종전 직전 49만 명이었다고 하며, 당시 20~29세 남성인구가 140만명이었습니다.
14~18세 학도의용군 징병, 35세 남성의 가두징집 기록을 포함하면, 14세 이상 총들고 싸울 수 있는 남자의 65%는 전쟁터 갔다고 보면 됩니다.
2.
상식적으로 '피난길'에 밭이 있겠습니까?
피난길이란 난리가 난 지역의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길이라는 뜻입니다.
어떤 지역의 주민들이 피난을 오고 있다는 것은 아직 피난민의 원 거주지에 병력이 남아있다는 뜻이고,
매설은 적 병력이 특정 지역을 경유할 것이라는 기도 또는 첩보를 입수한 이후, '실제 적병력 이동이 관측'되는 상황에서 실행됩니다...
'어차피 여기까지 밀릴거니까 지금 미리 심어놔야징ㅎㅎㅋㅋ' 했다는 소리밖에 더 됩니까?
남혐여혐 조장에 6.25같은 비극이 동원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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