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 우체부
나의 글씨체를 그대가 보았을 때
너무 낯설진 않았으면 해
내가 보냈던 무수한 편지들을
그대가 가끔씩은 꺼내 보아
내 글씨체를
그대가 아주 잊지는 않았으면 해
그대 떠난 지금도
그대에게 전하고픈 마음이 많아
매일 같이 글을 써
늦은 새벽 홀로 쓰는 이 편지에
그리움을 글로 눌러쓰고
남은 마음도 아낌없이 써보아
오늘 밤, 그대 꿈에 찾아가
남은 마음을 모두 전할 수 있음 좋겠다
오랜만에 그대 꿈에 찾아왔다고
나의 꿈엔 그대가 항상 가득했다고
그대 미소를 다시 한번 보는 게
내 오랜 꿈이었다고
못다 한 이야기 나눌 수 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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