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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일부 가맹점 기본 배달료 인상
소비자 "배달료 유료화하더니…" 불만
자영업자 "최저임금·수수료 고려하면 당연"
교촌치킨 일부 가맹점이 배달비를 기존 20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린 것으로 알려지며 소비자들이 뿔났다. 교촌치킨은 프랜차이즈 업계 배달료 유료화 신호탄을 쏜 업체여서 부정적 반응이 더 커졌다. 반면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인건비 상승 등 상황을 감안하면 배달료 인상이 이상할 게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촌이 총대를 메줘 고맙다"는 분위기까지 감지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촌치킨 일부 가맹점은 기본 배달료를 2000원에서 3000원으로 1000원 올렸다. 본사 측은 배달료는 가맹점 재량에 따라 책정되므로 본사와는 관련 없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 반응은 차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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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부정적 반응과 달리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배달료를 1000원 올리는 게 전혀 이상할 것 없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오히려 교촌이 앞장서준 게 고맙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를 운영하는 권모씨(43)는 "배달비는 원래 소비자가 내는 게 맞는데 지금 시스템에선 업주가 배달 수수료에 광고 수수료까지 내고 있는 실정"이라며 "처음 배달료를 유료화한 것처럼 이번에도 교촌이 총대를 메줘 차라리 고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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