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정모(26)씨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숏컷' 헤어스타일을 한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머리가 길 때는 알지 못했지만 숏컷을 한 이후에 얼마나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지도 덧붙였다. 숏컷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숏컷 캠페인'은 여성들이 숏컷을 하고 그 이유, 후기 등을 전하는 움직임이다. 심리 상담코칭을 하는 신체심리학자 한지영씨가 지난 25일 트위터에서 시작했고 지금까지 6000명 넘는 여성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캠페인이 시작된 배경엔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여성 선수들을 향한 일부 네티즌들의 '공격'이 있다. 선수들이 짧은 헤어스타일을 했다는 이유로 "페미니스트"라고 하는 네티즌들이 생기자 여성들이 "헤어스타일 하나로 사상을 검증하려 한다"며 반발해 행동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이번 올림픽 양궁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안산 선수의 개인 SNS에 "왜 머리를 짧게 잘랐냐"고 묻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격 국가대표인 박희문 선수 등도 언급하면서 "숏컷은 90% 이상 확률로 페미", "페미선수는 응원 안 한다"는 게시물들이 올라왔다. https://news.v.daum.net/v/20210727153215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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