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한 차례 이상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다'는 응답 비율은 52.7%에 달했다. 절반 이상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는 얘기다.
'최근 6개월 동안 1주일에 한 차례 이상 직장 내 괴롭힘을 반복적으로 겪었다'는 응답 비율도 10.5%나 됐다.
팀 동료가 외부인들이 있는 자리에서 상사로부터 뺨을 맞은 적이 있다는 제보도 있었다.
당시 직장 내 괴롭힘 여부를 조사한 외부 기관이 가해자를 면직시킬 것을 권고했지만, 사측은 정직 8개월 처분을 하는 데 그쳤고 결국 피해자는 퇴사했다고 제보자는 지적했다.
직장 내 괴롭힘을 겪은 적이 있다는 응답자의 괴롭힘에 대한 대처로는 '대부분 혼자 참는다'는 응답이 44.1%에 달했다. '상사나 회사 내 상담 부서에 호소한다'는 응답은 6.9%에 그쳤다.
혼자 참는 이유에 대해서는 '대응해봤자 해결이 안 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9.9%를 차지했다.
노동부는 폭언, 폭행,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익명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설문조사에는 1천482명이 응답했다.
폭언·폭행에 관한 설문조사 참여자 중 본인이 피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8.8%였고 동료의 피해를 보거나 들었다는 응답은 19.0%였다.
직장 내 성희롱 설문조사에서는 본인이 피해를 경험했다는 응답과 동료의 피해를 보거나 들었다는 응답이 각각 3.8%, 7.5%였다.
노동부는 "네이버의 경우 조직 문화와 관련해 전반적인 개선이 긴요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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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직원 설문조사해보니…응답자 53% "직장 내 괴롭힘 경험"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지난 5월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노동자의 사망 사건이 발생한 네이버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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