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aespa)가 다음달 5일 공개할 미니 1집의 이미지 티저가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30일 다수의 커뮤니티와 SNS에는 에스파가 컴백을 앞두고 공개한 미니 1집 'Savage'의 티저 이미지가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 소라야마 하지메(Sorayama Hajime) '무제'와 닮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하지메의 무제는 나체의 여성이 곤충을 모사한 로봇에 휘감겨 있는 게 특징이다. 하지메만의 사이버 펑크와 초현실주의가 결합돼 강렬한 에로티시즘을 느끼게 한다.
표절 시비가 붙은 티저의 특징도 무제와 유사하다. 카리나가 블랙맘바(Black Mamba)를 모사한 로봇에 휘감겨 있다. 특히 카리나의 시선 처리가 무제의 여성과 같으며, 티저와 구도까지 흡사하다.멤버별 가면을 착용한 티저도 영국 디자이너 제임스 메리의 컬렉션과 닮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평론가 김도현은 트위터에 "에스파의 티저에 등장한 가면은 제임스 메리의 컬렉션과 닮았다"며 "(SM엔터테인먼트가) 정식으로 협업한 건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에스파가 '표절 시비'에 휘말린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도 SBS '인기가요'의 무대 세트를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당시 미국 출신의 한 비주얼 아티스트는 SNS에 에스파의 무대 사진을 올리고 "내 작업물을 뻔뻔하게 표절한 SM 때문에 속상했다"고 지적했다.
블랙맘바의 뮤직비디오 역시 표절 시비가 붙었었다. 독일 출신의 한 비주얼 아티스트도 SNS를 통해 "그들은 내게 물어본 적도 없고 함께 일하지 않았다. 내 작품을 카피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에스파는 다음 달 5일 미니 1집 '새비지'(Savage)로 컴백한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유튜브를 통해 컴백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쇼케이스에서는 타이틀 곡 '새비지'의 컴백 무대를 최초 공개하고, 컴백 소감, 앨범 소개 및 언박싱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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