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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나는 OTT에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한국 영화계
“톱스타 A에게 시나리오를 줬는데 답을 주지 않더군요. 매니지먼트사 대표에게 물어보니 넷플릭스 작품을 원하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스럴러 장르의 새 영화를 준비 중인 중견 영화감독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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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A에게 시나리오를 줬는데 답을 주지 않더군요. 매니지먼트사 대표에게 물어보니 넷플릭스 작품을 원하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스럴러 장르의 새 영화를 준비 중인 중견 영화감독 B는 요즘 고민이다. 업계에서 손꼽히는 제작사와 함께 시나리오 작업을 마쳤고, 주위 모니터링 반응도 좋은데 캐스팅 단계에서 진척이 되지 않고 있어서다. 그는 “주연급 배우들이 ‘오징어 게임’ 성공에 크게 자극을 받은 듯하다”며 “정호연 같은 신인 배우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2,000만 명을 훌쩍 넘어서는 현상을 지켜보면서 많은 배우들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작품에 출연하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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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영화 제작·배급 관계자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영화·드라마 프로젝트가 100편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에 시나리오를 건넨 뒤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는 감독 C씨은 “넷플릭스에 쌓여 있는 시나리오만 300편이 넘는데 그중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답변을 들은 작품만 100편이 넘는다는 말도 들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