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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신고 못했나..중국, 1천만여명 인구 무더기 발견
사진=AFP[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한 자녀 정책이 한창이던 2000년대 태어난 1000만여명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간한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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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한 자녀 정책이 한창이던 2000년대 태어난 1000만여명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간한 통계연보에 따르면 2000∼2010년 태어난 인구는 1억7250만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인구 조사는 10년에 한번씩 실시되는데 2010년 11월에 발표했던 제6차 인구조사에서는 같은 기간 신생아 수가 1억6090만명이었다. 이전 인구조사 결과보다 1160만명이 증가한 셈이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차이가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둘째나 셋째 아이가 태어났어도 처벌을 피하려고 출생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중국은 급격한 인구 증가를 막기 위해 1970년대 ‘한가정 한자녀 정책’을 도입했다. 중국은 2013년 정책을 일부 완화하고 2015년에는 폐지해 두자녀까지 허용했으며 올해부터는 세자녀로 확대했다.
중국 인구학자 허야푸(何亞福) 박사는 “이는 한 자녀 정책을 어긴 경우 자녀가 학교에 가기 전까지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등록된 사람의 57%가 여아라는 점도 이런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남아 선호 사상에 여아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아울러 2010년 인구조사가 11월 1일에 실시돼 그해 11월과 12월 출생아가 통계에서 누락됐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