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임이 다른남자에게 팔토시를 받는 모습을 보고 오해중인 산)
너무 빡쳐서 혼자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 찾은 곳이
하필 둘 추억이 가득한 서고
근데 덕임이가 나타남
날 찾으러 왔을까
그럼 날 생각하는 것일까
기대를 버리지 못해 두번이나 물어봄
"날 찾아온것이냐 물었다."
"아니옵니다."
그때 눈에 들어온 파란 토시
동궁의 여자라는 표식(붉은 소매 끝동)이 가려짐
딴놈을 좋아한다는 확인사살
지금까지 나누었던 감정은 뭐지
지금까지 느꼈던 마음은 뭐지
전부 다 나만의 착각이었나
충심을 연심으로 믿었나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묻는데 대답은 아니래
"너의 마음까지 모든게 나의 것이냐?"
"아니옵니다."
여기서 권력으로 힘으로 찍어누르면 덕임은 어쩔수 없이 복종하겠지만 그걸 원한거 아님
그저 덕임의 마음을 원했을 뿐인데
내 마음 편하자고
내 힘든거 받아주자고
여자를 후궁으로 들여 힘들게 하는게 아니라
원한거 그저 그 마음 하나
그래서 할아버지와 같은 사랑 안한다고 했는데
덕임을 얻으려면 결국 제왕의 사랑을 해야하나
갈등과 혼란과 분노와 그럼에도 놓지 못하는 마음이
휘몰아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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