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처돌이가가 쓰는 당신이 (아마) 몰랐을 나니아 연대기에 관한 정보들1 : https://cafe.daum.net/Duckgu/D49M/115519
글쓴이 - 방석위로 모여라 The Chronicles of Narnia
안녕! 나니아에 처돌아버린 나니아 처돌이 등장~
2008년 5월 15일은 캐스피언왕자의 개봉일이었어~조금 지나버리긴 했지만ㅎㅎ... 그래도 같이 캐스피언 왕자 비하인드를 알아보자!
나니아연대기 ost와 함께 들으면 몰입감 대상승 왕스포 주의하면서 출발~!
참 가기전에 밑 글에는 배역-배우이름이 마구 섞여있어서 한번 정리해볼게
피터 페번시 역 윌리엄 모즐리(윌)
수잔 페번시 역 안나 팝플웰
에드먼드 페번시 역 스캔다 케인즈
루시 페번시 역 조지 헨리
감독 앤드류 애덤슨
1.
수잔이 말거는 남자애한테 철벽치고 있을 때 루시가 달려와서 빨리 가봐야한다고 하는 씬.
사자를 비추고나서 피터가 싸우는 장면으로 넘어가는데, 이 사자 소품으로 만든 게 아니라 프라하에 실제로 원래 있는거라고함. 제작진도 신기해하면서 넣었다고.
(위의 두개가 영화 속 장면, 밑에 사진이 평소의 사자동상 모습)
2.
루시 역을 맡은 조지는 코멘터리에서 기차정거장씬에 나오는 자기들이 되게 어려보인다고 했다
(에드역 스캔다 : 뭔소리야? 1년전이니까 당연히 어리지)
머리를 바짝 당겨 땋아서 얼굴이 팽팽해보였다고함ㅋㅋㅋㅋ
3.
대본에는 나니아에 처음 도착한 후 수잔만 바다를 보고 뛰는거였는데, 안나가 봤을 때 너무 이상해서 다같이 뛰어가는걸로 해달라고 함.
근데 막상 촬영을 시작하니 다들 바다가 너무 예뻐서 안뛰고는 배길 수 없었다고.
4.
피터가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기 위해 횃불을 만드려고 셔츠를 찢는 장면.
셔츠 찢을때 여분이 별로 없어서 다들 긴장했다고함.
5.
노젓는거 윌리엄 아님 모터로 가는중임. 윌 노저을줄모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페번시가 두번째로 나니아에 온 이후 나니아의 말하는 동물들과 처음 보는 이 장면. 감독은 1편을 본 관객들이 미노타우로스가 좋은편인지 나쁜편인지 헷갈려하겠지?? 하고 두근두근했으나 (전작에서는 미노타우로스가 악역 하얀마녀편)
편집 상 앞 씬에서 캐스피언이랑 한편인 걸 이미 보여줬음ㅋㅋㅋㅋ 긴장감 사라짐
7.
윌은 액션을 잘하고 본인도 욕심있어서 거의 모든 액션을 직접 소화함. 달려가는 말을 잡은 뒤 텔마린 병사를 걷어차고 말에 올라타는 것까지 본인이 직접한 덕분에 액션씬 중에 가까이 줌을 당겨서 얼굴을 찍을 수 있었다고 함.
무술감독 말로는 스턴트배우를 했어도 잘했을거라고.
스캔다 : 촬영장에서 제일 편한 사람은 윌의 액션 대역.(윌이 다하니까) 현장에서 독서하면서 잘하고있어요~ 이랬다곸ㅋㅋㅋㅋㅋ
8.
미라즈 성 기습에 실패하고 의기소침한 캐스피언과 피터에게 힘을 합쳐 미라즈를 물리치자고 유혹하는 하얀마녀. 그리고 거의 넘어갈 때쯤 얼음을 깨부시는 에드. "알아, 또 끼어들었지."
스캔다 최애장면. '에드가 세상을 구하는 날'이라며 디데이 세면서 그 씬 촬영을 기다렸다고함ㅋㅋㅋㅋ
전작에서 있던 악연을 끊어내기도 하고, 영화 초반 피터의 싸움에 같이 뛰어들었다가 왜 끼어들었냐는 말 듣는 거랑 이어지는 나름 중요씬.
9.
안나가 이 씬과 앞에 '에드가 세상을 구하는 날' 씬 늦게 등장하는데 졸업무도회에 참석하러 프라하에서 런던으로 날아갔다고함.
앤드류 감독 : 안나가 시무룩하길래 왜그러냐했더니 스케줄때문에 런던행 비행기를 취소했다고 했다. 그래서 스케줄을 바꿔주고 다시 예약해보려고 항공사에 전화했더니 취소된적이 없다고하더라(ㅋㅋㅋㅋㅋ )
10.
안나는 이 장면 촬영하면서 말이 자기 바로 옆을 스쳐지나가는데도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액션을 소화해서 모두들 감탄했다고 함.
내용상 전투를 앞두고 아슬란을 찾아 도움을 청하기 위해 수잔과 루시가 따로 나가는데 텔마린 병사가 따라붙자 루시만 따로 보내고 수잔이 상대함.
근데 수잔이 한명 놓쳐서 약간 위험해졌을 때 캐스피언이 따라와서 도와줌.
윌 : 수잔이 한 열명해치웠는데 고작 한명 해치우고 캐스피언이 멋진 척하는게 너무 웃기다(ㅋㅋㅋㅋㅋ)
아마 둘이 끌리는 설정이라 접점을 만들기위해 이런 장면을 넣은 듯
11.
앤드류는 여자라고 전투를 못할건 없다며 수잔의 액션을 대폭 늘려주었다 (앤드류: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는데 갖고놀지 못하는것은 불공평해요)
안나본인도 액션비중이 늘어 굉장히 좋아함.
원작에서는 수잔은 고귀한 숙녀라 전쟁 같은건 가까이 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서술했음.
12.
텔마린 병사들이 투석기로 공격해서 후방 궁수들이 위험해지자 "대-피-하-라-" 라고 명령하는 수잔. 윌이 왜 저렇게 대사를 천천히 했는지 궁금해함
안나 : 저렇게 시켰어요! 연습을 얼마나 했는데!
13.
강의 신 나오는 장면에서 영화를 위해 강의 물살 방향을 바꿔놓음. 전작 사마옷에서 영화촬영 후 모든 것을 원상복귀시킨 것을 보았기때문에 뉴질랜드 당국이 허가해주었다고 함.
여기서 잠깐 영화 토막상식! 왜 멀쩡한 강의 방향을 바꿔야했을까?
영화에서 암묵적으로 사용하는 공식이 있는데 바로
'주인공은 왼쪽에, 악역은 오른쪽에'
글을 읽을 때 우리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잖아? 그래서 오른쪽으로 시선이 먼저가기 때문에, 중요인물은 오른쪽에 배치한대. 대부분의 영화들에서 이 규칙을 지킨다고 해.
다시 나니아로 돌아와서, 지금 이 장면은 이렇게 이뤄져 있어
앞에 나온 규칙을 사용하려면 왼쪽에 우리편인 아슬란이 있어야하고, 오른쪽에 적인 텔마린이 있어야하지? 그럼 관객에게 물의 신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강의 방향이 아래쪽으로 내려와야만 하는거야.
그래서 제작진은 뉴질랜드 당국의 허가를 받으면서까지 강의 방향을 바꿨다고 추정해볼수 있음!
14.
위로 올려다보는 장소와 아래로 내려다보는 곳은 영화 설정상 같은 곳이지만 실제 촬영은 다른 곳에서 했다.
지구 반바퀴를 돌았다고 할 정도로 로케이션이 엄청 넓은 영화.(런던, 체코 프라하, 슬로베니아, 폴란드 등 유럽, 뉴질랜드)
15.
영화가 끝나면 실제로 나니아와 감독 앤드류 아담슨, 윌리엄, 안나는 이별이었기때문에 막바지로 갈수록 멜랑꼴리한 분위기었다고.
1+2편을 시리즈로 계속 작업했으니 정이 안들래야 안들 수 없었을 듯.
2편을 작업할 때쯤 되니까 1편의 제작진 대부분이 시간이 비거나, 일부러 비워놓은 상태였다고 함. 원래는 영화 후반부로 가야 손발이 좀 맞아지는데, 2편은 반만 말해도 다 알아듣는 사람들과 일해서 좋았다고 시각효과 감독이 말함.
16.
앤드류감독은 수잔-캐스피언 키스를 촬영할때 처음 시키고싶었는데 리허설할때 해버려서 "키스하지마!!ㅜㅜㅠ"를 외롭게 외쳤다고...
17.
현실세계로 바뀌는 곳 머리와 맞추기위해 마지막에 머리를 땋았다고함. 루시가 마지막으로 나무사이를 지나면 현실세계로 바뀌는데, 거기서 자연스럽게 바뀌기 위해 CG로 머리를 다시 만졌다고 함.
18.
캐스피언 역 벤 반스가 감독 보여주려고 의상 헤어 메이크업 다 하고 있었는데 (아마 테스트촬영같은 거였나봄) 윌이 갑자기 재채기를 하면서 손에 음료수를 콱 쥐어서 벤이 다 뒤집어씀. 윌은 상황파악 되자마자 쏘리하고 줄행랑쳤다고함.
(조지:그니까 왜 그러고있는거야 너무 뻔한일인데 너무 윌리엄같은 짓이에요)
현실남매ㅋㅋㅋㅋㅋ
19.
트럼프킨역 피터 딩글리지는 역할을 위해 삭발하고 찌는 더위 속에 온 얼굴에 야크 털을 뒤집어쓰는 분장을 했음.
피터 : 산 속 어디에서 벌거벗은 야크들이 덜덜 떨고있겠죠 엄청 미안해요
20.
슈렉 감독인 앤드류 아담슨은 나니아에서도 슈렉 제작진 몇명과 함께 일했는데, 캐스피언이 트러플헌터와 숲을 걸어가는 장면 찍을 때 누군가 슈렉과 동키가 처음 만난 숲이라고 알려줘서 신기했다고 함.
21.
창문에서 손 흔드는 노부부는 앤드류 아담슨 감독의 부모님ㅋㅋㅋㅋㅋㅋㅋ
칼을 처지게 들고 있는 꼬맹이 켄타로우스도 스태프의 아들.
22.
이 영화의 메인롤중 하나인 캐스피언 왕자는 촬영시작 2주 전 캐스팅되었다고 함. 배우는 영국의 연극배우출신 벤 반스로,
해리포터 시리우스 블랙 가캐로도 유명한 배우.
또 감독 앤드류는 엄청난 로케촬영을 다니니까 그 나라의 배우들을 기용하고 싶었다고 함.
캐스피언의 삼촌인 미라즈 역을 맡은 이탈리아 배우 세르지오 카스텔리토. 컷마다 매번 다르고 새로운 연기를 해서 스탭들에게 씬을 고르느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하는 배우.
미라즈의 오른팔 글로젤장군 역에는 이탈리아 배우 피에르 프란체스코 파비노
텔마린 영주 소페스니언 경은 멕시코 배우 다미안 알카자르 등, 촬영현장에 가면 다섯개가 넘는 언어로 서로 인사를 주고받았다고 함.
23.
사마옷에서는 그룹허그 극혐하는 스캔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캐스피언 왕자에서는 컸다고 형아랑 누나랑 안아주는거ㅠㅠㅠㅠㅠㅠ
아 정말... 너무...ㅋㅋㅋㅋ큐ㅠㅠ너무너무 힘들다..... 이게 썰만 풀려면 진짜 영화 보면서 5초에 한번씩 멈추고 tmi 대방출 가능하거든 근데 짤 찾는 게 진짜 너무 힘겹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찾았으니까 다들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다!
다들 나니아하면 겨울인줄만 알았지??? 여름 나니아도 짱이니까 많이 사랑해줘~
런던 베이글 뮤지엄 매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