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시에 귀신 패서 퇴치했던거 읽으면서
문득 나 괴롭히던 총각귀신 후장 개통한거 생각나서 적어봄
나도 이게 가능한 일인진 모르는데...
어쨌든 무의식 속에서 일어난 거라 그랬던 거라 생각해.
원래 가위를 잘 눌리긴 했어
단 직접적으로 위해를 가하는 가위는 아니었고 그냥 몸을 못움직이거나 소리만 좀 위협적이거나... 그런식의 가위였음
어느날부터는 이상하게 가위를 연달아 세네번씩 눌리더라고? 깨도 자면 다시 눌리고 깨면 다시 눌리고.....
게다가 가위만 눌리면 너무 추워서 일어나면 진정이 안되고 손이 덜덜 떨리더라고...ㅠㅠ
아주 맞아서 잠도 못자고 이 나이 먹고 엄마 손잡고 자고 한 1주일은 끔찍하게 시달렸어
당시에 진짜 계속되면 무당 찾아갈까 생각도 많이 함
그러다가 한 9일 째 쯤 낮잠에 들었다? 이 낮잠도 그 전날 밤에 2시간 자고....ㅠㅠㅠㅠㅠㅠㅠ 계속 깨있다가 겨우 잠깐 깜빡 잠든거였음..
역시나 가위에 눌리는구나 하는 느낌이 빡 드는데
발 아래 머리통 하나가 보이더라...?
보자마자 아 저 씹쌬기가 지금 나 놀리는구나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관통해벌임
그리고 난 완전 빡쳤어...
그랬더니 이 10색기가 그날 내가 빡친게 느껴졌는지, 얼굴도 안보여주고 가위도 쉽게 풀어주고 그냥 감
그리고 다시 그날 저녁이 됐는데 내가 걔를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뭔 배짱인지...
여튼 그래서 억지로라도 잠에 들었음
역시나 바로 가위에 눌렸고 이 개색기는 이번에 발 밑에서 날 쳐다보는데... 완전 젊었어
진짜 젊다보다도 어리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뽀얗고 온 몸이 파란 아우라로 덮여있어서 (드라마 나오는 귀신처럼) 이목구비가 뚜렷하진 않지만 딱봐도 좀 반반한거야
그러면서 다시 개빡치기 시작했어
이 가새끼가 여태 얼굴도 안보여주고 나 놀린게 너무 괴씸하고 열이 너무 났어
열이 나니까 추운게 사라지면서 가위는 풀리는데 아직 꿈 속인 상태에서 몸이 움직여지더라고?????
그래서 일단 머리채를 잡고
걔를 엎드리게 함
벽장 잡고 엎드려 뻗쳐 자세를 시킨담에...
완전 박았어
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남자가 아니니까 가 없자네...
근데 뭐가 선 느낌이 있었고...
이건 걔를 혼내주는 몽둥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하...완전... 더러워 ㅠㅠㅠ
여튼 그래서 계속 왕복 허리운동 하다보니까
얘가 울더라...?
막 서럽게 우는데 또 이쁘더라고ㅋ
그래서 멈췄다가 이번에는 나 보게 시켜서
또 박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나도 내가 제어가 안됐어...
진짜 너무 좋은거야
내가 혼내고 있는 건데 동시에 홀리는 느낌?
그러다가 얘가 이제 아픈지 뭔지 도망을 자꾸 가서
엉덩이를 후드려 팼는데
그대로 사라졌어...
그러고선 다시는 안나타났고
덕분에 근 5개월간 잘잘한 가위도 안눌리고
진심 너무 잘자...
여튼 그렇게 모든게.. 끝남!!!
요약) 나 괴롭히던 총각귀신 후장 따먹으니 벌발 울다 승천함
넘 숭해서;,,
어따 못하던 얘기였는데
나도 용기 함 내봤어..
말 주변이 옶어서 재미없더라도
이해좀 해주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