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속에 정치인들이 할 일은
'정부 비난'이 아닌 '민심 위로'다!
윤석열 대통령이 관측 사상 최대의 집중 호우 피해와 관련해서 “국민들께 정부를 대표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나라의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사과였다. 하지만 집중 호우와 관련해 야당 정치인들이 윤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퍼부은 비난은 도를 넘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아비규환 와중에 대통령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서울 일대가 물에 잠기고 윤 대통령 자택 인근도 침수된 상황을 몰랐을 리 없는 이들이 집무실 이전에 대한 불만까지 담아 공격한 것이다. 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대통령 흠집내기에 치우쳤다.
또한 대통령의 현장 부재를 문제 삼는다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할 때 위기관리센터에 나타나지 않은 문 전 대통령의 경우는 어떤 말로 설명할 것인가. 재난을 정쟁의 무대로 끌어들이고 재난을 빌미로 당리당략을 위한 헐뜯기에만 한다면 민심은 등을 돌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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