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사상 처음으로 베트남에 해외 분교 설립을 추진한다. 이른바 ‘서울대 호찌민캠퍼스’에서 학부 과정을 밟은 베트남 우수 인력을 서울대 대학원생으로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인구 감소로 대학원 입학생이 줄어 연구개발 전문가와 고숙련 근로자를 원활히 공급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보고 마련한 고육책으로 파악된다. 서울대는 2030년대가 되면 내국인 대학원생이 거의 들어오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16일 한국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대는 최근 ‘중장기 발전 계획’ 보고서에 5년 내 호찌민대와 공동 대학을 설립하는 방안을 담았다. 서울대는 호찌민에 캠퍼스를 열고 학부 때부터 한국식 커리큘럼으로 학생을 가르치고, 우수 인력을 서울 본교 대학원에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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