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두부 데친 물에 라면 끓였다고 집 나간 남편

추가) 라면 때문에 집 나간 남편

댓글들 다 잘 읽어봤구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제가 두부 데친 물에 라면을 그대로 넣은 건 밀봉되어 있던 시판 두부였고 깨끗하게 몇 번이나 헹궈서 끓인거라 그 물이 더럽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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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가 있어 나갔다 오후 세 시쯤 돌아온 남편이
배가 고프다고 요란을 떨며
저녁 전에 일단 빨리 라면을 끓여달라고 했습니다.

요리에 쓰려고 두부를 데치고 있는 중이었는데
하도 빨리 해달라고 성화여서
데치던 두부를 건져내고 끓고 있던 물에
파 썰어 넣고 스프와 라면을 넣었는데
그걸 보고 왜 두부 끓인 물에 라면을 넣냐고
진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난리를 쳤어요.
아니 깨끗이 헹군 두부 데친 물인데

뭐가 문제냐고 하는데도
자길 무시하니 그렇게 하는 거라고,
밥 이냐고 미친 듯이 화를 내고

나가 버렸어요.
시가로 가서 그새 일러바쳤는지
시어머니까지 전화해서 난리를 치는데 하...

두부 데치던 물에 라면 끓이면 안 되나요?
이게 그 난리를 치고 그렇게 욕먹을 일인가요?

남편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제 잘못이라면 풀릴 때까지 사과하구요.
댓글 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들 다 잘 읽어봤구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제가 두부 데친 물에 라면을 그대로 넣은 건
밀봉되어 있던 시판 두부였고 깨끗하게 몇 번이나

헹궈서 끓인거라 그 물이 더럽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귀찮아서 그 물에 끓인 건

더더욱 아니었습니다.
냄비에 물 새로 올리는 게 귀찮을 게

뭐 있겠나요. 정말 그냥 하도 빨리 해달라고

난리여서 그런 거예요.
평소에도 배고픈 걸 못 참고 짜증을 내니까

듣기 싫어서 빨리 끓여 줘야겠단

생각이 컸어요.
보고 그게 싫어서 좋게 얘기해줬다면

바로 다시 끓여줬을 거예요.

그리고 저 전업 아닙니다.
맞벌이 하면서 일요일에 한 주 먹을 식사 준비와

반찬 다 해놓는 거예요.
(전업이면 정성껏 밥해다 바치는 게

니 일이라는 분들 사고방식은
참 대단하시네요.
외벌이라고 생활에 필요한 비용,

혼자 살아도 들어가는 돈 버는 거지
아내 월급 주거나 사치 비용 주는 거 아니잖아요.)

아무튼 그래도 요리는 제가 잘 하니 맡아 하는

것에 크게 불만 없었고 신랑은 어쨌든 일요일까지

일하고 왔으니 저녁 전에 라면이야 끓여줄 수 있는데
생각지 못한 걸로 너무 화를 내니 어이도 없었고
댓글들 보니 제가 지나치게 받아주며 산 게 맞네요.

어제 결국 집에 들어오지도 않아서
아침에 앞으로 그냥 어머니 밥 먹고 편하게 살라고

문자 보내고 출근했더니
남편, 시어머니 전화하고 난리 났는데 그냥 무음

해놓고 하루 종일 씹었어요.
방금 집에 왔는데 옷들 챙겨 나갔는지

옷방이 개판이네요......
이건 또 다 시어머니 코치겠죠.
이참에 차라리 당신 아드님 완전히 수거해

가 주면 좋겠네요. 쯧

 

 

[샐롱]

그게 싫으면 지가 끓이면 될 일,, 라면 하나 갖고 집 나간 것도 모자라 엄마한테 쪼르르 달려가서 일러바칠 거면 결혼은 왜 했는지 모르겠네여 으휴

[녹차마루]

22

[outstanding]

더 맛있겠다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

[If you say so]

2222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꼬는게 아니라 진짜 부대찌개 느낌인가 했는데...

[예뿡]

33

[까르보나랄]

44 어? 맛있을거 같은데? 생각했어욬ㅌㅋㅌ

[호비홉비]

55맛잘알인데..

[오돌이]

6665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겨울엔 붕어빵]

행주빨던 물도 아닌데...대체..

[영순]

두부 끓인 물 개맛있겠구만 주는 대로 츠묵지

[자바머거]

두부로 처맞아야지

[쀼류꿍]

순두부라면은 어케먹나요

[난 너를 보며 꿈을 꿔]

그게싫으면 스스로 끓여으라고..

[태 현]

나라면 이미 젓가락들고 침흘리고 있었을 것 같아요 얼릉주세요 얼릉주세요 하면서 ,, 배고플 때 누가 차려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게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는 사람 같아서 안쓰럽네요 😮‍💨

[죠또마셍]

제발 안전이혼이요

[love태연]

어후

[Rain_Bow]

어차피 물도 깨끗한 물이라 하고....라면 스프는 향 강해서 두부 냄새 크게 나지도 않을텐데 진짜 예민하시네 ㅋㅋㅋ 평생 본인 어머니랑 같이 사셔야 할듯

[양요섭의 데스노트]

요리에 요자도 모르는듯 .. 손에 물한번 안묻혀봐서 그래요

[지성준]

싫을수는 있는데 '나를 무시하는거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부데친 물로 별 염병을 다 떠네요 라면 하나 혼자 못끓여먹는 두 손은 엄마한테 전화로 일러바칠때는 잘도 쓰이죠ㅜㅜ 진짜 이런거랑 그만 같이 사셔요

[너구리대장]

똑같이 퇴근하고 온 와이프한테 갑질하는 꼬라지 하고는,,,

[아기상어 뚜루]

진짜 배가고픈 사람이었으면 부인이 두부를 데치고있는 옆에 화구 하나를 더 켜서 라면을 끓였겠죠. 저거는 그냥 부인 만만하게보고 화풀이 하는겁니다.

[태연스럽게]

싫을 순 있는데 그거 때문에 저 난리를 치고 집 나가면서 하는 짓이 고작 엄마 찾으러..? 나이가 몇인가요 대체.. ㅋㅋ

[세븐틴승관]

그냥 건강 다 떠나서 성의가 없어보임... 안하느니만 못함ㅠ 그래도 집 나간 건 너무 심한 반응이고..

[소미]

지가 하던가...

[김태형 내꺼다]

두부 오히려 좋아 ㅋㅋㅋㅋ 뭐지 저거가지고 집나갔으면 그대로 안돌아왔음 좋겠네여

[나빗가루]

사람생각이 이렇게나 다르다 내가 그걸봤으면 오 님 천잰듯ㅇㅇ하고 따봉할것같은데

[TXT 최연준]

쩝쩝박사냐고 엄지 척 했을 텐데 안전이혼 하시기를

[어떻게 김씨도 아니고 변]

진짜 혼내주고싶다

[관부연락선]

그정도면 스스로 해드세요

[앞면의뒷면의뒷면]

작년 글인데 후기가 궁금하네요ㅠ 뭐 저런 게 다 있는지.. 두부 데친 물이 싫으면 지가 끓여 먹든갘ㅋㅋㅋㅋ

[테이저건공주]

집나가서 앞으로 평생 본인이 끓여드시길~

[김현웅]

지가 끓여서 던가ㅋㅋ

[하떡]

이런거 보면 결혼하기 싫네요

[모옹쉘]

맘에 안 들면 지가 끓여먹지 아내한테 다 시켜놓고 버럭 화내는 게 웃기네요

[T1 Keria]

지가 끓여먹던가 ..

[히오라]

자기가 해먹지... 마음이 안 좋네요

[1969]

아니 ㄹㅇ이네 ㅋㅋㅋㅋ 두부 넣고 끓인 찌개는 되면서 왜?

[해만]

그저 밥줘!!!

[autumn]

백번양보해서 싫을수는 있는데 그럼 자기가 쳐끓여먹지 손발이 없나요 ㅠㅠ 내남편이 그랬으면 반죽었음

[comewithme]

애시끼같네요

[정체불분명]

진짜 아들 저렇게 키우지 맙시다....

[안젤라베이비]

궁금하다. 두부 데친 물에 라면끓이면 고소한 라면이 되는 걸까요?

[김삡뺩]

댓글 말처럼 두부 넣은 찌개는 진짜 어떻게 ㅊ먹을까요?

[lliiilillilill]

싫으면 니가 끓여먹어…….

[구르미의유산균은]

제발로 나갔으니 잘됐군요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지리의힘]

맛..맛알못..!

[부승관 내 남편]

아니 싫을 순 있는데 그럼 자기가 알아서 셀프로 끓여 드시지 왜... ㅋㅋㅋ

[냠냠뇸뇸]

지가 끓여먹으라고..

[B1A4정진영]

지가 해먹던가

[도경수(1993)]

지가 끓여먹지 으휴 인간아

[坂田銀時]

알아서 끓여먹지 좀^^.. 인티라 욕 참는..ㅠ

[공차찻]

평소에 두부들어간 찌게는 ㅋㅋㅋㅋㅋㄹㅇ어이없네

[시카고베리]

저걸로 랄지하고 시가에 쪼르르 일러바쳤는데 시모가 전화해서 랄지하는거 ㄹㅈㄷ
지가 끓여먹지
이혼당해라

[시카고베리]

ㅈㅅㄲ 두부들어간 찌개 기만래봐

[오쪼쪼]

이혼할때 판사한테 변호사한테 꼭 말하세요. 두부데친물에 라면 끓여줬다고 집나가서 이혼하게됐다고...진짜 사춘기중학생이랑 결혼했나요

[먼지 퍼머겅]

두부데친물? 맛있겠다..라고한나 쩝쩝박사인가요?

[먼지 퍼머겅]

근데 저정도로 손발이 없는것처럼 굴거면 그냥 잘라버리시는게 나을듯??

[닻별]

뭐 싫을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저정도로 화내는 거면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고 온거 화풀이 한 느낌인데

[오셜록]

나 같으면 싫을거 같긴 한데 그럼 지가 다시 끓여먹던가 그냥 싫다고 하고 넘어갔으면 됐을 일을.. 애 같네요…

[걍해린]

본인 손발은 썩었나 지가 끓여먹으면 되지 끓여달라고 부탁하는 주제에 말이 많네요

[태화강이 내무덤]

맛있겠따

[청자다방]

손이 없나 직접 끓여먹으면 되지 아오

[하토]

가장 놀라운점은 결혼했는데도 부부사이의 문제를 어린아이가 선생님에게 일러바치듯 본인 어머니께 일러서 혼내게 했다는 점입니다. 그냥 평생 부모님이랑 사시지 왜 결혼을 했는지 의문이네요^^

[평생 새내기 할래]

저러고서 집나가서 엄마한테 쪼르르 달려간거 보면 그냥 평소 행실 보임 아이는 없겠죠…? 제발 안전 이혼하시길

[애나]

자격지심에 망상까지 심하신 듯 평소에 유독 깔끔떨어서 더럽다고 했으면 차라리 이해했을 텐데 나를 무시하는거냐 <- 이 말이 대체 왜 나옴...? 나참

[내인생에꽃이피길]

자기를 무시한다 생각해서 그런가 진짜 열등감 심하네보넹

[완료완료]

ㄷ라2인가 가정교육 개판으로 받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