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이후 사흘째, 답답해하던 유족들에게 익명의 제보가 전해졌다. 제보자는 군 내부자가 아니면 알기 힘든 자세한 내용과 함께 김 이병의 사고는 '극단 선택'이 아니라 '사고'였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가족들도 몰랐던 사고 초소 번호를 밝히며 "손전등을 주우려다 총기 사고가 났을 수 있다. 딱 한 발이 발사됐다"며 '총기 오발 사고'라고 말했다. 덧붙여 군에서는 병사들에게 알려지지 않게 막고 있다는 상황까지 전했다. 제보를 받은 유족은 이 사실을 곧바로 군에 알렸지만 군은 제보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 없이 그저 "신빙성이 없어 보인다"는 답을 내놨다. 군은 장례식부터 언급하며 조사에 성실하지 않아 보였다며 유족들은 답답함을 표했다. 유족들은 "군이 다른 가능성은 배제하고 스스로 세상을 등졌을 가능성만 강조했다"며 "진짜 떳떳하면 애초부터 부대에서 은폐하는 느낌을 줄 필요가 없는 거 아니냐. 그냥 있는 그대로만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김 이병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그의 휴대전화에서도 죽음을 암시하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육군은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며 유족에게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6506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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