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적을게요
친구 웨딩촬영때 도와달라고 해서 갔어요
세상에 그렇게 힘들지 몰랐지만 친구 한번뿐인날
하루 도와주는거니 기쁜마음으로 했습니다
밥먹을 시간도 없이 타이트 하더라구요
여튼 밥때좀 지나 친구가 김밥을 주문해달라고 하기에
주문해서 배달 왔는데 친구는 사진찍느라 바쁘니
돈을 제가 냈어요
그러곤 끝나고 대여반납하는것도 나눠서 도와주고
동네와서 삼겹살 얻어먹고 헤어지는데 김밥값을
그때까지도 안주더라구요
어제도 그냥 수고했다고 고생했다는 말뿐이어서
제가 김밥값 얼마라고 입급으로 부탁한다고 했더니
굉장히 당황하더니 야 친구 결혼하는데 그게 아깝냐
하는데 어이.........
야 난 너 도와주러 간건데 밥값까지 내가 내야돼?
아까운게 아니라 당연히 너가 내는거지
왜 속좁은 사람만드냐니까
지가 내려고 했는데 정신이 없어서 신경못썼다고
근데 친구끼리 낸건 그냥 낸거지 뭘 또 달라고 하냐고
주는데 좀 그렇대요
아니... 뭐가그럼???
결국 투닥투닥 거리다 기분나빠서 씹었는데
제가 속좁게 군건가요?1~2만원도 아닌 4만2천원인데
삼겹살 먹은값이 저거보다 덜나왔어요
평소 좀 받을줄만 아는 스타일이긴 했는데
줄것도 안주고 속좁단 소리 들으니 어이가 없네요
+
뭐 동네나 시대따라 추세가 다르겠지만
저는 신부가 다 준비하는걸로 알고 있었고
그친구도 그리 알고 있었어요
전날 통화할때 간식준비 한다기에
고생한다고 말해줬고 점심은 가서
도시락같은거 주문한다 했고요
그런데 막상찍다보니 앉아 밥먹을 시간도 없어서
간단하게 한알씩 집어먹게 김밥으로 시키는게
좋을거 같다며 김밥천국 이런데 말고 전문집같은데서
시켜달라고 해서 보니 뭐 6500원까지 하는 김밥도
있었네요 골고루 시키라길래 시켰는데
다섯명이였고 여덟줄 시켰습니다
솔직히 저도 기분 팍 상해요
저는 왕복 다섯시간거리인 타지로 이사갔어요
차라리 기름값 이런거 챙겨 주려고 했으면 거절했을거예요
그런데 이건 뭔 경우인가요
호의는 제선택이지 왜 제가 속좁고 치사한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그 개고생을 하고 일인분에
만원짜리 삼겹살 사준다는 개념도 이해가 안가요
그건 걔 신랑이랑 셋이 먹었고 배안고프다고
삼인분 시켜서 먹었네요
저같으면 미리 돈을주던가 카드를 줘요
그리고 끝나면 기가 막힌거 맥였을겁니다
저 도우미 하면서 제돈으로 커피나 물사다 나르고
다했어요
친구가 결혼하는 친구 돈많이 드니 한사코 사양하는거?
그게 당연한겁까? 내친규는 그러던데 나는
왜그러냐 친한친구 맞냐는둥 어이가 없네요
돈없는거 니사정이지 그걸 바라면 사람 부르지 마세요
저는 가만히 있었는데 그친구가 뺀질나게 얘기했는지
셀프 욕이란욕 다 고 생각이 짧았다면서
연락왔어요 저한테 애들이 연락와서 걔가 이러더라
정신어떻게 된거 아니냐고
지무덤 지가 파고 앉았는지 쩝
이건 그친구 빼고 링크 보내줬는데
삼겹살 사줬냐고 또 난리가 났네요
속은 후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