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본지 취재와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이 최근 정유정을 상대로 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 Psychopathy Checklist-Revised) 결과, 사이코패스 지수가 강호순과 아동성범죄자 조두순의 수치 사이 28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산다’, ‘감동적인 것을 봐도 감동인지 모른다’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총 20개 문항으로 40점 만점이다. 한국과 영국은 25점 이상, 미국은 30점 이상일 때 사이코패스로 간주한다. 일반인은 15점 안팎의 점수가 나온다. 이 진단 검사 결과, 지난 2006년~2008년 아내와 장모 등 여성 10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2009년 사형 확정판결을 받은 강호순은 27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은 29점이었다. 이밖에 20명을 연쇄 살인한 유영철 38점, , ‘어금니 아빠’ 이영학 25점 등이 나왔다. 경찰은 현재 이같은 진단 검사 결과와 정유정의 과거 행적 및 성장과정, 가족 및 지인들의 증언, 프로파일러 면접 내용, 수사팀의 조사와 현장 검증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검토한 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종합보고서 작성은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8~9일 중 이 보고서를 검찰에 추가 송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박주영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768322?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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