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번의 추억 | JTBC

백번의 추억 | JTBC
9/13 [토] 밤 10:40 첫 방송|?https://tv.jtbc.co.kr/hundredmem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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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거장은 개봉 사거립니다~ 내리실 분 없으면 오라이~~”
과거 버스에는 버스안내양이라 불리우던 언니들이 있었다. 빵모자와 촌스런 유니폼이 트레이드 마크였던,
부모와 동생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애면글면 K장녀 노릇을 해야 했던,
새벽 4시에 기상해 가장 먼저 하루를 열던. 그러나...
그녀들 역시도 굴러가는 가랑잎에 깔깔거리고, 내리는 가을비에 센치해지고,
잘생긴 남학생을 보면 가슴 콩닥거리는 고작, 막 영글기 시작한, 청춘들이었음을.
이 이야기는 그런 이야기이다.
1982년 버스안내양이었던 두 여자의 빛나는 우정과 엇갈린 사랑 이야기.
그리고 그녀들의 운명일 수밖에 없었던 한 남자의 애틋한 첫사랑을 통한 성장기.
고로 찬란할 수밖에 없었던, 반짝반짝 빛나는, 청춘들의 이야기.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크리스마스 전날, 오지랖 넓은 나의 아이디어였나 친구의 엉뚱함이었나.
우리는 타고 다니는 백번 버스 안내양 언니들에게 크리스마스카드를 만들어 건네자,
뜻을 모았고, 색연필로 만든 조악한 카드를 들고 종점 기숙사를 향했다.
우리가 귀여웠는지 언니들은 그 남루한 기숙방에서 자장면과 탕수육을 시켜줬고,
팔도 사투리가 믹스 된 언니들의 입담과 익살에 어린 우리는 배꼽을 잡고 즐거워했다.
,
버스는 우리의 좋은 놀이터가 되었다.
맞다. 내 기억 속 안내양 언니들은 발랄했고, 유쾌했고, 유머러스했다.
그러나 이는 잠시 엿봤던 일상의 작은 조각일 뿐.
그녀들에게도 각자의 아픈 가정사가, 동고동락하며 나눈 우정이, 가슴 시린 첫사랑이,
청춘의 상흔과 찬란함이 공존했을 터. 이 드라마는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백번 버스 언니들과의 추억이 출발점이 되어 주인공, 고영례와 서종희가 탄생했고
그녀들의 아름다운 첫사랑, 한재필이 만들어졌다.
서로의 화살이 어긋나고, 운명이 바뀌고, 그들 중 한 명이 사라진다.
그리고 그 그리움은 추억을, 잊을 수 없는 그때의 시간을 소환한다.
힘들었지만 유쾌했던.. 아름다웠지만 죽을 것 같은 심연에 빠졌던..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괴로웠고, 괴로워서 더 찬란했던 과거의 나, 너, 그리고 우리.
그때, 분명 남루했던 우리는, 왜 그리, 반짝였던 걸까.


고영례 김다미
청아운수 버스안내양
#귀_밑에_동전파스 #K-장녀의_정석 #공부가_가장_쉬웠어요.
#애달픈_짝사랑 #상또라이_보다_무섭다는_은근_또라이 #빙그레_시한폭탄
“종희야.
버스 안에서 너를 처음 봤을 때 말야, 난 진짜 너한테 홀딱 반했어.
바보처럼 버스를 놓쳐버렸던 나를 구해줬던 그날,
너의 모습은 아마 내가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 같아.
청바지에 청조끼를 매칭하는 과감한 패션센스, 사람을 꿰뚫어 보는 듯한 눈동자.
거기다 조물조물 껌을 씹던 야무진 입에서 부풀어 오르던 그 얼굴만 한 풍선이라니!
어떻게 안 반할 수가 있었겠니? 넌 내게 하늘이 준 선물이자, 정말 기적 같은 친구야.
난 너를 어느 누구와도 안 바꿀 거야.
엄마가 너와 절교하라 하면 호적을 팔 거야. 엄마를 바꿀 거야.
(그럴 정도로 사랑한다고!) 그러니 우리, 언제나 같이 가자. 영원히 함께하자. 부디.
- 1982년 기숙방, 옆에서 잠든 너를 보며 영례가”
모두가 잠든 밤, 플래시 불빛을 벗 삼아 구석에서 낡은 책을 보는 안내양.
도 아니고 도 아닌, 무려 책을 읽는 그녀.
동그란 눈빛 가득, 광기 어린 향내를 폴폴 풍기는 그녀는
상또라이보다 무섭다는 은.근.또라이.
청아운수 100번 버스 안내양인 ‘고영례 양’ 되시겠다.
‘프로멀미러’임에도 버스 안내양의 길을 택한 것이 바로 그 첫 번째 증거.
선천적으로 귓속 반고리관이 예민하다나..
(혹자는 그것이 그녀의 ‘똘기’ 원천이 아닐까 의심한다.)
속이 뒤집어지지만, 버스 창문을 열고 바람을 맞으며 달릴 때의 묘한 쾌감이 좋아서라고 배시시 웃으며 말하는 그녀를 보면..
그렇구나.. 같이 웃을 수밖에 없다.
순둥이처럼, 순박하게 빙그레 웃는 모습이지만 은또 아니랄까..
돌았을 때 웃는 그 웃음이 참 오싹하다는 게 두 번째 증거.
기숙방의 독재자 권해자 언니도 영례가 돌았다 싶으면 노리던 발톱을 거둔다.
동물적인 감각으로 ‘아, 지금 얘를 건드리면 안 되겠구나.
잘못하면 물리겠구나.’ 뭐, 그런 판단이랄까?
이남 이녀 중 장녀로, 장남이자 명문 법대생인 큰오빠를 공부시키기 위해서..
목마 리어카에 뽑기 장사까지 하는 엄마의 생계를 돕기 위해..
늘, 한결같이, 시도 때도 없이 배고파하는 9살 남동생 영배와
7살 여동생 영미에게 조그마한 간식이라도 사주기 위해서...
영례는 가족을 위해 일을 시작했다. 갸륵한 K-장녀, 천사 같은 딸이자 누나, 동생이다.
그런 그녀에게도 꿈은 있다.
지금은 요원하지만, 언젠간 공부해서 꼭 대학에 가리라. 그래서 국어선생님이 되리라.
그녀는 어려서부터 공부를 좋아했고, 한 번 본 건 그대로 외우는 재주가 있었다.
모친은 돌아가신 부친이 쓰잘머리 없는 유전자를 물려줬다 통박을 주지만,
면목이 없어서 그러는 것임을 영례는 잘 안다.
그래서 영례는 자신의 힘으로 대학 진학하는 것이 목표다.
버스를 타는 와중에도, 기숙사에서도, 시간만 나면 오빠가 물려준 낡은 교과서를 손에 든다.
꿈을 향해 느리지만 천천히 다가가는 영례는 청아운수에서 사원 복지의 일환으로
야학 지원을 받자 냅다 신청한다.
그 연이 기회가 되어 그녀의 가슴을 콩닥거리게 했던 한 남학생을 다시 만나게 된다.
그러나.. 운명은 늘 얄궂다. 그의 시선은 친구 종희를 향한다.
내가 사랑하는 친구 종희를, 그도 사랑하게 된 걸까?
왜 하필.. 왜 나는.. 왜, 대체 왜..

서종희 신예은
청아운수 버스안내양
#건드리면_물어요 #본투비_걸크러시 #톡톡_튀는_사이다 #풍선껌
#미스코리아&배우가_될_거야 #비밀_많은_여자
“영례야. 비밀을 말해줄게.
사실 난 널 질투했어.
표현은 투박하지만 널 사랑하시는 엄마,
시크하지만 누구보다 깊이 널 아끼는 오빠, 귀여운 동생들..
그런 가족들의 사랑이, 그 온기가, 네 여유의 비결이구나. 네 자존감의 바탕이구나.
내가 아무리 껴들어 가고 싶어도 불가능한 너만의 성역이구나..
얼마나 부럽고 마음이 아렸는지.
너의 그 단단함은, 여유 가득한 선량함은, 사람을 무장해제 시키는 힘이 있었어.
그래, 방 안의 모든 친구들이 너를 좋아하고 편애했지.
나? 그래, 나도 나만의 매력이 있긴 있지. 그치만..
알잖아. 난 호불호가 있는 인간인 거. 성깔도 있고, 들이박는 기질도 있고.
그 부러움 때문이었을까.
어쩌면 니가 재필이를 좋아한다는 걸, 조금 더 일찍 눈치 챘을지도 몰라.
모른 척하고 싶었는지도.
그 아이만이라도 오롯이 내 차지라는 걸 너에게 과시하고 싶었는지도.
그런데 영례야. 그럼에도.. 그렇다 해도..
난 널 너무 사랑해. 건 의심하지 말아 줘. 진심이야 친구야, 이 티도 못 내는 바보야.
- 82년 어느 날, 버스 안 청소하는 너를 보며 종희가”
청아운수에 혜성처럼 나타난 도발적이고, 끼도 많고 흥도 많은 그녀.
예쁜 외모에 톡톡 튀는 매력부자로 남녀노소 다 좋아하..지는 않고, 호불호가 갈린다.
그녀를 좋아하는 부류는 그녀의 팜므 파탈 모습에 매혹돼 정신을 못 차리고
그녀를 싫어하는 부류는, 그녀를 불편해한다.
기숙방의 독재자 ‘해자’가 그렇다.
본능적으로 느낀다. ‘아, 요년은 반골이구나.
내 권력에 해가 되겠구나. 만만치 않은 년이구나.’
그녀의 트레이드마크는 풍선껌이다.
종희는 늘, 오물오물, 껌을 씹는다. 그리고 푸우~ 풍선을 분다.
풍선껌은 그녀에게 여유를 준다. 당당함을, 자신감을, 용기를 준다.
껌은 그녀에게 그런 의미다.
어려서부터 그녀에겐 그 용기가 필요했다.
부모가 사고로 일찍 떠나고, 난폭한 오빠 밑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오기가 필요했다.
그렇게 버텼다.
두들겨 맞으면서, 그녀는 탈출을 꿈꿨다.
벗어나리라. 언젠간 악마 같은 너를 피해 도망가리라.
그리곤 니가 찾을 수 없는 곳에서 짱 박히리라. 가면 그냥 가지는 않는다.
니가 좋아해 죽는 그 돈, 나한테 앗아가 노름에 탕진한 그 돈, 다 챙겨 들고 나가리라.
도둑질이 아니다. 그간 탈취당한 돈, 정신적 피해에 대한 보상이다.
너 한 번만 대박나라, 내가 싸그리 들고 튀어줄 테니.
그래도 인생이 공평해서 그런지, 신이 있긴 있는 건지
그렇게 도망치다시피 와 정착한 청아운수에서 인생의 베프를 만났다. 친구들도 사귀었다.
그리고.. 불타는 첫사랑도 했다.

한재필 허남준정
신고등학교 3학년
#백마_탄_왕자새끼_(정신고_꼬인_놈들_피셜)
#이중_생활 #복싱을_하는_이유 #유일한_약점_맵찔이
#사랑에는_직진_로맨티스트 #여동생_한정_스윗남
“난 운명을 믿지 않았어. 믿고 싶지 않았지.
어린 나이에 황망하게 엄마를 떠나보낸 게 내 운명이라면
그건 너무 가혹하고 불공평하니까.
그런데 하늘이 내게 널 보내줬어.
내 삶에 때론 햇빛이, 때론 시원한 그늘이, 그리고 때론 솜사탕 같은 설렘이 되어준 너.
그래서 나.. 이젠.. 운명이란 걸 믿어볼까 해. 보고 있어도 그립고 또 보고 싶은.. 너.
- 비 오는 어느 날, 네가 보고 싶은 재필”
명문고인 정신고등학교 3학년.
그럼 재필은 미성년? 하고 생각하겠지만, 스무 살. 이제 막 성년이 된 청년이다.
재필이 초등학생일 때, 엄마가 세상을 떠났다.
그 충격 때문이었을까, 얼마 후 급성 폐렴으로 병원 생활을 하며
학교를 일 년 쉬게 되었고 그런 이유로, 다른 친구들보단 한 살 많은 수험생이 된 것.
부친이 동인백화점 사장이라 타고난 금수저에
딱 봐도 부잣집 아들래미 티 나는 외모로, 동급생들 사이엔 ‘백마 탄 왕자새끼’로 불린다.
하지만 외양과 달리 속은 엄마의 부재에 대한 아픔,
부친에 대한 원망 등등 상처로 가득하다.
부친인 기복은 기질적으로 급하고 불같고 자기 본위인 사람이었고
엄마는 부친에게 시달린 우울을 알코올로 달래며 하루하루 견뎌가고 있는 사람이었다.
결국 엄마는 스스로 세상을 등졌고, 부친은 엄마가 그렇게 된 지
불과 일 년 만에 자신의 비서였던 만옥과 재혼을 했다.
어쩌면 만옥과의 관계는 그 전부터였을지 모른다고, 그걸 눈치 챈 엄마의 우울증이 깊어졌고,
결국 그런 선택을 하게 된 걸 거라고 재필은 유추하고 있다.
어린 시절 기억 속 한 장면, 술에 취한 엄마를 부친이 끌고 들어가며 오간 말들이
그 근거이고, 그때 힘으로 부친을 막을 수 없었던 것이 재필에겐 큰, 트라우마가 됐다.
그래서 복싱을 시작했다.
힘으로 부친을 이기기 위해. 언젠가 결정적 한 방을 날릴 수 있게.
이런 재필의 질풍노도를 무장해제 시키는 유일한 존재들은.. 절친 상철과 여동생 세리.
상철은 재필의 외로움과 응어리를 알지만 모른 척 농담을 건네고, 치대며 못살게 굴고,
그럼으로써 또래와 비슷한 일상을 살게 해 주는,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해 주는 존재.
여동생 세리는 순수함의 결정체, 사랑 그 자체다.
그리고.. 그녀를 만났다.

정현 김정현
대학생
#오빠_친구 #자유로운_영혼 #나이스한_플레이보이
#능력_만렙_키다리아저씨 #알고_보면_순정남
80년대 푸르른 캠퍼스에 바이시클족(ft. 때때로 엄카를 모는)인 그의 정체는 재벌 3세.
한마디로, 그는 평생 굳은살 없는 인생의 행로를 살아왔다.
당시 재계 탑 화신전자의 장남이란 좋은 울타리, 서울 명문 법대 수석 입학.
놀고 싶을 땐 놀아야 직성이 풀리는 줏대 있는 성격에 자체휴강까지 일삼곤 하지만
그럼에도 성적은 늘 우수한.. 일명, 원조 사기캐.
굳이 티 내지 않아도 흘러넘치는 귀티 탓에 여자들이 줄줄 따라 플레이보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하는데... 천만에, 그는 쉽사리 진짜 마음의 문을 열지는 않는.. 의외의 순정남이다.
자신을 향해 수줍게 손을 흔드는 여학생들을 향해 그저 환히 미소 지어줄 뿐.
그 이유는, 그가 공부하는 법전 안에 있다.
‘대한민국 헌법 제2장 제10조, 모든 국민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내 미소 한 방에 행복해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 정도쯤이야..
그런데, 이렇게 모자란 것 하나 없는 그가.. 툭하면 영례의 집에 와 밥을 얻어먹는다.
본가의 일하는 이모님이 차려준 밥보다 영례모의 밥이 맛있다는 게 그 이유.
그러나 거기엔 숨겨진 진실이 하나 더 있다.
친구 영식의 동생인 영례. ‘못난이’라 놀리면 약이 올라 볼이 발개지는 그 애가..
정현은 너무 귀엽다. 그리고 안쓰럽다.
심성이 착해 버스안내양을 하며 희생 아닌 희생을 하고 있지만
정현은 그녀가 언젠가는 가슴속에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제 꿈을 펼쳤으면 좋겠다.

마상철 이원정
정신고등학교 3학년
#모태솔로 #고3_크리스마스는_여친과
#단무지_단순_무식_지멋대로 #의리_재필애착_빼면_시체
단무지(단순, 무식, 지멋대로)의 전형인 재필의 베프. 좌우명은 케세라 세라.
대입을 목표로 하는 다른 고3들과 달리 상철은 ‘연애’가 올해의 목표다.
어떻게든 여자친구를 만들어 고3 크리스마스만은 혼자 보내지 않겠다는 각오다.
복싱도 여자들이 운동하는 남자를 멋있어한다, 는 말 때문에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시험이 끝나고 미팅을 통해 만난 영례를 마음에 두지만
어느 순간 영례의 시선이 ‘재필’을 향한 것을 눈치 챈다.
그래, 인정한다. 인물 좋지, 집안 좋지, 모성을 자극하는 분위기까지. 그 자식은 이길 수가 없다.
아니 이길 생각이 없다. 재필에 대한 우정이..참 각별하달까 특별하달까.
재필의 상처를 알게 된 후 모른 척 더 챙기고 앵기기 시작했고,
재필은 상철의 애착인형이 되었다.
재필의 일거수일투족을 궁금해 하고, 툭툭 갖다 치댄다.
본인은 부모님이 너무 바빠 애정결핍이라 그렇다 툴툴거리지만.. 그냥 재필을 좋아한다.
재필이 한 살 형임을 알지만 평소엔 그냥 막 대하다가
자신이 불리하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형~ 이라며 애교를 떤다.
그런데..
영례의 마음을 눈치 챈 그 순간만큼은 재필이 너무 미워서, 딱 한 번 주먹을 날렸다.
“너 나한테 한 대만 맞아라.” 예고까지 날리고.
그리고 털어냈다. 올해가 텄으면 내년을 노리면 되지. 낙천적인 의리남이다.

고영식 전성우
대학생
#명문대_법대생 #츤데레_장남 #종희_같은_여자_처음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흙수저들의 희망이던 시절, 개천에서 난 용이다.
어려운 형편이지만 어머니의 뜻을 받들어, 죽어라 공부해서 명문대 법대에 들어갔다.
그런고로 영식에게 제일 미안한 존재는 여동생 영례.
자신 이상으로 영민하고 공부를 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오빠로서 면목이 없지만 성격상 대놓고 티는 못 내고, 어쩌다 툭툭, 마음을 표현한다.
그 마음이 동생에게 가 닿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동생이 최근 친해져 집으로도 데리고 오는 여자애, 얘 좀 매력 있다.
당돌하달까, 당당하달까, 두 눈 땡그랗게 뜨고 입바른 소리를 하는데.. 싫지가 않다.
어머니와 여동생의 희생으로 대학엘 다니곤 있지만,
학비에 보태기 위해 과외 알바를 한다.
과외가 금지되어 있던 시대지만, 쉬쉬하며 다 하던 시대이기도 하다.
그렇게 또 하나 소개받아 하게 된 과외에서 만난 재필.
이 녀석, 뭔가 묘한 반항기가 있는 것이 부잣집 아들래미의 치긴가 했는데
상처가 좀 있는 것 같다.
어느 순간 영식에 대한 경계를 풀고 한걸음씩 다가서는 것이, 좀 귀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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