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터울 남매이며
오빠 결혼식 때 부모님 메이크업하는데로 모시고 가고 한복 갈아입는 것 등등 도와줬고요.
주례하시는 분이 아빠 지인이라서 아빠와 함께 식장까지 모셔다드리기도 했고요.
결혼식 끝나고도 축의금 받아서 차에 가져다두고 부모님 집에다 모셔다드리기 등 여러가지 도왔어요.
내 결혼식 때 엄마만 메이크업 받는다고 해서 일찍 왔고
아빠는 오빠가 모시고 온다고 했는데 결혼식 12시 시작인데 12시에 도착했음
계속 기다리다가 아빠는 하객맞이 인사도 못하고 겨우 도착해서 혼주석에 앉고나서야
신랑 신부 동시 입장하며 식이 시작됐고요.
결혼식 끝나고 오빠가 당연히 부모님 모시고 집으로 갈 줄 알았는데
오빠네 가족(오빠+새언니+조카)이 여행이 계획되어있어서 가봐야한대서
부모님은 집 근처에 사는 친척의 차에 성인 5명과 아이 1명으로 낑겨서 타고 집에 가셨어요.
오빠가 내 결혼식에 전혀 도움이 1도 안되는 것에 너무 스트레스 받았고 오빠네랑은 웬만하면 왕래 안하고 살아야지 다짐하며 지냈어요.
명절 때마다도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부모님이 다같이 보길 원하니깐 우리가 조금 참고 지나갔어요.
최근에 친척오빠 결혼식이 있었고
친척오빠가 친오빠 결혼식 때 축의금 받는 자리에 앉아서 도와줬고 이번에는 친척오빠 결혼식이라서 친오빠한테 축의금 받는 자리를 부탁했어요.
근데 친오빠 역시나 시간 맞춰서 못왔고 신랑신부할 때 겨우 애기업고 와서 가족사진 찍자마자 또 여행이 계획있다며 가더라고요.
이런 경우라면 엄마가 나서서 오빠한테 왜 시간을 못지키냐
저번에 동생 결혼할 때도 그러더니 꼭 가족 행사가 있는 날 여행 계획을 잡아야 되냐
여행 계획을 잡더라도 식 다 끝나는 시간으로 늦게 출발해도 되지 않냐
매번 결혼식에 참석하는 시간은 못지키면서 여행가는 것은 딱딱 지켜서 가냐 등
뭐라 한마디 해줬으면 해서 엄마한테 한마디 했으면 한다고 말했어요.
솔직히 제가 직접하고 싶기도 했는데 저번에 전화통화하다가 오빠한테 언성 높이면서 얘기하는데 스피커폰이여서 새언니가 옆에서 듣고 왜 오빠를 무시하냐고 동생이 소리 지르는걸 왜 다 듣고 있어주냐고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끼리끼리 결혼한 것 맞고 원래도 그랬지만 오빠네 가족이랑 더이상 왕래 안하며 지내려고 합니다. 제가 시누이짓하고 있는건가요? 그래도 남매끼리 우애있게 지내야하나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제가 달리 생각해야한다면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 추가
제 결혼식 끝나고 진짜 가족에 대한 애정이 다 사라졌고 내 팔자려니 잊고 지냈는데
최근에 친척오빠 결혼식에서 마저도 똑같이 행동하는 오빠네 가족 모습을 보니 제 결혼식이 다시 떠오르면서 오빠네 가족을 경멸하게 됐네요.
조카도 생겼고 웬만하면 오빠네랑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뜻대로 되지는 않네요.
남편과 둘이서 행복하게 사는데만 집중하고 부모님에 대해서도 좀 내려놔야겠어요.
주변 친구한테 얘기해도 내 얼굴이 침 뱉기라서 세세하게 얘기하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글로나마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공감해주셔서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다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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