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이민갈때 고려해야할 사항들...jpg

한국 넷상에서나 심지어 현실에서조차 이민이나 탈조선을 얘기하는 사람들 보면 상당히 막연한 얘기를 하는 경우를 보곤 함. 예를 들어 " 거기 살기 좋다더라. 거기 가면 잘먹고 잘산다더라. " 이런거.

그냥 유튜브에서 한번 스쳐가듯이 본 이미지. 근데 유튜브건 아니면 뉴스같은 레거시 미디어건 어떤 미디어든 대부분 환상을 파는거라서 현실이랑 괴리가 큼.

사실 한국은 해외여행 자유화된지도 얼마 안된편이라 단순 여행을 넘어 외국에서 일을 하는거나 이민을 가는거에서 이미 길면 100년 이상 짧아도 50-60년간 전문화되어온 서구애들이 expat으로 살거나 또는 이민을 갈때 고려하는 사항들을 적어봄.

1. 실수령액

[ 1인당 gdp는 유럽 최고 수준이지만 실구매력은 이탈리아나 리투아니아보다 못한 아일랜드 ]

여기까진 아무리 조사를 안하는 사람들도 알아보고 가는 사항이므 동시에 빼놓을수 없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 결국 많은 이들이 이민 가는 이유가 더 잘먹고 잘 살기 위해서니까.

근데 여기서 종종 저지르는 실수는 소득 즉 월급을 볼 때 1인당 gdp를 본다는거임. 1인당 gdp를 대체로 따라가긴 하지만 정확히 일치하는건 아님. 왜냐면 1인당 gdp는 그냥 한 경제가 만들어내는 부가가치 나누기 인구기때문.

좋은 예로 TSMC등이 창출하는 부가가치로 1인당 gdp는 한국도 추월하네 마네 하지만 대졸자도 월급이 140-150만원대 전전한게 그러하고 그외의 사례로는 1인당 gdp 로는 10만 달러를 넘어가지만 중위 월급으로는 자기 1인당 gdp 절반도 안되는 국가보다 못한 아일랜드등이 있음.

[ OECD에서 발간한 중위 가처분소득: 한국은 일본, 영국, 프랑스보다 높은 수준 ]

그래서 가장 그 나라에서 일반적으로 국민들이 받는 실수령액을 보기 좋은 지표는 중위 가처분 소득으로 세금이랑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등 준조세를 제하고 남는 실질적인 소득임.

그러나 돌고 돌아 잘 살기 위해서는 그 돈을 우리가 쓸 수 있는지 즉 실제 돈이 얼마가 남느냐가 핵심임. 단순 세금이랑 연금료랑 건보료 뺀 가처분소득을 넘어서 그 가처분소득에서 주거비, 식료품, 공과금등 의식주로 나가는 고정비를 제한 임의적 소득 (discretionary income)이 중요함.

2. 생활비

[ 뮌헨 거주자 생활비 57% 가 월세 ]

전세랑 대체제를 통해 월세 가격 상승을 극단적으로 낮춰버린 한국에서는 이해 못하겠지만 외국을 자주 옮겨 다니며 근무를 하는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최대 지출은 두말할것 없이 월세임.

그나마 이민자나 외노자가 적고 주택 공급이 상대적으로 많은 그 일본조차 도쿄같은 대도시의 경우 월세는 어떤 구에 사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월급의 33-37% 조금 비싸면 40% 이상으로 올라감.

[ 런던의 경우 세전 기준 월급의 약 60%, 세후 실수령액 기준 75% 까지 월세로 나가는 지경 ]

유럽이나 북미 호주같은 서구 선진국은 말할것도 없음. 런던, 파리, 뮌헨, 암스테르담, 뉴욕, 시드니등의 대도시들 월세는 그 도시 거주자 평균 월급의 40-60% 는 생각하고 가는게 맞을거임.

여기에 식료품. 사실 식료품은 어지간한 국가들이 한국보다 저렴함. 한국은 일단 농업조건에 있어 미국, 프랑스 같은 국가들보다 훨씬 떨어지는데다 식량자급률 때문에 이런 경쟁력이 떨어지는 농업도 보호한다고 농산품 관세나 비관세 무역장벽을 높게 매기거든.

[ 국가별 월급에서 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중 ]

하지만, 식료품은 선진국 기준 월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10-20% 사이임. 그 창렬이라는 한국도 한 13% 정도임. 이제 월세가 왜 핵심이라는지 이해를 할 거임.

누구는 외식이 싸서 그런거 아니냐 하는데, 반대로 다른 국가들은 외식 가격이 장바구니 물가랑 정반대로 한국 2-3배 이상임. 백인들이라고 소박한 정취를 즐기는게 아니라 그냥 외식 비싸서 못먹는거.

마지막으로 공과금. 해외 나가서 살면 알겠지만 한국이 압도적으로 저렴한게 전기나 수도등 공과금임. 평균적인 유럽 선진국의 경우 한국의 2배에서 심하면 3배 이상 낸다고 보면 됨.

그리고 정부에 세금과 연금료등 갖다 바치고 남은 가처분소득에서 집주인에게 월세 지불하고 + 마트에서 식료품 사고 + 전기 및 수도 난방등 공과금을 전부 제하고 우리 손에 떨어지는 돈 그게 ' 진짜 우리가 쓸 수 있는 돈 ' 임.

연봉은 높은데 남는돈이 없다 하면 세금이 지나치게 높거나 또는 고정비가 높거나 혹은 둘다인 경우인거임. 즉 수입-지출 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다는거.

[ 세계 주요도시 소프트웨어 개발자 연봉에서 세금 ( 초록색 ), 생활비 ( 빨강색 ) 을 제하고 남은 저축 가능 금액 ( 보라색 ) 으로 더블린은 세금과 생활비가 높아 저축 가능 금액이 하위권인데 아부다비의 경우 연봉은 적어도 지출이 낮아 중상위권 ]

그래서 선진국애들은 연봉 1억 5000만원 샌프란시스코나 뉴욕에서 살기보다 세금이랑 월세등 고정비가 저렴한 텍사스, 조지아,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8000만원 받는걸 선호하는 경우도 많음.

1억 5000만원 받아봐야 세금 5-6000만원 떼고 월세 500만원짜리 살아서 또 6000만원 나간후 그 외 식료품 나가고 이러면 답없으니까.

실제로 그래서 트럼프 이전까지만해도 유럽 인재들 또는 인도의 똑똑이들이 여러 단점이 많은 미국에 간건 별 이유가 없었음.

유럽 호주 캐나다 대도시 세금은 미국보다 높고 월세는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라 고정 지출은 더 많은데, 연봉은 미국이 서유럽 2배에서 3배거든. 그러니 실제 저축 가능 금액은 4배에서 심하면 6배까지도 벌어지니 갈 수 있는데 안가는게 바보인거지.

물론 아직까지도 여전히 위에서 말한 경제적 이유가 이민의 최대 이유지만 선진국이 될 수록 단순 돈이란 가치를 넘어서 워라밸, 문화, 레저활동까지 다양하게 고려하게 됨.

한국이 1960-70년 정말 가난하게 살았을때야 저런건 배부른 소리였겠지만 지금 한국은 엄연히 중위 가처분소득으로 영국과 프랑스보다 높아진 국가고 자기 인생의 가치관에서 단순 돈만을 보고 자기와 맞지 않아 역이민하는 경우도 있으니 생각해야지.

3. 문화

단순 워라밸을 넘어서 얼마나 한적하게 지내느냐 얼마나 빠르게 지내느냐. 그리고 그에 따른 밤문화등 이런것도 분명 고려해야 됨.

왜냐면 실제로 외향적인 사람이 오직 돈만 보고 갔다가 우울증으로 못참고 얼마 안가 돌아오는 경우도 적지 않거든.

유럽이랑 미국 소도시나 시골은 단순 한국 광역시나 그런 수준이 아니라 정말 조용하고 오후 4-5시만 되어도 어지간한 가게는 문을 닫는 경우가 부지기수임.

그래도 넷플릭스랑 유튜브 같은걸로 버틸수 있다하고 사람과 접촉이 필요없는 성격이면 큰 문제 없겠지만 사람들과 자주 어울려야된다 하면 영 아님.

게다가 이런곳들은 외부인을 겉으로는 적당히 살갑게 대해줄지언정 절대 ' 우리 ' 에 포함시켜주지 않기 때문에 겉도는 느낌을 느낄수밖에 없고. 그냥 그 마을에서 필요한 노동이나 해주는 NPC 취급받아도 돈이나 벌자 마인드 아니면 힘들지.

[ 뉴욕 월급 52% 가 월세 ]

반대로 한국같이 빠른 페이스에 질려서 나가 살고 싶은 사람들이 그냥 환상에 빠져 뉴욕이나 런던 같은 메트로폴리스에 가면 언어도 안되고 물가는 서울 몇배나 높은데 정작 자기가 누리고 싶은 그런 슬로우 라이프는 못누리는 불상사가 일어남.

사람은 물질적인 부분이 충족되어야 하는게 기본이지만 정신적인 부분도 중요함. 그렇기에, 나라 그리고 지역의 문화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를 하지 않고 가면 자기의 귀중한 시간이랑 돈만 날리는 결과로 이어지니 조심해야함.

그리고 문화에 이어서 한국에 살면서 숨쉬듯이 당연하게 여기는 부분임. 바로 치안 문제임.

4. 치안

한국에서는 너무나도 당연시되는 치안이지만 여행만 나가봐도 아니 그냥 여행 유튜버만 살짝 훑어봐도 밤 길거리에서 습격받는건 심지어 선진국조차 당연히 여겨지는 일이고.

그 이하 빈부격차가 극심한 중남미 개도국에선 1년 살인건수가 어지간한 국가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능가함. 어차피 한국에서 이민 국가라하면 영미권에 기껏해야 일본과 아주 극소수 서유럽 북유럽정도니 별 상관은 없긴 하겠지만.

[ 동아시아 범죄율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편 ]

사실상 비슷한 문화권에 공권력이 강력한 일본을 제하면 소위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들도 한국에 비하면 범죄 빈도가 매우 높음.

그렇다고 소돔과 고모라같은 인세 지옥이란 소리까진 아니지만 한국 기준의 안전을 생각하고 한국식으로 밖에 나돌아다니거나 행동을 하면 자기 신변이 위험해질수 있다는건 분명한 사실이기도 함.

[ 독일내 이민자 상대 증오범죄 증가 ]

외국에 갈려는 이유가 더 잘 살고 행복하게 살려고지, 맞아 터지고 또는 범죄를 당하러 가는건 아니니까. 사실 한국 수준 치안이 거진 없기 때문에 사실 치안이 약간 악화되더라도 그걸 메꿀만한 장점으로 트레이드오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지.

그리고 치안과 마찬가지로 한국이 세계 최상위권에서 누리는거라 이걸 세계 평균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인프라 특히 대중 인프라임.

5. 인프라

[ 리버풀 도로 팟홀 ]

이것도 자기가 굳이 세계일주를 가거나 난해한 보고서를 잡고 몇시간 동안 씨름할 필요없이 위에서도 말했듯 요즘 유행하는 여행 유튜버들 보면 그냥 감성적인 부분만 빼놓고 편의성만 보았을때 한국에서 선망하는 미국 유럽 서구 선진국이라는 인프라들 노후화는 좋게 말해줘도 형편없음.

솔직히 이런 인프라의 뛰어남만 볼거면 싱가포르나 중국 대도시 내지 카타르나 두바이 같은데 가는게 맞음. 신식 도시이기 때문에 인프라 하나는 끝내줌.

[ 독일 기차 이용객중 600만명이 지연이나 취소로 손해를 봐서 도이치반에 손해배상 요청 ]

서유럽 근대 도시나 뉴욕이나 미관이 아름다워 말 그대로 사진 찍어 인스타 올리는 용으로 좋은거지 6개월 1년 이상 사는데 똑같은 곳 계속 사진 찍어 올릴것도 아닌 이상 도로나 상하수도가 얼마나 정비가 잘되어있는지는 기본에 교통 인프라의 정시성이나 노후화도 전부 잘 살펴봐야함.

요즘 선진국들이란 국가들의 교통 인프라가 말이 아니라 버스가 기차등이 30분~1시간 늦는게 밥먹듯이 일어날 정도로 좀 막장으로 운영되기 때문.

또한 말 그대로 오래된 도시들이기 때문에 기본 몇십년에서 백년 길게는 몇백년이 넘는 건물들도 있는데 이런 건물들의 경우 냉난방 문제가 있음.

특히 현대 건물이랑 달리 옛건물들은 단열재가 없어서 이런 부분에 취약하고 오래된 고성이나 저택 사면 리노베이션으로 주택 구매 가격 이상 깨진다는게 이런 이유.

그리고 인프라 하면 의료 인프라도 빼놓을수 없을거임. 왜냐면 한국의 의료 인프라는 평균 소득 기준 가격도 저렴하면서 질도 우수하기 때문.

5. 의료

[ 스페셜리스트를 보는데 3달을 기다려야 되는게 정책인데 이조차도 잘 안지켜지는중 ]

비단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호주, 유럽 교포들도 얘기하는거처럼 외국의 의료질은 둘중 하나임. 무료 (라고 부르고 세금을 많이 내는 ) 대신 의료진도 공무원화가 되는데다 세금으로 운영되기에 한국 보건소보다 못한 형편없는 수준의 의료와 검사를 몇주나 몇달이 지나야 받는 영국과 유럽식.

대기 시간이 덜 걸리고 의료의 질은 더 나을지 몰라도 가격이 억소리나게 비싸기로 악명이 높은 미국식. 한국은 솔직히 말해서 이 중간을 매우 잘 잡은 케이스임.

[ 치아 하나당 신경 치료 비용 100-200만원대 ]

질은 적당히 높고 가장 극명하게 차이나는 부분은 치과를 가보면 알겠지만 미국은 말할것도 없고 나름 복지국가라는 캐나다 호주등 영연방 국가나 유럽국가조차도 충치나 스케일링에 수십만원이고 신경치료는 수백만원 드는 경우도 있음.

그렇다고 의사들 질이 높나 하면 그것도 아님. 한국보다 질도 형편 없는 경우가 많고 상처를 입었는데 간단한 솜 붙여주고 휴식이나 취하라하고 검사 기다리는데 몇달 기다리는 경우도 상당함.

한국 처럼 빨리 빨리 전문의 저렴하게 볼 수 있는 체계자체가 아니고 그냥 이건 해외에 사는 대부분 미국 유럽 거주 한인은 말할것도 없고, 심지어 꽤 괜찮은 편인 싱가포르 거주 한인들조차 한국 의료시스템 찬양하는게 이런 이유임.

그렇기 때문에 질병 많아지는 노년기에 한국으로 오는 재외 한인들 많은거고. 잔병치레가 잦은 사람들은 해외 나가서 식겁하는 경우가 많을거임. 비용이든, 의료 수준이든, 기다리는 시간이든.

물론 아주 뛰어난 해외 의료시설도 있긴함. 사우디 왕족도 방문하는 메이요 클리닉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데 이런데를 이용할 정도의 지위면 사실 여기 있는 모든 사안을 돈으로 커버가능할거임. 그리고 이 의료만큼 외국에서 빈부격차가 심각한 부분은 바로 교육임.

6. 교육

이 경우는 보통 자식이 있거나 가족을 꾸리는 사람에 국한되다보니 뒤에서 다루게 되었는데 자식이 있는 경우는 반드시 고려할수밖에 없는 사항임.

사실 많은 사람들이 위에서 말한 문화적인 부분. 한국은 워낙 빨리빨리에 경쟁적인 문화다보니 이런데 좀 덜 치여살고 자기 자식이 보다 덜 스트레스 받고 행복하게 살라고 보내는 경우가 많으니까.

게다가 한국 사회에서는 외국 학벌이란게 옛날처럼 유학만 갔다오면 떠받들어주던 시절은 지나간지 오래지만 영미권 명문대 진학을 할 경우 사실 한국 학벌보다는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더 높고 기회가 더 많은게 주지의 사실이니까.

[ 윈스턴 처칠의 후손이나 록펠러, 로스차일드 후손들이 입학했다는 상위 0.001% 들이 가는 별칭 왕들의 학교인 르 로제 ]

트럼프가 그토록 욕해대는 하버드랑 서울대랑은 한국과 미국이란 대학의 소재지 국가를 벗어났을때의 대우나 위상을 생각해보면 나 자신이 돈이 많은데 자식이 좀 더 편하고 소위 일본에서 말하는 에스컬레이터식 상류층 진입을 원한다 하면 이런 루트도 생각해볼만 하지.

지금 선진국들의 진짜 상류층들은 시험이나 그런것보다는 돈질을 해서 적어도 중학교때부터 우수한 서유럽이나 영미권 명문 국제학교나 보딩스쿨을 보낸뒤에 대학은 주로 영미권 명문대로 보내고 어디 국제기구나 그런데 인턴하는 추세.

그러면 나중에 자기 자식이 어울리는 인맥이란게 연단에 올라서 국민들 앞에서 연설하는 그런 국가지도층이 되는거고. 당연히 내부 정보도 일반인과는 비교할수 없지.

[ 독일 공교육 질적 하락 ]

그렇지 않고 어디 평범한 서구권 공립학교에, 어중간한 대학을 간다면 돈, 시간 그리고 그에 따르는 기회비용까지 고려시 요즘 그만한 가치가 있을지는 생각을 해봐야할 지점임.

왜냐면 일단 유학이란거 자체가 외국 생활이기 때문에 고정비가 당연히 더 많이 나갈수밖에 없고 학비를 빼더라도 생활비 자체가 위에서 말했듯 월세나 공과금이 한국 몇배에다 인프라도 후지고 어설픈 공립학교면 교육의 수준도 한국보다 못하고 마약이나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임. 돈은 돈대로 더내고 받는 교육 서비스는 더 못한거지.

[ 돈은 교육의 질적 향상에 매우 중요함 ]

그렇기에 단순 외국이 좋다 또는 한국이 좋다를 떠나서 내가 동원할수 있는 자금력은 얼마고 내가 자식이 어떻게 되길 바라는거등 여러가지를 감안하고 결정내려야할 사안일거임.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에선 아직까지는 크게 주몯받지 못하지만 외국 엑스팻(expat) 들은 수십년전부터 외국 거주에서 중요한 요인으로 여긴 부분은 바로 레저임.

7. 스포츠 & 기후

사실 이 부분은 한국에서는 크게 조명을 못받지만 외국에서는 꽤 많이 고려하는 사항이기도 함. 예컨데 예전에 서유럽에서 캐나다나 이런 국가로 오던 사람들중 적지 않은 수는 그런 대륙 국가들의 자연경관 그리고 그런 자연 환경이나 그에 따라 누릴수 있는 레저 활동때문임.

반대로 스쿠버 다이빙이나 열대에서 할 수 있는 그런 활동을 좋아하는데다 물가까지 저렴한거까지 더해 동남아나 또는 중남미에 가는 선진국 사람들도 꽤 됨.

한국에서 생각하는 이민관점에선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개개인마다 각자 삶의 우선순위가 다르니까. 반드시 돈을 더 벌고 커리어 상승을 더 할 수 있는 곳만이 전부가 아니라, 자기 가슴이 시켜서 열정과 행복을 만끽할수 있는 그런곳에서 살려는 사람도 많으니까.

그리고 반대로 그런걸 하면 물질적인 부분은 좀 포기해야겠지만 결국 사람이란 자기만의 가치관에 맞춰서 사는거고. 어떤 사람은 스키나 등산을 즐길수 있는 그런 자연환경이 연봉 몇천만원보다 더 소중할수 있는거고. 요즘 한국도 여러가지 요소를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거 같아 바람직하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