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뭇잎 햄버거 만든 홍대 동양화과 재학생 인터뷰

하루 아침에 'HOT 게시판' 인기 스타가 된 소감은?
작년에 총 5개의 입체 작품을 만들었는데, 크기가 크고 놓을 곳도 없어서 다 버렸어요. 이상하게 햄부기는 버리기 아쉬워서 캠퍼스에 냅뒀는데, 많은 사람이 좋아해 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았죠 ⋆◡̎⋆.
'나뭇잎'이랑 '햄버거'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데요. 어떻게 나뭇잎으로 만들 생각을 하셨나요?
홍대 미대생은 필수로 들어야 하는 '기초 입체' 수업에서 만들었어요. 과제 주제가 '자연물로 인공물을 창작하거나 인공물로 자연물을 창작하라'였습니다. 당시 대지 미술가인 앤디 골드워시에게 관심이 많았어요.
색색의 나뭇잎으로 무지개를 만들거나 돌로 아치 형태를 만드는, 자연에 있는 재료만으로 예술을 하는 작가인데요. 그의 작업 방식에서 영감을 얻어서 자연물인 나뭇잎으로 인공물인 햄버거를 만들었어요.

잘 부서지는 나뭇잎으로 햄버거를 만든 과정은?
원래 모든 재료를 자연물만 사용하려고 했는데, 모양이 너무 안 나오는 거죠. 교수님이 틀이 있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해주셨어요. 눈앞에 있던 동양화 분채 접시로 빵의 모양을 잡았고, 감자튀김은 쓰다 남은 발사나무를 잘라서 만들었어요.
부드러운 나뭇잎을 구할 땐 운이 좋았어요. 학교에 있는 목련 나뭇잎을 열심히 주웠고 감자튀김에 쓰인 은행나무잎은 동아리 엠티에서 밤 산책하며 주웠어요 (웃음).
https://univ20.short.gy/2564_ins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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