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때문에 엄청 급하게 집 알아봤음..
사회초년생이었고 왕복 4시간 거리라 진짜 하루하루가 힘들어뒈질거같았음ㅠ
직장 스트레스에 수면부지..
아빠가 나 불쌍해서 보증금 대준다해서 하루빨리 집 알아봄
어차피 내가 살 집이니까 내맘에 들면돼서 여러곳 둘러보다 한군데 결정해서 계약하고 살았거든
다른곳이 조건적으로 더 나았는데 (평수)이상하게 작은집이맘에딱 꽂혔음
집 청소는 다 안돼있어서 업체에서 청소해준다해서 최대한 빨리 4일뒤 입주하는걸로 했었어
하루빨리 통근 4시간 벗어나고 싶었어
청소 덜됐어도 막 더럽진 않았는데 집 볼때 방 모퉁이에 종이컵이 있었거든? 그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음 걍 종이컵있구나하고 넘겼어
종이컵 안은비었는데 근처에 굵은 소금 좀 떨어져있었고 이거보고 암 생각 없었음
지금 생각하면 개등신같음
왕복 4시간거리 통근 안해서 행복할줄 알았지..
처음은 너무 만족했는데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음
그땐 이유를 막 찾았음 직장 스트레스도 전보다 덜하고.. 사람때문에 힘든것도 없어졌는데 왜이렇게 우울하지? 왜 이런맘이 들지? 이런생각 계속했음..
너무 우울한데 이유를 못 찾았어
버티고버티다 정신과가서 우울증약 먹기 시작했어
근데 내가 생각해도 이유를 잘 모르겠는거야.. 계기가 없다고 말했음ㅠ
진짜 없어서 나 스스로도 이해안갔어
근데 계속 꿈에 악몽같은건 아닌데 젊은 남자가 나와서 항상 날 지켜봤어
내 옆에있거나 난 자고있고 옆에 일어나서 날 쳐다보거나그랬어
가끔 말걸었는데 별 시답잖은 얘기였고
이게 꿈인지 진짜인지 구분 안간적도 많아..
이 꿈을 주에 4-5번은 꿨어
자주 꿔도 눈뜨면 얼굴은 까먹었어
진짜 이상하게 얼굴이 기억안나
젊은 남자라는것밖에...
근데 이 꿈 계속 꿔도 악몽 느낌이나 기분 나쁜 그런건없어서 악몽이나 가위눌렸다는 느낌이 하나도 안들음....
아주 뒤늦게 생각해보니 홀렸나싶음
계속 이러다보니 악몽은 아니라 생각해도 잠을 제대로 못 잤어
불면증 너무 심해서
졸피뎀 스틸녹스까지 먹음..
7달동안 살음.... 진짜 개지옥이었어
지금 딴집으로 이사한지 3주짼데 거짓말처럼 다 사라짐...
난 무교고 할머니가 불교라 절 다니시거든? 지금은 연세 꽤 있으셔서 (87살) 옛날처럼 자주는 못다니고
1년에 2-3번만 가시는데
거기 스님이 할머니 부르시더니 손녀 둘째따님 지금 위험하다고 집 이사하라고 말했대 옮기면 싹 사라질거고 터 문제다
악귀한테 홀린거같다 이런말 해주셨다고
할머니가 엄청 간곡하게 이사하라고 말해서 2 주뒤에다른자취방 알아보고 옮겼어..
진짜 터 기운 이라는게 있나봐ㅠㅠ
탈출해서 다행이지 우울증약 수면제에 그런기분 첨이었어.....
진짜 터가 안좋아서 그런걸까 홀린건가 뭘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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