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성황후의 표범가죽 카페트
15세기 기준 연구에 따르면 표범의 개체수는 호랑이의 4배였던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독고다이로 행동하는 표범의 특성상 호랑이만큼은 위협적이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17세기 화전의 확산으로 인해 산림이 파괴되자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으며
살아남은 개체는 일제시대 해수구제작업으로 인해 절멸됩니다
일제에게 사냥당한 표범의 숫자는 600마리 가량이었다고 하네요
늑대, 곰


재밋는게 늑대가 한반도에 창궐하기 시작한건 17~18세기 였습니다
화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산림이 파괴되고
범과 표범같은 대형 맹수류의 개체수가 줄어들자
그 자리를 늑대가 메꾸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소빙기기후로 인해 평균기온이 하락하고 추워지면서
몽골, 만주의 늑대들이 남하한 이유도 있었습니다
곰 역시 최상위 포식자중 하나이며
잡식성으로 뛰어난 생존력을 지니고 있어서
17~18세기의 산림파괴에서도 겨우겨우 버텨냈으나...
후일 일제의 해수구제사업에서 완전히 뿌리가 뽑히게 됩니다
이때 가장 많이 사냥된 것이 바로 늑대와 곰이었다고 하는군요
무려 천단위로 잡혔다고 하니까...
정말 ㅎㄷㄷ합니다
호랑이

"경상도에 범이 많아,
지난해 겨울부터 금년 봄에 이르기까지 범에 물려죽은 사람이 무려 수백명입니다.
바닷가 군현에 더욱 많아 사람들이 길도 갈 수 없사온데,
하물며 밭을 갈고 김을 맬 수 있겠습니까?"
보통 호랑이 한두마리에 떠는 조선 사람들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호랑이 한두마리 나오는건 당시 개척민들 입장에서 장난 수준이었죠
진짜 개척민들은 호랑이들과 전쟁을 치루고 있었거든요
의주에 호랑이 떼가 사람과 가축을 해치다
의주에 호랑이가 떼를 지어 성을 넘어 들어와 사람과 가축을 해쳤다
호랑이가 때를 지어 성벽을 넘어와 사람을 공격했습니다...
15세기 서거정의 기록을 봐도 호랑이에 대비해
울타리를 쳐서 마을을 요새화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죠...
그런데 그것마저 넘어서 공격했다는 ㅎㄷㄷ한 이야기입니다...


조선초는 이 만화의 이 장면이 팩트였던 것이었습니다...
괜히 호환이 어쩌고 하는게 아니에요..
진짜 이 당시는 호랑이와의 전쟁이었습니다...
다만 호랑이 역시 17~18세기의 화전으로인한 산림파괴에
어쩔수 없이 개체수가 줄어나가다가
일제시대에 극소수의 생존개체마저 사냥당하면서 씨가 마르게 됩니다
이미 일제의 사냥당시에 전국을 통틀어 100마리가량 남아있었다고 하는데
이 100마리가 전성기에 비하면 어느 정도로 줄어든거냐 하면..
15세기 당시 개체수의 2%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말인 즉슨 15세기 당시 전국에는
5천마리 이상의 호랑이가 있었다는 이야기고
2만마리 이상의 표범이 있었다는 무서운 이야기였습니다..
타임머신이 있다해도 저라면 저 시대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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