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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 이설로 폐역이 된 구둔역
폐역(閉驛)은
노선 폐쇄나 건설 중단과 같은
여러가지 이유로 방치되고 있는
기차역을 의미하며
상대적으로 철도 수요가
나날히 줄어가는 시골에서
흔히 만나볼 수 있다
건설이 중단되고 버려진 미국 신시내티 지하철
하지만 대도심에 위치한 지하철역도
여러가지 이유로 버려져
도시의 흉물로 전락한 경우를
종종 찾아볼 수 있는데
이렇게 버려진 지하철역이
서울은 물론이고
세계 수도 곳곳에 있다는 사실을
당신은 알고 있는가?
오늘은 버려진 지하철역,
유령역(Ghost Station)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레츠고
일반적인 사람에게
가장 잘 알려진 유령역은
바로 신설동역일 것이다
최초의 서울 지하철 계획에 의하면
5호선은 신설동~종각 구간을
1호선과 공용으로 달렸고
때문에 서울시는 계획에 따라
신설동역에 5호선 승강장을
짓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해당 계획을 짰던
양택식 서울시장이
박정희 저격 미수 사건을
계기로 사임당하고
후임인 구자춘 서울시장 시기에
전면 백지화되면서
기존 5호선 연희방면 승강장은
그대로 현재의 2호선으로 넘어가
성수지선 승강장이 되었고
지하3층에 위치한 천호방면 승강장은
그 가치를 잃고 유령역이 되어버렸다
이 신설동역 지하 승강장은
1호선과 2호선을 잇는 특성상
폐쇄된 이후에도
1호선 열차를 2호선 군자기지로
이동시킬 때 사용하고 있으며
TWICE - CHEER UP MV 속 신설동역의 모습
최근에는 영화나 MV촬영지로 쓰이면서
지금은 비교적 잘 알려진
도심 속의 유령역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계획이 뒤집어져
지어둔 시설이 무용지물이 된 경우는
생각보다 많은데
위 서울 지하철 10호선 계획의
환승 예정역이 그렇다
버려진 영등포시장역의 환승통로 시설물.
5, 6, 7, 8호선 건설 당시
(이를 2기 지하철이라 부른다)
몇몇 역들은 3기 지하철이
지어질 것을 대비해
공사하는 과정에 미리
환승통로와 승강장을 지어뒀으나
버려진 신당역의 10호선 시설물
문제는 3기 지하철 계획이
IMF 외환위기로 무산 및 지연되면서
10호선 대비 시설물만이 남아
아직까지도 각 역 지하에
을씨년하게 버려져있다
이러한 유령역은 서울 뿐만이 아닌
일본의 수도인 도쿄에도 있으니
바로 박물관동물원역이다
(博物館動物園駅, 하쿠부츠칸도부츠엔역)
개통조차 하지 못했던
우리나라 유령역의 사례와 달리
박물관동물원역은
실제로 2004년까지
영업을 하다 유령역이 되었는데
멀쩡한 역이 유령역이 된 이유는
국립박물관과 우에노동물원을 끼고 있어
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는
역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열차가 6~8량으로 다니는데
'4칸짜리 열차만 설 수 있다'
라는 커다란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1933년에 처음 개통한
박물관동물원역은
2004년을 마지막으로
유령역이 되어버렸으며
스카이라이너 특급열차나
우에노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케이세이 본선, 스카이엑세스선을 타면
이 역을 열차 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 런던 언더그라운드에도
노스엔드(North End)역이라는
유령역이 존재하며
프랑스 파리에는
아흑스날(Arsenal)역이라는
버려진 지하철역이 존재해
세계적으로 이러한 유령역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영토를
무단으로 점거중인
북돼지꿀꿀랜드에도
버려진 지하철역이 있으니
바로 평양 대성구역에 위치한
혁신선 광명역인데
김일성 김정일 미라를 박제해둔
금수산태양궁전이 이 역 앞에 있다는 이유로
평양 주민들이
잘만 이용하던 광명역은
한순간에 사라지는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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