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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26년을 대표할 새로운 도시 색상으로 '모닝옐로우(Morning Yellow)'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는 매일 아침 서울 하늘을 밝히는 해돋이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으로, 시민들의 일상에 활력과 희망을 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일 서울시는 발표를 통해 모닝옐로우가 2024년 스카이코랄(한강 노을), 2025년 그린오로라(긴 여름밤 가로수)에 이어 세 번째로 선정된 서울색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색상은 시민들이 매일 마주하는 아침 햇살의 따뜻한 노란빛을 형상화한 것으로, '무탈하고 맑은 하루의 활력'을 상징합니다.
서울시는 이 색상을 개발하기 위해 시민들이 SNS와 온라인에 직접 촬영해 공유한 '서울의 아침 해' 이미지 3000여 건을 수집했습니다. 이후 국가기술표준원(KSCA) 기준에 따라 색감을 분석해 안정감과 활력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최적의 색군을 도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닝옐로우에는 '무탈한 하루를 여는 맑고 편안한 순간', '오늘은 맑았으면 해' 등 시민들의 소망이 담겨 있다고 서울시는 전했습니다.
2일부터 서울시청사를 비롯해 남산 서울타워, DDP, 롯데월드타워, 월드컵대교, 신행주대교, 광화문광장(해치마당), 세종문화회관(아뜰리에광화), 세빛섬, 서울식물원 등 주요 랜드마크에서 모닝옐로우 조명이 첫 공개됩니다.
향후 원효대교, 청계천 나래교·오간수교, 강남역 미디어폴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해 시민들이 도시 곳곳에서 이 색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모닝옐로우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과 콘텐츠 개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노루페인트와 KCC가 서울색 페인트와 컬러북을 제작 중이며, 노루페인트는 모닝옐로우 기반의 컬러사운드(Color Sound) 영상을 통해 색상을 청각적으로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LG화학과 하지훈 작가의 친환경 소반을 비롯해 모자(라이), 러너 타올(레미제이), 화분(선데이플래닛47) 등 협업 제품도 출시됩니다. 티셔츠, 양말 등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도 진행 중입니다.
유은미 한국색채학회 회장은 "올해의 서울색은 시민의 정서와 감정을 색으로 시각화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홍승대 한국조명디자이너협회 회장은 "조명·미디어·모바일 등 다양한 디지털 환경에서도 시인성이 높고 서울의 야경과도 조화롭게 적용될 수 있는 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남산의 해돋이를 그린 겸재 정선의 '목멱조돈(木覓朝暾)'처럼 서울의 아침은 도시의 시작과 희망을 상징하고 있다"며 "역사적 모티브를 시민의 감성과 현재의 도시 상황에 맞춰 재해석한 모닝옐로우가 색을 넘어 시민의 하루에 평온한 활력과 희망을 전하고 도시의 매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도록 널리 확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절대 안 망할 거 같았던 배스킨라빈스 근황.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