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7843442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유머·감동 정보·기타 이슈·소식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973



“피곤한 사람, 절망에 빠진 사람, 염세주의자는 자유에 도달할 수 없다. 피곤할수록, 절망에 젖어 있을수록, 염세적일수록 얻을 수 있는 자유는 줄어든다. ‘열정적인 사람’만이 자유로울 수 있다.”

요즘 트렌드를 생각하면, 아마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꼰대로 취급받거나 다소 이상한 사람처럼 여겨질지도 모른다. 이는 에리히 프롬이 라는 책에서 한 말인데, 그의 이야기들은 실제로 최근의 ‘하지 말고 놀아’ ‘대충 살아’ ‘게으르게 살자’ 류의 트렌드에 정면으로 반하는 측면이 있다. 그는 삶의 성실성이 아닌 나태함에서는 결코 삶을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찾을 수 없다고 믿었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더 ‘꼰대’스럽다.

그는 인간이 ‘진정한 자발성’으로 ‘자유’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자발적 활동이란 고립이나 무기력에 떠밀려 어쩔 수 없이 하는 강제적 활동이 아니다. 외부에서 주어진 행동 모델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자동인형 같은 순응주의자의 활동도 아니다. 자발적 활동이란 (...) ‘자유의지로’라는 뜻이다.” 그러면서 인간은 ‘자발적 활동’을 할 때만 진정으로 ‘이성’과 ‘본성’이 통합된 ‘전체 인격’으로 사는 것이라 말한다. 나아가 그 핵심에는 “창조로서의 노동”이 있다고도 한다.

말하자면, 기계적으로 반복하며 일하는 삶도 비자발적인 삶이다. 자발적인 삶은 자연에 대해 인간이 실제로 무언가를 ‘창조’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며, 그래야만 진정으로 사는 것이라 한다. 덧붙이자면, 사람들이 어린아이를 바라보며 환희와 기쁨, 매력을 느끼는 건 어린 아이들이 가진 ‘자발성’ 때문이다. 세상 모든 아이들은 시인이자 예술가다. 언어를 창조하고, 자유롭게 그림그리며, 다양한 놀이를 자신의 힘과 자발성으로 즐긴다. 사람들은 바로 그런 자발성을 얻고 싶어서, 어린아이에게 빠져든다.

나아가 우리가 아무리 나태함을 찬양하고, 자발성을 부정하더라도, 실제로 우리는 자발적인 경험을 사랑한다고 한다. “어떤 풍경이 아름답다고 자발적으로 느낄 때, 고민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을 때, 틀에 박히지 않은 종류의 감각적 쾌락을 느꼈을 때, 타인에 대한 사랑이 갑자기 솟구쳐 오를 때” 우리는 ‘자발성’이란 무엇인지 예감한다. 삶 전체를 오로지 자발성으로 채울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우리는 그런 자발적인 경험의 기쁨을 알고 있고, 알게 모르게 추구한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이토록 인간의 ‘자발성’을 강조하는 이유다. 그는 인간이 자발적으로 살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고립감, 고독의 공포, 박탈감을 이겨내기 위한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고립과 좌절로 생긴 회의감이라는 것도 자발적으로 사는 순간 사라지며, 스스로 자기 삶의 완성을 위해 사는 창조적인 삶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 말하자면, 삶의 여러 부정적인 감정을 이겨내는 비결 같은 것으로 ‘자발성’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어찌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박탈감, 외로움, 절망감, 우울감, 고립감, 회의, 냉소 등에 가득 차 있는 시대가 지금의 우리 사회다. 거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고, 여러 해결방안들이 있을 것이다. 누구 말대로 ‘금융치료’로, ‘입금’으로, ‘456억’으로 다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세상 모든 문제가 하나의 이유, 하나의 방법만이 있을 리는 없다. 또한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맹신하는 해결책이 반드시 유일한 만병통치약이라고 보장할 수도 없다.

그러면, 하나뿐인 우리 삶을 놓고 약간의 배팅을 해볼 수 있다. 자발적인 삶이라는 걸 어떻게든 살아내보기 위한 길을 걸어보는 것이다. 마치 해결책은 ‘456억’에 있다고 믿고 생사를 건 게임을 하는 어느 게임의 참가자처럼 말이다. 그리고 나도 배팅을 한다면, 그런 쪽으로 배팅을 해보고 싶다. 삶을 가능한 한 농도 짙은 자발성으로 채워보는 것, 그것이 좋은 삶일지도 모른다는 것, 거기에 배팅을 해보고 싶다.

-

자발적으로 살아야하는 이유 | 인스티즈
자발적으로 살아야하는 이유 | 인스티즈



같이 읽고 싶어서
공유해

감사하겠오...!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정보·기타 원하던 임신을 했는데 딸이래서 하나도 안 기뻐..323 06.09 12:56123270 6
이슈·소식 수영♥정경호, 14년 장기연애 끝 결별.."좋은 동료로 남기로” [공식입장]306 06.09 16:27134124 0
이슈·소식 (약후🔞) 현재 심하게 갈린다는 몸 프레임.JPG217 06.09 22:1889191 0
유머·감동 LG가 만든 빨래 개는 로봇.gif102 06.09 11:4390228 0
이슈·소식 현재 논란중인 손흥민 욕하다가 걸린 기자...jpg107 06.09 14:4274866 0
인생이 마음대로 안될 때 해야하는 것
05.02 23:00 l 조회 1319
의지를 잃은 친구에게 해줄 말은?
05.02 23:00 l 조회 730
세상의 선의가 의심될 때마다 떠올리는 기억1
05.02 22:51 l 조회 2316 l 추천 2
검찰, '3조 원 설탕 가격 담합' 1심 집행유예 판결에 항소
05.02 22:48 l 조회 346
커피수혈 짤 탄생11
05.02 22:46 l 조회 19903 l 추천 8
자기한테 욕하는 동서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사람2
05.02 22:38 l 조회 4948
20대에 후회하는 거 하나씩 적어보자282
05.02 22:34 l 조회 88005 l 추천 6
내가 넘 징징댄 거야 아님 남자친구가 예민한 거야?
05.02 22:33 l 조회 1475
자신이 강간범의 아들로 태어났다는걸 알게 된 남자
05.02 22:29 l 조회 2635
진상 때문에 자괴감 든다는 편갤러.jpg
05.02 22:27 l 조회 1436
나를 망치는 습관
05.02 22:26 l 조회 4439
내 환자가 죽었는데 진짜 인생 별거 없는것 같다6
05.02 22:24 l 조회 21364 l 추천 6
7년다닌 회사를 그만둔 이유
05.02 22:19 l 조회 6137 l 추천 1
'쉬었음 청년'을 칭하는 새로운 단어8
05.02 22:15 l 조회 10939
관악산 정상 감로천에 라면국물 버림.jpg37
05.02 22:12 l 조회 34665
머리 망한 것 같다.jpg1
05.02 22:10 l 조회 2422
18) 미국에서 요새 십대 여자애들이 남자 꼬시는 법10
05.02 22:09 l 조회 7508
요즘 진상들 마인드1
05.02 22:08 l 조회 1105
맥주 안주로 은근히 매니아층 많다는 감자칩.JPG23
05.02 22:06 l 조회 28293 l 추천 1
강한자만이 살아남던 옛날 놀이터
05.02 21:59 l 조회 478


처음이전781782783784785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