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여고생 수십명 성추행 의혹...재·졸업생 제보 잇달아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전북 부안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체육교사가 여고생 수십명을 성추행 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학교의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각종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문제의 A교사 외에도 또 다른 교사 B씨가 학생들에게 노골적인 성희롱성 발언을 일삼았고. A교사는 성추행 외에도 학생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심지어 자신이 지역의 유명 조직폭력배 출신임을 과시하며 학생들이 신고를 못하도록 협박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실제 해당 학교 측에 따르면 현재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A교사 외에 또 다른 교사를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관계자는 "전북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와 경찰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본지에 제보된 피해 여학생들의 주장에 따르면 체육교사 A씨는 상습적으로 학생들에게 폭언과 협박 등을 일삼으며 성추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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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스승의 날 등 각종 기념일에 맞춰 선물을 강요하고 수행평가 점수로 협박, 학생들을 향한 공개적인 추행 및 희롱을 일삼아 왔다고 폭로했다.
또한 자기에게 충성하는 학생들을 이용해 A씨에 찍힌 학생들을 왕따시켰다는 주장도 나왔다.
특히, A씨는 자신이 과거 지역의 유명한 조직폭력배 출신임을 과시하며 학생들을 협박했다고 제보자들은 설명했다.
현재 A씨에 대해 경찰조사가 진행 중이며, A씨는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제보자들은 또 다른 교사 B씨도 학생들을 상대로 각종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번 성추행 의혹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의혹과 관련해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문제의 학교에 대해 특별감사를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