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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 판에 쓰려다가 여기에 조언해주실 연장자분들이 많을 것 같아 조언구해요
저는 현재 21살이구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알바도 하고 그랬었는데 안정적이지 않은 것 같아서 중소기업에서 사무직으로
올해 5월 입사했어요
작은 제조공장으로 인원은 10명 이내이고 가족같은 분위기의 회사에요
저보다 다들 나이가 많으셔서 저를 막내딸처럼 귀여워해주시구요
업무도 힘들지 않아 짤리기 전까진 계속 다니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희 사장님은 37살이시고 결혼을 일찍하셔서 아이가 벌써 초등학교 졸업반이라고 들었어요
처음엔 동안이셔서 20대 후반이나 되셨으려나 일찍 성공하셨네 했는데 나이 듣고 깜짝놀랐어요
하여튼 사장님께서도 이렇게 어린 직원을 처음 뽑아보셨다면서 딸같다고 엄청 잘해주셨어요
다른 분들은 거의 현장에 계셔서 사무실에는 사장님과 있을때가 많고 점심도 거의 둘이 먹을때가
많아요
처음에는 일 하나하나 열심히 한다고 이쁘다고 빵이나 간식같은거 사다주기 시작하셨고
추운 요즘은 가끔 지나가는길에 저를 태워서 출근시켜주시기도 하구요
저도 딸처럼 아껴주시는 자상함에 많이 의지하게 되었어요
사장님이랑 아무래도 나이차가 있다보니까 남자로 보인다기보다는 그냥 큰 오빠같은?
아빠처럼 포근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엄마가 저 어렸을때 이혼하시고 혼자 키우셔서 아빠에 대한 그리움에 의지하게 된걸수도 있구요
사장님께서 가끔 밖에서 밥도 사주시고 출장 다녀오시면서 조그만 선물도 사다주시고
너무 감사했어요
부인분은 아직 못뵈었지만 카톡 사진으로 보니 예쁘시고 뭔가 화목한 가정인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제가 가끔 농담으로 아 정말 사장님 따님 부러워요~ 저도 사장님같은 아빠 있으면 진짜
효도 많이 할텐데, 이런말을 많이 해요
그럼 사장님도 정말 딸같고 잘해줘서 고맙다고 하세요
남자로서 사장님을 어떻게 하고싶은게 아닌데 큰오빠, 아빠같이 지금처럼 대하는게
부인분 입장에선 기분 나쁠까요? 친구가 그렇게 스스럼없이 하지 말라고 하는데
저는 그런 이상한 감정은 없거든요 그냥 사장님이랑 아빠와 딸처럼 가끔 밖에서 저녁먹고
술한잔 하고 제 고민 털어놓고 이러는 지금이 참 좋거든요
잠시지만 정말 사장님한테 아빠해달라고 했음 좋겠다 라는 생각도 하구요
집에 가면 어차피 엄마는 항상 집에 없고 외로운데 사장님이랑 저녁에 일끝나고 시간때우다
들어가면 너무 행복하고 좋거든요
친구 말처럼 더이상 가까워지면 안될까요? 사장님께서도 딱히 저한테 그런마음이 있으신건
아니고 정말 딸처럼 대해주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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