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글] 섹션TV가 분석한 SM 다시보기"SM이 위기라고?"

지난달 쯤 아이돌 관련 커뮤니티를 시끄럽게 흔들어

놓은 컨텐츠가 있었죠.

바로 섹션TV 원탁의 기자들이라는 코너였습니다

어떤 커뮤니티에서 누군가가 쓴글이 아니라

공중파 방송에서 현직 기자로 계신 분들이

SM에 대해 한 발언들이 다소 논란을 일으킬만한

이야기들 이였기 때문이였는데요.










물론 저런 프로그램 에서 까지 나와서 평론을

하실정도의 프로 기자님들이라면 당연히 저보다

잘 아시겠지만

축구해설 위원 한준희 위원님의 말을 빌리자면

요즘은 워낙 미디어가 발달하고 접근성이 좋아서

그냥 해설위원보다 그팀 열혈팬들이 그팀에 관해서

는 더 잘아는부분이 많아요. 저는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습니다 ,...... 그렇다고... 제가 기자님들

보다 잘 안다는게아니라 기자님들의 발언이

의도와 방송분위기가 맞지않았거나 다른 분야를

취재하느라 혹은 이 부분에서는 팬들과 의견이

다를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섹션TV 도 인정하고 저도 그렇고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하듯이 지금 아이돌 시스템의 초석을

닦은게 SM이고 현존하는 국내 최대의 원탑 소속사

가 바로 SM 입니다

그냥 아이돌=SM 이라고 할 정도로 모든 방면에서

그냥 독식 그 자체였던 SM이 점점 3대기획사로

묶이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위기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국내에서

가장 거대한 기획사인데 기자님들이 분석하신

내용을 보자면 "몇년새 중국의 한한령 때문에

엔터계에 교류가 단절되어 SM의 주가가 하향세를

유지 하고 있고 SM이 최근 데뷔시킨 아티스트들이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라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저도 아예 동의하지 않는 입장은

아니지만 팬들의 입장에서는 반발이 나올수밖에

없는게

소녀시대에 비해 아직은 인지도가 낮다. 이게 최근

데뷔시킨 아티스트들이 부진하다는 근거인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당연히 소녀시대가 더

대단한 그룹이라고 생각하지만 2세대 아이돌과

인지도 비교라뇨....

레드벨벳이 부진인가?

레드벨벳이 부진이면 현 걸그룹판에서는 트와이스

딱 한팀 빼고 전부 실패인가?

기자님들이 생각하시는 성공의 마지노선이

소녀시대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NCT가 성공한 케이스가 아니라는건 현시점에서는

대부분 동의할수 있는 이야기 이긴 합니다만

(팬분들은 이 멘트 자체에 불쾌하셨겠지만요)

10대팬에 치중된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한 부분에서

도 다소 논란이 있었습니다. 일단

NCT의 팬연령층이 정확히 어떻다는 지표를 쉽게

찾아보기가 어렵고

곧 언급될 방탄소년단도 사실 굳이 끄집어 내자면

그런 지표가 있습니다. 이 분석 내내 SM이 위기인

것은 방탄소년단이라는 존재가 크고 방탄이 원탑

이라는 뉘앙스가 있어보였기에 방탄으로 예를 들자

면

당연히 이것도 절대적인 지표가 아니지만....

어떤가요? 지금 KPOP판의 원탑으로 군림하는

방탄소년단 역시 팬층을 보니 10대가 과반이

넘는데 방탄도 이게 문제일까요?

(레벨건에도 대입하자면 방탄소년단도 슈퍼주니어

보다 인지도가 적으니 부진이라 볼수도 있나?

싶습니다)

당연히 방탄소년단과 NCT를 동일선상으로

볼수는 없겠지만 팬층이 10대에 편중된것이 꼭

문제점이라고 볼수는 없지않나? 하는거에요.

사실 가장 트렌드에 민감하고 대세를 정확히 반영

하는게 소위 말하는 급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니

까요.




(기자님은 초중학생 빼고는 NCT를 모른다는

이야기였으니 제가 말하는 내용과 좀 어긋날수도

있지만요)

사실 SM의 위기는 팩트다. 그건 방탄소년단

때문... 이라는 내용 자체도 설명이 필요한게

"아니? 방탄이 성공하면 성공한거지.. 그게 왜 SM

의 위기에 언급되냐?" 하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맞는말이죠... 방탄은 방탄이고 SM은 SM인데...

그렇지만 아무리 이건 스포츠가 아니잖아.... 라고

해도 결국 가장 기본적인 차트부터 순위제 줄세우기

인 판이라 경쟁과 비교가 배제될수는 없는판입니다




지난 십수년간? SM은 한번도 원탑이라는 칭호를

빼앗겨본적이 없습니다. 시대마다 대세는 존재했

지만 항상 SM은 적어도 원탑이라고 주장할만한

유닛들을 매번 보유했었고 특히나 팬덤과 해외파이

에 관한 지표는 절대적인 마지막 자존심이였죠.

그러나 지금은 누가봐도 확실히 아니니까....

원탑이 정해져있고 그게 SM이 아니니까....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거겠죠.

그러나 어찌보면 이건 그간 SM이 얼마나 대단

했는지를 알수있는 이야기 이기도 하지않나?

싶습니다. 영원한 독주가 어디있겠어요.

축구판으로 예시를 들자면 맨유의 위기설과 어느

정도 맞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영국에서 가장

거대한 클럽이고 돈도 여전히 제일 잘벌고 인기도

제일 많은데 왜 맨유보고 위기라는거죠?

그전 세대에 맨유는 1위가 아니면 안되는팀 이였고

독주하는팀 이였으니까...겠죠. 리그에

계속 자금이 들어가고 점점 무대가 커지며 경쟁팀

들이 자라나면 독주를 할수없는판이 만들어지는거

고 맨시티 (방탄소년단, 트와이스)가 자리를

위협하게 되는거죠.

또 나온 이야기중 하나가

빅뱅 방탄소년단은 힙합을 했지만 SM은 힙합을

하지 않았다... 라는 이야기인데....

음.... 그게 문제인가요? 힙합을 안해서?

빅뱅 방탄소년단 같은 최고의 아이돌들이 힙합기반

의 음악을 한게 사실이긴 한데 SM이 음악적으로

구린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가장 선구적이

라고 할수있을텐데 단순히 힙합음악을 하지

않은게 문제?라고 할수는 없지싶어요. 그럼 빅뱅

방탄과 비슷한 세대에 대성공한 동방신기나 엑소

의 성공은? 힙합을 안했는데 왜? 그리고 JYP역시

베이스가 어떻든 결국 힙합으로 성공했다고 할수는

없을텐데 왜 JYP 분석때는 그걸 문제 삼지 않았나?

하는게 궁금하긴 합니다.

최근 엑소가 일본에 진출했었고 그 이후 레드벨벳도

본격 진출을 준비중입니다. 한국이고 중국이고

해도 결국 KPOP의 가장 절대적인 매출파이가

일본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결국 자금적인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

한류가 식기전에 대성공을 거둔 동방신기가 아직도

매출원탑인것이죠) 엑소의 일본진출은 물론 성공

이라 할수있지만 예전에 SM을 캐리하던 캐쉬카우

역할을 해주기는 턱도 없이 부족하고 당장 실적역시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의 열풍에 비해 아쉬운것도

사실입니다.



일본이 안되면 중국이 숨을 틔워주길 바라겠지만

그게 어렵고

이때문에 기자님들 역시 "한한령이 없어지면 3대중

가장 크게 치솟을것 같긴한데 그게 없이는

힘들것같다." 라는 멘트를 하신거죠.

저는 3자 입장에서 아무런 감정의 동요없이 봤으니

섹션도 팬분들도 어떤 이야기를 하는건지 대충

이해가 갔지만 듣는 팬분들은 절대 좋게 받아들이

지는 못하셨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제 3자로서 제 생각을 정리 해보자면




SM의 위기? 그게 맨유의 위기와 비슷한

맥락이라면 동감합니다.



레드벨벳,NCT의 부진? 이건 제 생각과 다릅니다




SM의 위기가 방탄때문? 원탑이 아니게 된 이유

가 더 정확하겠죠. 소속사 전체가 아니라 원탑

아이돌요




힙합을 안해서? 이건 노공감 입니다.




그 외에도 왜 여전히 건재한 엑소는 두고 오로지

후배들의 성적이 약하다. 힘들다는 분위기의

연속이였나? 하는건 아쉽습니다. 사실 똑같은

잣대로 JYP나 YG도 위기라고 할수있겠죠





엑소를 두고 나머지만 분석했듯이 트와이스를 빼고

나머지 JYP가수들만 본다면? JYP는 어떨까요?





레드벨벳이 소녀시대에 비해 약해서? 음...

그럼 YG역시 빅뱅에 비해 약하다는걸로 모든

그룹이 정리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누군가 다른 커뮤니티에서 저처럼 그냥 자기 생각을

글로 쭉 늘어놓는거야 아무 위력도 없다고 생각

하지만 공중파에서 현직기자분께 저런 평가를

듣는게 팬분들께서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싶고

만약 그런 코너가 기획 되었더라도 현재 아이돌

팬질하고 있는 타팬들도 고개를 갸웃거릴만한

분석들이 나온것도 확실히 문제가 있다고 느낍니다







아마도 사석에서 이야기하시듯 편하게 언급된

모양새도 좀 있지 않을까.... 싶고.,. 모르겠네요ㅎ

그냥 저는 개인적으로 기자님들이 잘못 이야기하신

부분들도 있다고 느껴지네요.

꼭 제 글이 아니더라고 방송종료후 팬분들의 반박글

에 대해서는 어찌 생각하셨는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제가 쓰다보니 너무 반박만 하는것 같기도 한데

사실 이 방송에 반발도 반발이지만 공감한다는

반응도 꽤나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다른분들은

어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