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마이 프렌드
서로 이웃이였던 에릭과 덱스터.
덱스터는 학교도 안다니고 동네에서 이상한 소문만 도는 그런 아이였다.
덱스터는 에이즈 환자 였던 것이다.
이혼한 엄마에게 버림받다 시피하며 늘 혼자이던 에릭은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옆집 아이 덱스터가 에이즈 환자라는 이유로
놀림을 받는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담장 사이로 마주친 덱스터와 에릭은 서로가 잘 맞는다는걸 알게 되었고
덱스터의 엄마덕분에 둘은 친해 진다.
사실 덱스터는 어린시절 수혈을 받다가
에이즈바이러스에 보균이 된것이다.
둘이 친해 지면서 에릭은 그간 에이즈에 관한 오해들을 풀어 가기도 하고
덱스터의 엄마에게서 에이즈 환자가 조심해야할것들과 필요한 것들에 대한 공부를 하기도 한다.
이 두친구의 관심은 덱스터의 완치 였다.
하루는 약효가 있을지도 모르니
초코바를 한트럭 사다가 죽어라 먹는다던지.
사탕을 미친사람 처럼 먹기도 하고
독초에 약효가 있을지도 모른다며 독초를 끓여 먹였다가
어얼리 굿바이 할뻔 하기도 한다.
에릭은 우연히 슈퍼마켓 잡지 에서 에이즈 치료약을 개발했다는 소식을 듣고
뉴올리언즈로
개발자를 찾아 나선다.
엄마에겐 편지 한통 달랑 쓴 덱스터
톰소여 와 허클베리핀 처럼 나무판자 땟목을 타고 드디어 여행을 시작한다..
그렇게 정처없는 여행을 떠나던 어느날 덱스터가 이상해졌다.
건강이 급 나빠져 다시 집으로 돌아온 덱스터는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된다.
그리고 둘은 장난을 치기 시작한다. ㅋ
덱스터가 죽은 척 연기를 하면 에릭은 막 울면서 친구가 죽었다고 연기를 하다가
의사와 간호사가 덱스터를 진찰하려던 순간 화들짝 놀라게 하는 장난 이다. ㅋ
죽음이라는 현실감 떨어지는 운명 앞에
서로가 멀어지는게 싫어
둘을 향해 다가오는 시간에 대한 귀여운 반항 같은 거 였다.
이렇게 오지게 놀라게 된다.
에릭은 장난을 치자며 덱스터를 꼬신다~
그렇게 웃으며 장난을 치던 두친구에게 의사가 다가 왔고
의사는 덱스터 앞에 서서 덱스터를 확인한다.
의사가 놀랄 얼굴을 기대 하는 에릭 ㅋㅋ
의사쌤을 놀라게 하지 않는 덱스터.
미소를 머금고 그냥 누워 있는 덱스터는
깨어 나지 않았다.
덱스터를 마지막으로 마주하는 날.
에릭은 자신의 신발을 덱스터에게 주고
덱스터의 신발을 갖고 온다.
그렇게 덱스터의 신발을 강물에 흘려 떠나 보낸 에릭.
이영화에서 신발은 정말 큰 의미를 갖는다.
둘이 에이즈약 개발자를 찾아 뉴올리언즈로 떠났을때
덱스터는 에릭에게 말한다.
" 우주 의 끝에 갔는데 아무것도 없어 그래서 더 멀리 갔더니
그래도 아무것도 없어 그곳은 별빛도 없고 깜깜 하고 너무 춥겠지?
가끔 잠에서 깨서 깜깜하면 난 너무 무서워
거기에 홀로 남겨지고 다시 못돌아오면 어쪄지? "
그때 에릭은 완전 냄새나는 자신의 신발을 덱스터에게 건냄.
그리고 에릭은 덱스터에게 말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해봐. 잠깐! 난 에릭의 신발을 잡고 있어.
내가 왜? 이렇게 냄새 지독한 농구화를 들고 있는거지?
1조광년이나 떨어진 먼 우주에서 말이야?
난 지구에 있는게 틀림 없어.
침낭 속에 안전하게 말이야.
에릭이 바로 옆에 있을꺼야. "
덱스터는 괜찮은 방법이네~ 하며 신발을 부들켜 안고 잠이듭니다.
두 친구에게 서로의 신발은 이러한 의미 였던겁니다.
이영화를 보면서 펑펑 울었던게 애틀란타 올림픽 이 열렸던 1996년도 였는데
벌써 시간은 흘러 흘러 18년전 이야기가 되었네여.
굿바이 마이 프렌드가 더욱더 슬펐던 이유는
둘사이의 끈끈한 의리! 이런것 보다는 소소하면서 담담하게
현실을 받아 드리는듯 하다가 장난처럼 사라져간 덱스터의 모습을
무덤덤 하게 받아드리는 에릭 때문이였다.
사실 제목 자체가 스포인 이영화의 원제는
더 큐어
회복,치유,고치다 라는 뜻의 제목이였으나
언제나 그랬듯이 배급사들의 센스만점 제목정하기. ㅋ
간만에 옛생각에 이영화가 떠올라
많이 거론이 안되고 잊혀져 가는거 아닌가 싶어서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