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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트 전체글ll조회 1263l 2

02


"뭐..뭐야"


갑작스럽게 두준이 팔을 잡자 당황한 요섭의 말이었다. 두준은 그런 요섭을 보며 씩 웃으며 말한다.


"진짜 이를거야?"


요섭은 재빠르게 시선을 회피한채 들릴락 말락한 목소리로 아니라고 대답한다. 두준은 그런 요섭이 귀엽다는 듯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1학년 몇반이야?"

"3반."


두준은 요섭의 팔을 놓아주고 인사를 한다. 요섭은 체육관을 나서며 왠지 붉어진 얼굴을 한번 쓰다듬고 뒤를 돌아봤다. 두준의 뒷모습이 보였다. 요섭은 다시 뒤를 돌아 제 갈길을 간다.


집에 도착한 요섭은 샤워를 하며 저도 모르게 생각난 두준 때문에 괜히 얼굴이 가려웠다. 그 상황에서 갑자기 팔을 잡아 끌어 당기는데 참  부끄러웠다. 잠자리에 누워 알람을 일찍 맞춰 놓고 요섭은 잠을 청했다.



일부러 큰 소리로 설정해 놓은 알람 때문에 놀래며 잠을 깬 요섭은 핸드폰을 켜 시간을 확인했다. 5시 30분.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난 것이다. 요섭은 서둘러 준비를 하고 등교를 했다. 교실에 가방을 두고 체육관으로 향했다. 문 너머로 호루라기 소리가 들려왔다. 요섭은 조심스레 문을 열고 체육관 안을 살폈다. 선수들이 제각각 훈련 중이었다. 요섭은 시선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두준을 찾고자 했다. 제일 앞에 서서 다른 선수들에게 공을 주고 있었다. 그러다가 요섭과 눈을 마주치게 되는데 요섭은 얼른 문을 닫고 교실로 향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학급 친구들은 오지 않았다. 요섭은 자리에 앉아 왜 하필 가만히 있다가 자기가 두준을 발견했을 때 눈을 마주친 건가 생각하며 창피함에 머리를 흐트렸다. 그리고 하나 둘 친구들이 오기 시작했다. 친구들이 모이고 요섭의 절친 기광도 학교에 왔다.


"양요!"

"이열 이기광~ 완전 아슬아슬하게 왔네."

"너 몰라? 나 이제 축구부잖아."

"뭐?"

"몰랐어? 나 그래서 맨날 수업 일찍 빼먹는 건데?"

"진짜 몰랐지."

"그럼 인제부터 알면 됐지 뭐. 야 근데 너 그거 알아? 우리학교에서 제일 유명한 축구부 선배말야. 윤두준 선배! 그 선배 지금 서울에 있는 팀에 스카웃 됐다던데! 진짜 짱이지 않냐? 나도 내후년엔 꼭.."


요섭은 사실 기광의 입에서 윤두준 이라는 이름이 나오자마자 다시 또 두준을 생각해 버리게 되었다.


"야야 양요!"

"으..응?"

"수업시작했어. 선생님오심. 책 얼른 꺼내. 할머니쌤 시간이야."


할머니쌤은 요섭의 학교에서 가장 무섭고 까다로운 선생님이다. 요섭은 서둘러 준비하고 자리에 앉았다. 할머니쌤은 가장 무섭고 까다롭긴 하지만 수업이 그다지 재밌고 집중이 되지 않아서 아이들이 많이 졸기도 한다. 요섭은 대신 할머니쌤을 바라보며 두준을 생각한다. 두준이 축구하는 모습, 아빠 옆에서 공손하게 있던 모습, 자기 팔을 붙들고 얼굴을 들이 밀었을 때의 모습 모두 생생하게 생각이 났다.


"...요섭!"


요섭은 자기 이름이 불리자 깜짝 놀라 할머니쌤을 바라본다.


"ㄴ..네넷!


할머니쌤이 뭐라뭐라 물어보는데 요섭은 당연히 몰라 대답을 하지 못했다. 벌로 밖에 서있기로 했다. 3월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완전히 따뜻한 건 아니기에 약간 쌀쌀해서 요섭은 마이 주머니에 손을 구겨 넣고 있었다. 요섭은 꿍얼거리며 불만스러운 감정을 나타냈고, 이게 다 윤두준 때문이라고 하며 괜히 핑계를 지어냈다. 그러다 바깥 창문 너머 보이는 누군가에 요섭의 눈이 초점을 맞췄다.


운동장을 돌고 있는 두준의 모습이었다. 두준도 몇 바퀴 뛰다 숨이차서 걷다가 창문 너머로 요섭이 보여 손을 흔들었다. 그리고 요섭에게 다가왔다. 교실이 1층부터 있어서 두준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두준이 소리를 내며 뭐하냐고 물었다. 요섭은 눈을 크게 하며 놀란듯이 검지 손가락을 입술에 가져가며 쉿하라고 한다. 


(할머니쌤 수업이야. 조용히해요.)

(뭐?)

(조용히해요.)

(여기서 뭐해?)

(벌 받는 중)

(나도!)

(왜요?)

(지각해서)


두준의 말이 끝나고 우린 서로를 향해서 웃게 되었다. 큰 소리로 웃을 수는 없었지만 요 근래 제일 재밌는 일이었다.  교실 창문이 모두 반투명 유리로 되어 있었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또 혼날 뻔 했지만 재미있었다. 몇마디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까 수업이 끝났다. 두준과 요섭은 인사를 하며 사라졌다.



*--

유후 안녕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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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ㅠㅠ 같이벌서는것두설레ㅠㅠㅠㅠ요서비 첫만남부터 두주니한테 반했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웡❤️❤️
9년 전
독자2
분위기 뭔가설레여ㅠㅠㅠㅠ수줍수줍하면섴ㅋㅋ
9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다ㅠㅠㅠ 수줍한게 좋다...ㅎㅎㅎㅎㅎ
9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시몬트
왔어요
8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시몬트
글도 왔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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