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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4년 전
독자2
헐 작가님
4년 전
독자3
헐 작가님 헐
4년 전
독자11
어디..어디로 가야하는지 알 수 있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49
바로 달려갔어요ㅠㅠ 제 행복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작가님 글 계속 읽을 수 있어서 행복해요ㅠㅠ감사합니다❤️
4년 전
독자4
헐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6
어디로 가면 되나요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7
아아 알겠어요ㅠㅠㅠ 거기로 후다다닥 갈게요ㅠㅠ
4년 전
독자5
대박
4년 전
독자22
학창시절에 작가님 글 읽을 때만큼은 걱정 없이 행복했답니다 감사해요
4년 전
독자7
와우 작가님..
4년 전
독자8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39
따라갈게요 ㅠㅠㅠㅠㅠㅠㅠ 너무 행복했습니다 작가님!!!!
4년 전
독자9
헐 작가님ㅠ 항상 좋은 글 감사했어요💜 초록처럭한 곳으로 찾아갈게요,,
4년 전
독자10
헐 어디로 가시나요 ㅠㅠㅠ 따라가겠습니다 ㅠㅠㅠ
4년 전
독자12
작가님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3
헐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4
ㅠㅠㅜㅜㅜㅜㅜ
4년 전
독자15
으앙 작가님 끝까지 따라갈게여
4년 전
독자16
헐ㅠㅠㅠㅠ작가님
4년 전
독자18
헐작가님ㅠㅠㅠ
4년 전
독자19
아니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20
작가님도 떠나시다니ㅠㅠㅠㅠㅜㅜㅜㅠㅜㅜㅠ 끝까지 따라가고 싶어요ㅠㅠㅠㅠㅜ어디로 가시나요ㅠㅠㅠㅜ????
4년 전
독자21
헐 작가뉨......,ㅜㅜㅜㅜㅜㅜㅜㅜㅜㅢㅜㅢㅢㅢㅢㅢㅢ
4년 전
독자23
어디루 가야해여ㅜㅜㅜ 작가님 ㅜㅜ
4년 전
독자24
작가님 어디까지나 따라갈게요 ..:..
4년 전
독자25
갸악 작가님 넘 오랜만이어서 소름 돋아요... 가치가욥~~~!!
4년 전
독자26
작가님 같이 가여!!!
4년 전
독자27
직가님 .. 어딘ㅈ 알 수 잇을까요 .. 얼른 뛰어갈게요 ..!!
4년 전
독자28
작가님 어디로 가시나요!!ㅠㅠ 저도 따라가겠습니다..
4년 전
독자29
건강하신가요
4년 전
독자30
어디로 가야하나요ㅠㅠ지구끝까지 따라갈 자신있습니다ㅠㅠㅠ
4년 전
침침이의 일상
초록창에 검색하시면 나와요! 여러분 수고스럽지만 검색해주셔서 찾아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여기 규정상... 주소 알려주는 게 안되더라고요 ㅠ
4년 전
독자31
헉 작가님 저 어제 마침 작가님 글 생각나서 작가님 글 봤었는데ㅠㅠㅠㅠ작가님 오랜만이에요ㅠㅠㅠ반가워요ㅠㅠㅠㅠ작가님의 의견을 존중해요ㅠㅠㅠ어디든 기다리고 공존했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작가님 글이 제 20대 청춘에 큰 힘입니다...! 작가님 언제나 행복하세요
4년 전
독자32
작가님ㅠㅠㅠㅠㅠㅜㅜㅜㅠㅠ
4년 전
독자33
작가님 어디로 가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작가님 글들 너무 좋아했고 특히 결혼전야 정말 좋아해요 괜찮다면 따라가고 싶습니다..!💜
4년 전
독자34
작가님 ㅠㅠ 어디로 가야하는 지 알여주시지요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36
초록창.. 검색.. 오케이..!!!
4년 전
독자37
헐 작까님 아니 저 침침이 아악 아니 작가님 ㅠㅠㅠㅠ 진짜 거창하게 들릴 수 있지만 제 학창시절 최고의 글이였어요 ㅠㅠㅠㅠㅠㅠㅠ 항상 침침이 신알신울리면 똥꼬빠지게 달려가고 ㅠㅠ 오랜만에 신알신울려서 와앋! 하고 달려왔습니다 ㅠㅠ 작가님글을 계속 볼 수 있단것에 눈물 좌라라락 따라갈게요 작가님 ㅠㅠ 사랑합니다흐락하가
4년 전
독자38
뭐라고 쳐야 나올까요...ㅠㅠㅠㅠㅠ 키워드러도ㅠㅠㅠㅠㅠ
4년 전
침침이의 일상
짝사랑메이트 치면 나와요!
4년 전
독자57
감사합니다!!! 방금 찾았어요ㅠㅠㅠㅠ
4년 전
독자41
작가님ㅜㅜㅜ 기다렸어요ㅜㅜㅜㅜ 어디라도 따라갈게요!!!!!!
4년 전
독자42
작가님 따라갈게요💜
4년 전
독자43
작가님 오랜만이에요 정말 오랫동안 작가님의 작품을 봏아했었고 지금도 물론 제일 좋아하는 작품들은 작가님이 만드신 것들이에요. 작가님의 모든 작품은 제게 힘이되었고, 항상 감사했어요!
4년 전
독자48
작가님이 계신 곳으로 곧 찾아뵐게요!
4년 전
독자44
작가님 힌트 하나만 주세요 ㅜㅜㅜ
4년 전
침침이의 일상
짝사랑메이트 치시면 나와요! ^ㅁ^
4년 전
독자45
작가님 저도 따라갈게요!!!
4년 전
독자46
작가님 뭐라쳐야 나올까요?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넘 ㅈ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
4년 전
침침이의 일상
짝사랑메이트 치시면 나와용!
4년 전
독자50
어디인가요 ㅠㅠㅠㅠㅠ따라갈래요 ㅠㅠㅠㅠ
4년 전
독자51
작가님 ㅜㅜㅜㅜㅜ 어디죠?ㅠㅠㅠㅠ뭐라쳐야나오죠? ㅠㅠㅠㅠㅠ
4년 전
침침이의 일상
짝사랑메이트 치시면 나온답니다!!
4년 전
독자52
짝사랑메이트 초록창에 검색하니까 뜬다!!!
4년 전
침침이의 일상
GIF
(내용 없이 첨부한 댓글)

4년 전
독자60
아니 작가님 짤이ㅋㅋㅋㅋㅋㅋㅋ
4년 전
독자53
오오 찾았슴다 펀드럽 제 인생작인데 앞으로도 계속 볼 거예요ᵕ̩̩ㅅᵕ̩̩
4년 전
독자54
헐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56
작가님이 어디 계시던 호다닥 끝까지 달려가겠습니다ㅠㅠㅠㅠ힘들었다면 힘든 시기에 작가님 글 읽고 정말 행복하고 힘 많이 됐어요! 특히 화양연화+21세기는....이 시대 최고의 문학이랄까요.....작가님 신알신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찾아봬서 뭔가 아쉽지만 그래도 다른곳에서 계속 만나면 되니까 괜찮습니다!!항상 응원하고 있을게요ㅠㅠ
4년 전
독자58
작가님... 저 정말 우주끝까지 따라갈 자신 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사랑합니다.....💜
4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4년 전
침침이의 일상
넵 침침이의 일상은 인티에만 있습니다
4년 전
독자61
작가님ㅠㅠ 검색해서 후다닥 찾았어요! 앞으로 그곳에서 찾아뵐게요ㅠ
4년 전
독자63
작가님!!! 지금 당장 닻려가겟슴다!!
4년 전
독자64
글구 혹시 .. 킬앤런 어떻게 되는지 물어봐도 될까욤..? 제가 킬앤런 엄청 엄청 좋아하던 독자라ㅠㅠㅠㅠ 결말 알려주실 수 있으면 감사해요..(?)ㅠㅠㅠ
4년 전
침침이의 일상
음..결론부터 말하자면 새드엔딩 글이었어요! 지민이 죽습니다. 여주는 지민이가 구해준 새 신분으로 조용한 시골에서 살아가구요, 정국이는 LH가 몰락시킨 다음에 아예 그 회사 먹어버리고, 남준이는 정국이 서포트하고. 호석이는 그 모든 사건에 회의를 느껴 경찰 그만두고 해외로 나가 살구요...
너무 간단하게 얘기했나요...ㅋㅋㅋㅋㅋㅋㅋ 뿌려뒀던 복선을 풀자면요, 지민이 총에 새겨졌던 각인 Don't forget 1230은 예상하셨던 대로 태형이를 가리키는 거였어요. lh가 개로 일하면서 초반에 적응 못하고 매번 lh가 형제들에게 구타나 당하던 지민이를 구해주고 지켜줬던 게 태형이었거든요. 지민이에게 태형이는 평생의 은인인데, 또 평생토록 짊어지고 가야할 죄책감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지민이의 첫 살인이 태형이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 아직은 지민이가 어렸던 그 시절, lh가 형제들이 모포로 둘둘 쌓인 사람을 가져와 지민이에게 총을 쏠 것을 강요하고, 지민이는 망설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너를 죽이겠다는 협박에 겁이 질려 방아쇠를 당겨버립니다. 그리고 지민이가 쏴버린 사람이, 태형이었죠. 평소 자신들의 명령을 듣지 않는 태형이를 처리하려고 LH가 형제들이 일부러 지민이에게 죽이도록 만든거죠.
이게 지민이가 LH가에 증오를 가지게 된 원인이라면, 남준이가 가지고 있는 원인은 정국이의 엄마와 연관이 깊습니다. 참 진부한 설정이지마는... 뭐, 킬앤런 자체가 진부 덩어리긴 했지만요. 남준이의 첫 사랑이 정국이 엄마였다는 설정이었어요! 그래서 지민이가 정국이를 이 판에 끌어들이자 한 것도 크고(남준이의 연심을 아니까 정국이가 이 판에 끼면 누구보다도 협조할 것을 알아서), 또 이 판에 정국이를 끌어들이는 것을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정국이의 존재를 지키려면 자신의 옆이 가장 안전할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5화쯤에서 맥버스의 대사를 읊는 정국이를 보며 남준이가 추억에 젖는 장면이 있는데, 그게 그 복선이었어요.
글구 이제... 여주와 지민이의 서사를 간략히 하자면.. 여주는 결국 스파이라는 게 들통나고 (지민이는 진작에 알고 있었는데 부러 모른 척 했었긴 했지만요) 조직에서도, 그리고 경찰 쪽에서도 버림받을 위치에 처합니다. 순조롭게 LH가를 함락시켜러던 남준이는 여주의 존재가 거슬리니(원래도 거슬려했지만 쁘락치라니까 더) 지민이에게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여버리겠다고 지민이에게 경고하고, 지민이는 여주를 외진 시골에 피신시켜놓곤 불에 탄 시체 한 구를 남준이에게 가져다주며 여주를 죽였다고 보고하죠. 물론 그걸 믿을리 없는 남준이에게, 지민이는 이번만 넘어가주면 그에 따른 대가를 지불하겠다고 합니다. 그게 지민이의 죽음이었어요. 지민이의 죽음은.. 자세히 상황을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LH가 조직원들과 싸우다 죽는 걸로 생각했구요, 여주도, 남준이도, 그러니까 자신의 사람이 없는 가운데 적들의 시체 사이에서 홀로 쓸쓸히 죽는 장면만 생각해놨어요.
피폐함을 목적으로 구상한 글이라서 결말이 이모양 이 꼴... 이거 적었어도 독자님이 좋아하셨을 지는 잘 모르겠네요 ㅠ 아무튼 연중 너무 죄송하고 킬앤런 좋아해주셔서 감사했어요 ㅠㅠ

4년 전
독자65
악 저 따라갈게요 지금 당장이요!!
작가님 최고!!!!

4년 전
독자66
킬앤런 .. 흑흑 ... 결말이라두 부탁드려요 ..
4년 전
침침이의 일상
위에 적어놓았읍니다.. 사랑합니다... 총총
4년 전
독자67
작가님,,, 작가님이 어디로 가시던 저는 정말 우주 끝까지 쫓아갈 거예요,,,, 정말 많이 애정합니다 작가님,,,,, 내친김에 오늘 침침이 정주행 한 번 가야겠어요 주이니는 침치미 사랑하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침침이 제가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작가님 언제나 응원합니다
4년 전
독자68
헐 어디로 가면되나요ㅜ
4년 전
독자69
허억 작가님 후다다ㅏㄱ 넘어가겠습니다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70
헐 작가님ㅜㅜㅜㅜ찾아갈게요!!
4년 전
독자71
작가님 아조트입니다!
바로 서이 신청했습니다!!
연재처는 다르지만 복귀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4년 전
독자72
따라갈게요 ㅠㅜㅜㅜ 작가님
4년 전
독자73
작가님... 블로그 주소 정확히 명시하지 않고 어디라고 진짜 아주 작은 힌트만 줘도 바로 6개월 정지예요ㅠㅠ
4년 전
침침이의 일상
어쩔 수 없죠 뭐... 알려주셔서 감사해요!ㅎㅎ
4년 전
독자74
작가님! 침침이의 일상 덕분에 제 고등학교 생활이 정말 많이 위로가 됐었어요. 벌써 제가 대3이라니...ㅋㅋㅋㅋㄷㄷㄷㄷ한창 입시로 골머리 썩고 있을 때 인티에서 침침이의 일상을 보는 게, 그 때 제가 유일하게 아무 생각 없이 여유를 가지고 웃을 수 있었던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여유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다른 공간에서 또 새롭게 시작될 이야기를 기다릴게요!! 작가님 사랑합니다>♡<
4년 전
독자75
헐허허류ㅠㅠㅠㅠ
4년 전
독자76
방금 찾았어요 ㅠㅠㅠ 작가님 사랑해요 이렇게라도 일상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4년 전
독자77
작가님 ㅠㅠㅠㅠ정말 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뭔가 아쉽네요...인티
4년 전
독자78
작가님 ㅠㅠㅠ정말 기다렸어요ㅠㅠㅠㅠ뭔가 아쉽네요..인티 떠나신다니ㅠㅠ 하지만 그래도 새 공간이 생겼으니 자주 찾아갈게요! 벌써 즐찾 했어요 ㅎㅎ!
4년 전
독자79
작가님 왜 단편이었나?? 중에 정국이 21세기 소녀랑 짐니랑 윤기 오래된 커플이라 권태 겪는 얘기 되게 재밌게 봣는데 그것도 블로그에 옮겨졌나여? ㅠㅠㅠㅠ못찾겠어여ㅠㅠㅠ
4년 전
침침이의 일상
21세기 소녀 옮겨졌구요 짐니 윤기 권태기 얘기는 곧 업뎃 될 예정이에요!
4년 전
독자80
작가님작가님!!그동안 너무 감사했어여 침침이 덕분에 항상 힐링받았어요 가끔 스트레스 받을 땐 브금 찾아 들을정도로요! 우리침침이 자주 찾아올거구 초록초록한 곳도 찾아갈게요!(이미찾았지만) 킬엔런 스토리도 너무 좋아여 펀드럽도 그렇고 가끔 그런 깊은 어둠이 비치는 얘기 저 마니 사랑하거든여 ㅎㅎㅎ아 작가님 오나의요정님도 어떻게되나여?? 우리 귀엽고 섹시한 요정님들 못본다니 슬프네요ㅠㅠㅠ 그속에숨은이야기 궁금해여..
4년 전
침침이의 일상
후...독자님... 이제부터 긴 댓글이 이어지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읽어주세여

오나요가 윤지 기일을 챙기면서 끝이 났었잖아요! 세 번의 시간속 탄소와 지민이, 윤기는 그렇게 모여서 윤지의 기일을 챙기러 납골당으로 가요. 생전에 윤지가 좋아하던 음식들과 잡동사니 그리고 지민이 사진을 챙겨서요. 지민이 사진을 챙기는 이유는, 윤지가 지민이를 너무 좋아했으니까.
납골당에 도착한 셋은 윤지가 있는 칸에 잔뜩 붙여진 지민이 사진부터 떼어내요. 잘 나온 것만 좀 나두고, 대부분을 새로운 사진으로 교체해두죠. 그리고 조용히 바라만 보다가, 윤기가 이제 그만 가자며 등을 돌려버렸고, 둘은 아무 말 없이 그런 윤기를 따라요.
그래도 분위기가 어색한 것만은 아니었어요. 오랜만에 탄소를 만났으니, 윤기와 지민이 사이에 할 말이 많았거든요. 그리고 탄소의 잘생긴 남자친구 태형이 얘기도 있었고요. 셋이서 그렇게 떠들며 웃고 하다가, 아무래도 태형이 약점을 잡혀서 탄소와 사귀는 게 분명하다는 결론이 내려질 쯤 지민이의 폰이 울려요. 시간이 늦었으니 집으로 돌아오라는 엄마의 전화. 그렇게 셋은 흩어져 각자의 집으로 돌아갑니다. 헤어지기 전, 윤기는 지민이를 붙잡고 말해요. 지민아, 너도 알지. 네 잘못 아니야.
지민이는 고개를 까닥이지만 사실 마음이 편하진 않아요. 왜냐하면 윤지는 자기 때문에 죽었으니까. 집에 도착한 지민이는 옷부터 벗어던지곤 욕실로 향해요. 지친 몸을 욕조에 뉘이고, 옅은 화상 자국이 남은 발목을 빤히 바라보며 생각하죠. 4년 전, 윤지가 죽었던 날. 그 창고에 있었던 화재에 대해서.
그 조그마한 창고는 윤지와 지민이가 자주 드나들던 아지트였어요.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마음껏 놀 수 있었거든요. 현대 무용 때문에 체중 조절을 해야 하는 지민이가 몰래 떡볶이를 먹던 곳도 거기였고요. 그 날 역시 평소와 다름없이 둘이서 놀고 있었는데, 창고의 뒤편에서 알 수 없는 연기가 피어났어요. 무슨 상황인지 인식을 하기도 전에 불길이 빠르게 번져버렸기에, 윤지와 지민인 짙은 연기에 연신 기침만 콜록대며 바닥을 기었죠. 어떻게든 출입문을 찾으려고요. 그러다 낡은 창고의 기둥이 무너지고, 지민이의 발이 거기에 깔려버려요. 다행이도 그때 소방관들이 도착했지만 불길이 심하게 번진 탓에, 창고가 아예 무너져 내리기 전 두 명을 무사히 구조해내는 건 힘들어보였죠. 그것에 지민이는 윤지 보고 너라도 가라고 하지만, 윤지는 지민이의 발을 깔아뭉갠 콘크리트 덩어리들을 있는 힘껏 밀어낼 뿐이었어요. 불길에 뜨거워진 콘크리트 때문에 손이 다 데여 가면서. 제발 가라고 우는 지민이한테, 너랑 결혼해야 하니까 이대로 못 간다는 말을 덧붙이며. 마침내 소방관이 불길 속에서 둘을 찾아냈고, 지민이부터 구해달라는 윤지의 요청에 지민이는 무사히 구조돼죠. 그리고 그런 지민이 뒤편으로 같이 나오던 윤지는, 결국 무너져 내린 창고에 깔려 그대로 죽.어버려요.
그 이후의 기억들은 아주 단편적인 것이었어요. 병원에 입원한 자신. 유해가스를 너무 많이 들이마신 탓에 발생했다는 폐쇄성 폐질환. 그러니 앞으로 무리한 운동을 삼가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 건강부터 생각하자고, 현대 무용은 이제 그만두자던 엄마의 권유. 그리고, 윤지의 장례식.
화재는 그렇게 모든 것을 잿더미로 만들어버렸죠. 건강한 몸도, 좋아하는 무용도, 정말 소중했던 윤지도.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윤지의 장례식에 간 지민인, 조용히 절을 하곤 문상객들을 맞는 곳에 가 앉았어요. 아무 말 없이 텅 빈 얼굴로, 윤지의 영정사진만 바라보면서요. 윤기는 그런 지민이에게 다가가요. 야, 네가 박지민이야? 대답 없는 지민이의 머리통이 가만히 흔들리면, 윤기는 그런 지민일 끌어안고선, 윤기만의 방식으로 지민이를 위로하죠.
조그만게 왜 죽을상을 하고 앉았냐. 그러지 마. 네 잘못 아니니까.

4년 전
침침이의 일상
그때부터 윤기와 지민이의 인연이 시작된 거죠. 윤지가 워낙 지민이랑 결혼하겠다고 떠들어대던 탓에 지민이가 누군지 알던 윤기로선, 자신 때문에 윤지가 죽었다는 죄책감에 젖어있는 지민이가 더 애틋하기도 했고요. 그렇게 지민이의 병문안을 다니며 지민이를 챙기던 윤기는, 어느 날 취미로 만들던 마카롱을 지민이에게 가져다줘요. 그리고 당연히 지민이는 맛있다를 연발. 그때 윤기는 떠올려내죠. 윤지도 자기가 만들어줬던 거, 이렇게 맛있게 먹었었는데. 그래서 윤기는 그 길로 제과제빵과에 들어가 공부를 시작. 결국 파티시에가 됩니다. (원래 전공 기계공학)
주변 사람들에게 칭찬을 자자하게 받던 솜씨였지만, 막상 장사를 하려니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뭐든지 취미에서 직업이 되면 고된 일이었으니까요. 역시 취미는 취미로만 남겨두는 게 좋은 걸까, 하고 생각하는 와중 윤기에게 슈가가 찾아온 거였답니다. 그래서 처음엔 제빵에 관련해서 도움을 주려나 하고 생각했지만 슈가가 너무 쓸모없는 존재라 조금 실망... 그래도 슈가를 내치진 않죠. 자기 얼굴이랑 똑같은 모습을 한 게 신기하기도 하고, 친구랍시고 침침이 데려오는 것도 있고, 조금 귀엽기도 하고. 그렇게 슈가와 지내는 와중, 슈가가 새로운 친구를 데려왔어요. 물의 요정이고 이름은 시걸이래요. 스티븐 시걸도 아니고 요정 이름이 뭔 시걸이야? 이놈의 요정들은 왜 이름들이 하나같이 이상할까. 그래도 슈가가 그나마 요정 같은 이름이네. 생각하며 나오던 윤기는, 잠시 숨을 참아요. 제대로 마주본, 물의 요정이라던 시걸의 얼굴을 알고 있었거든요. 아니, 잊을 수가 없었죠. 윤지를 죽인 인간의 얼굴이었으니까.
대부분의 화재가 그러하듯, 그때의 화재 역시 담배꽁초에서부터 시작되었어요. 소위 일진이라는 아이들이 몰래 담배를 피다가 창고에 불을 내버린 거라고요. 사람이 죽은 화재였지만, 가해자들이 미성년자라는 점, 고의성이 없었다는 점 때문에 그때의 고등학생들은 아무 죗값도 치르지 않았었죠. 오히려 자신들이 재수 없게 걸린 케이스라고, 하필이면 그런 창고 안에서 놀고 있을게 뭐냐며 윤기 앞에서 말하기 까지 했으니. 그러니 윤기가 그 아이들을 잊을리가요.
그리고 정국은 그 아이들 중 하나였죠. 창고에서 몰래 담배를 태우다 결국 불을 내고 도망을 친. 하지만 정국이가 그 아이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때 119에 신고를 했던 게 정국이라는 점이었어요. 다른 아이들이 자신의 죄에서부터 달아나기 바쁠 때, 정국인 자신이 불을 냈다며 119에 신고를 했었죠. 잘못된 것에 맞서야한다는 정의보단, 그 창고 안에 사람의 인기척이 있는 것만 같았거든요. 그리고 정말, 창고 안에는 아이가 두 명 있었고 그 중 하나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죠. 그 날 이후부터 정국이는 하루하루를 죄책감 속에서 살아왔어요.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목이 죄인 삶은, 살아도 사는 것 같지가 않았죠. 살아가는 나날들 속에 조그마한 기쁨들은 있었지만, 항상 이러한 의문이 정국일 따라다녔거든요. 내가 이렇게 행복하게 지내도 되는 걸까. 그리고 그런 생각이 짙어지는 날이면, 정국인 윤지가 있는 납골당에 찾아갔어요. 윤지에게 용서를 빌러. 망자에게 용서를 비는 게 얼마나 허망한 일인지 알고 있었음에도, 계속해서요.
그래서 정국이는 자신을 위해 왔다는 시걸의 존재가 의심스러웠어요. 분명 자신은 요정이 찾아올 만큼 착한 인생을 살지 않았거든요. 그럼 나를 단죄하러 왔나, 생각했지만 시걸이 자신을 좋아하는 걸 봐선 그런 것 같지도 않았어요.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한, 자신을 위해 왔다는 요정. 정국인 시걸이를 보며 이상한 기분을 느끼게 되죠. 4년간을 죄책감 속에서 살며 자책만을 반복해온 정국이로썬, 자신에게 무조건적인 애정을 쏟는 존재가 아주 낯설었기 때문이었어요. 그리고 그 낯설음은, 싫지 않은 감각이었죠. 그렇게 잘 지내고 있는 와중, 자신의 친구가 베이커리에 살고 있는데 같이 놀러가자고 졸라대는 시걸이의 말에, 정국이는 윤기의 베이커리로 향하게 된 거죠.

4년 전
침침이의 일상
그렇게 윤기와 마주하게 된 정국이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만 푹 숙여요. 뭐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또 다시 죄책감이 정국이를 짓눌러와서요. 윤기 역시 아무 말 없이 서있기만 해요. 무슨 상황인지 모르는 시걸이와 슈가만 신날 뿐이죠. 그러다 정국이가 용기를 내서 윤기한테 뭐라고 말하려 할 때, 윤기가 먼저 선수를 쳐요.
"미안하다는 말은 참 쉬워서 좋겠어. 무슨 일을 저질러도 그 말만 내뱉으면, 꼭 용서해줘야 할 것 같잖아. 내가 피를 철철 흘리고 있던, 속이 시꺼멓게 곪아 죽어가고 있던, 어쨌거나 너는 미안하다고 했으니. 나만 속 좁은 놈이 되어 버리겠지."
정국이는 그렇게 그냥 돌아갑니다. 어리둥절한 시걸이도 그 뒤를 따랐고요. 슈가는 그 상황이 의아했어요. 평소 자신에게 구박만 해대는 윤기였어도, 자신이 친구를 데리고 오면 그래도 대접은 해줬었거든요. 물론 그 친구가 침침이 하나 밖에 없긴 했지만. 그래도 이상했어요. 항상 무일푼으로 와 삼년 째 외상만 달아둔다는 석진이 와도 쫓아내지는 않으면서. 왜 시걸이는 쫓아낸걸까.
시걸이와 정국이를 쫓아낸 윤기의 마음은 그다지 편하진 않았어요. 분명 원망했고 용서할 마음이 전혀 없는 데도 불구하고 말이에요. 일단 시걸인, 요정인데다 그냥 정국이와 얼굴이 같을 뿐이니까, 잘해주자고 생각해 슈가에게 시걸이를 초대하라고 해요. 그리고 그런 윤기가 무서워 질질 울면서 등장하는 시걸이.... 안쓰러움이 폭발해 윤기는 그때부터 시걸이를 챙겨주기 시작합니다. 시걸이가 오면 맛있는 케잌도 계속 내어주고, 차도 끓여주고. 그러다 언젠, 정국이와 함께 먹으라며 케잌을 싸줘요. 당연히 시걸이는 눈누난나 신이 나서 그 케잌을 정국이에게 보여주지만, 기뻐할 거란 예상관 달리 눈물을 뚝뚝 흘리는 정국에, 시걸은 당황하고 말아요. 그래서 시걸은 요정 세계에 있는 왕에게 연락을 합니다. 혹시 같이 지내는 인간의 과거를 알 수 있느냐고요. 시걸의 연락을 받은 요정 왕, 호비는 인간 세계로 내려와 침침을 찾아가요. 시걸 아니고 침침이요? 네. 침침이요. 침침을 찾아간 호비는 앞으론 아무것도 하지 말라며, 차라리 다시 요정 세계로 돌아가라고 침침을 다그칩니다. 침침은 당황하지만, 곧 호비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알게 되죠. 그래서 대답 대신, 호비가 항상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수첩을 꺼내듭니다. 별다른 내용 없이 이상한 이름들만이 빽빽이 나열된 수첩. 그 맨 아래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요. 호비는 엉엉 울음을 터트리고, 침침이 그런 호비를 가만히 안아주죠.
침착하게 대응하긴 했지만 침침은 조금 혼란스럽습니다. 그래서 괜히 지민이를 더 졸졸 따라다녀보기도 하고, 윤기를 찾아가 다짜고짜 먹고 싶은 케이크를 만들어달라며 답지 않은 떼를 쓰기도 하죠. 윤기는 그런 침침이 당황스럽기 그지없어요. 당근 케이크를 만들어달라는데 그걸 자신의 시그니처인 불 모양으로 만들어 달라니. 이게 뭔 미친 소리인가 하면서도, 어차피 요즘 따라 손님도 없고 파리만 날리겠다, 시간도 떼울 겸 만들어 줍니다. 근데 그 당근 불 케잌이 인스타에서 대박을 치며 윤기네 가게에 손님이 많아지게 되요. 어이가 없겠지만 아무튼 그래요. 유래 없는 대박에 침침이에게 고마워진 윤기는 고마움을 전할 겸, 지민이에게도 간식을 전해줄 겸 여러 가지 디저트들을 한데 싸기 시작합니다. 그 옆에서 질투하는 슈가는 덤. 예쁘게 포장해서 들고 나서려는데 이게 웬 걸. 문 앞에서 석진을 마주치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는 마작에서 꼭 돈을 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또 빈털터리가 되어 버렸다면서, 너무 배가 고프대요. 윤기 손에 들린 거 먹어도 되냐고 눈물 젖은 얼굴로 묻는데.... 솔직히 눈물 젖은 얼굴에 침이라도 뱉어버리고 싶은 심정. 그래도 참으며 내어줘요. 디저트야 또 만들면 되니까. 석진은 고맙다며 언제나 그러듯, 이 빚을 한 번에 다 갚겠다는 말과 함께 돌아가요. 그리고 윤기는 다시 디저트를 만들기 시작.....하려는 데 폰이 울리기 시작합니다. 지민이에게서 온 전화네요. 받았는데, 내용이 뭔가가 이상해요. 지민이가 쓰러졌대요.

4년 전
침침이의 일상
그 길로 윤기는 병원에 달려갑니다. 그때의 화재로 폐질환을 앓아오던 지민이가 결국 무리를 하다 쓰러진 거였어요. 의사인 남준은 무용을 그만두라고 권고하지만, 무용이 정말 좋은 지민이는 그럴 수가 없었죠. 그리고 지민이 꿈꿔오던 콩쿠르도 얼마 남지 않았던 상황이었거든요. 의사인 남준이의 입장과 지민이의 입장, 그 둘 다를 이해하는 윤기는 어느 답도 내놓지 못하다, 결국 지민이의 입장에 서죠. 무슨 일이 있어도 너를 응원한다고. 그래도 걱정은 되니, 무리는 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요.
병원에서 퇴원해 돌아온 지민은 또다시 목욕부터 재개합니다. 생각이 많아질때마다 목욕을 즐겨하는 지민이었으니까요. 그런 지민이 걱정된 침침은 욕실 앞에서 발만 동동 굴러대요. 결국 지민이가 그렇게 걱정되면 들어오라고 말하고, 마치 집사가 욕조에 빠져 걱정이 된 고양님처럼 침침이 달려갑니다. 그리고 질문들을 퍼부어대죠. 몸은 좀 괜찮느냐. 얼굴이 헬쓱한데 꼭 목욕을 해야겠느냐. 아름다운 네가 아픈 것을 보니 내 마음이 좋지 않구나. 혹여 걱정거리가 있느냐. 뭐든지 말해보아라. 이 내가 다 해결해주마. 지민은 그런 침침이 그저 귀여워요. 처음엔 좀 이상했었는데. 아니 사실은 많이 이상했었는데. 자신의 인생에 모든 것을 앗아갔던 불에서 태어났다는 요정이, 자신을 수호하러 왔다는 게 너무 이상했었는데. 근데 지금은 침침 덕분에 불이 더 이상 무섭지도, 두렵지도 않은 것만 같아요. 지민은 웃으며 걱정거리라곤 이번에 참가하는 콩쿠르 밖에 없다고 말하고, 침침은 마치 장담하듯이 언약하죠. 무슨 일이 있더라도 콩쿠르를 무사히 마치게 해주겠다며.
침침의 말처럼 콩쿠르 전까지 지민의 컨디션은 최상으로 이어졌어요. 이대로라면 세계무대 제패까지 할 수 있다는 농담까지 나올 정도로요. 그렇게 시간은 흘러 콩쿠르 날이 되었고, 모든 사람들이 지민의 무대를 보기 위해 콩쿨이 있는 문화회관으로 모였어요. 그리고 하나둘씩 긴장한 지민일 다독여주죠. 각자의 방법으로요. 윤기는 무심하게 위로의 말을 건네고, 슈가는 자기가 만든 액운 부적을 주네요. 그런데 뭔가 이상해요. 침침이 보이질 않아요. 맨날 껌딱지처럼 붙어다니면서 이렇게 중요한 순간 보이지 않는 침침이 이상했지만 지민은 그냥 무슨 일이 있나보다 하고 넘겨버리죠.
사실 침침은 문화회관에 있긴 있었어요. 호비한테 발이 잡혀버린 게 문제였지만. 지민이 있는 대기실로 들어가려는 침침을 막아선 호비는 제발 그러지 말라 다그칩니다. 그러다 침침이 안고 있는 커다란 꽃다발을 발견하곤 결국 엉엉 울음을 터트려요. 이렇게 다정해서 어쩌려고 그러십니까. 침침은 호비를 달래며 덧붙여요. 이건 어쩔 수 없는 숙명이라고. 나는 내가 태어난 존재의 의의를 다하고 있는 것 뿐이라며. 그것에 호비가 중얼대죠. 그래서 나는 신이 정말 싫어. 마음 깊이 증오하고 있어.
침침은 그렇게 기어코 지민이 있는 대기실로 들어가버려요. 호비는 대기실 앞에서 눈물만 뚝뚝 흘리죠. 그 근처에 있던 슈가가 우는 호비를 발견하곤 왜 우느냐 묻자, 호비는 대답대신 자신의 주머니에서 수첩을 꺼내들어 보여줘요. 항상 호비가 지니고 다니던, 별다른 내용 없이 이상한 이름들만이 빽빽이 나열된 수첩. 그 아래에 적혀있는 침침의 이름. 그걸 보던 슈가의 얼굴이 창백해져요. 그 수첩이 무슨 의미인지 슈가도 알고 있었거든요.
요정의 왕인 호비를 제외한다면 모든 요정들은 인간의 소망에서 태어나요. 그래서 모든 요정들의 존재 의의는, 자신들을 태어나게 한 인간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것이죠. 하지만 그 소원을 이루어주는 힘은 요정의 육신 그 자체에 있기 때문에, 인간의 소원을 들어준 요정들은 영원히 소멸해버리고 말아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때로 돌아가 그렇게 모두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버리죠. 그래서 그 누구도 그 요정이 어떻게 생겼는지, 심지어는 그 요정이 존재했는지도 알지 못해요. 그래서 호비는 요정들이 소멸하기 전, 이름을 수첩에 적어놓은 거였어요. 자신이라도 잊지 않으려고요.

4년 전
침침이의 일상
침침이의 일상에게
그렇듯 소멸이란 건 요정에겐 숙명과도 다름없는 거였죠. 침침 역시 그걸 잘 알고 있었고, 호비가 자신을 찾아와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할 때부터 직감하고 있었어요. 자신이 지민의 소원을 들어주게 되어 곧 소멸하게 될 거란 걸. 하지만 지민이의 소원이 무엇인지 몰랐기에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던 침침이었지만, 곧 알게 된 거죠. 건강 악화로 쓰러졌던 지민이와 콩쿠르만은 무사히 마치고 싶다던 소망. 지민이 콩쿠르를 무사히 마치지 못하고 죽을 운명이라는 걸 직감한 침침은, 꽃집에 가서 물망초로 된 꽃다발을 사요. 그리곤 그것을 안아들고, 지민이 있는 대기실로 들어가죠.
그대는 매번 아름답지만 오늘만큼은 유난히도 아름답구나. 낯간지러운 말과 함께 등장한 침침에 지민의 웃음이 터져요. 쌓였던 긴장도 스르르 녹아버리죠. 그렇게 침침과 이야기 하며 긴장을 풀다 지민의 순서가 되어버렸네요. 침침은 조용히 꽃다발을 대기실 의자 위에 올려두고, 지민은 무대에 오르죠. 잘 하고 올게요. 그게 마지막인지도 모르고, 그렇기에 해맑은 얼굴로 인사하면서.
침침은 무대에 오른 지민을 조용히 바라보기만 해요. 매번 아름답지만 무대에 올라서 춤을 출 때 가장 아름다운 지민의 모습. 타고난 재능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만들어 낸 예술의 산물.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피어보지도 못한 채 호흡 곤란으로 쓰러져 쇼크로 죽어버리고 말 기구한 운명. 침침은 잠시 바닥을 디디고 선 제 발을 바라봐요. 소멸이 두렵긴 하지만 지민이 죽는 걸 보는 건 더 무서울 것 같았어요. 그렇게 침침은 망설임 없이 새하얀 재가 되어 산화되는 것을 택하고, 모두의 기억에서 잊혀져요.
성공적인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지민은 밀려드는 피로감에 자리에 앉아요. 아니, 앉으려 했어요. 의자 위에 올려진 낯선 꽃다발을 발견한 지민은, 처음엔 누가 잘못 놔두고 갔나 하고 생각했지만, 꽃다발 안에 ‘나의 지민에게’라는 작은 쪽지가 있는 걸로 봐선 아무래도 자신의 것이 맞는 것 같았어요. 근데 이게 웬 걸. 수상이 끝난 후에 친구들한테 물어봤는데 아무도 그런 꽃다발을 준 적이 없다고 하네요. 그러다 어느 친구 하나가, 꽃다발을 보며 질겁을 해대요. 야 그거 당장 버려. 스토커가 보낸 것 같은데. 지민은 영문을 알 수 없어 물어요. 그걸 어떻게 알아?
어떻게 아냐니? 저거 물망초잖아. 물망초 꽃말이 나를 잊지 말아주세요 거든. 그런 꽃을, 그것도 몰래 갖다놓고 가는 사람이 스토커가 아니면 뭔데?
하지만 지민인 왠지 버리기가 싫어져, 결국 그 꽃다발을 집에 들고 오고 말죠. 꽃이 시들지 않도록 꽃병에다 넣어두는 것도 잊지 않고요.
그렇게 지민이는 침침을 잊어버려요. 정확히는 모두가 침침을 잊어버렸어요. 침침이 그런 선택을 한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오열을 했던 호비 마져도요. 그저 수첩에 적힌 침침의 이름을 보며 이런 요정이 있었다는 것만 짐작할 뿐이었죠. 물망초 꽃다발과 수첩에 적힌 이름 외에, 침침이 있었다는 흔적은 모조리 사라져버렸으니까. 그렇지만 사실은 하나 더 남아있었어요. 침침이 졸라서 윤기가 만들었던 당근 불 케잌이 그것이죠.
여느 때와 다름없이 당근 불케잌을 매진시킨 윤기는, 갑작스런 의문을 마주해요. 근데 이거 왜 만들게 되었더라. 분명 무슨 계기로 만들게 되었는데, 기억이 나질 않았어요. 뭔가 꼭 중요한 걸 잊고 있는 듯한 기분. 슈가에게 물어보았지만 모르는 건 슈가도 매한가지. 그렇게 왜 당근 불 케잌을 만들게 되었나는 점차 미궁 속으로 빠지는 데, 그 순간 누가 문을 열고 가게로 들어오네요. 네. 또 마작으로 한 탕 날린 얼굴을 한 석진이었어요. 슈가야 소금 가져와.

4년 전
침침이의 일상
침침이의 일상에게
매번 하는 레파토리를 똑같이 읊으며 배가 고프니 뭔가 먹고 싶다고 하는 석진에게, 윤기는 팔다 남은 빵들을 싸주지만 오늘따라 석진이 투정을 부려요. 자기도 여기서 제일 잘나가는 당근 불 케잌을 먹어보고 싶대요. 윤기가 다 팔려서 없다고 그래도 새로 만들어내래요. 이젠 정말 경찰에 신고해버릴까 심각하게 고민하자,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눈치가 는 슈가가 윤기에게 폰을 건네주네요. 액정에 112 눌러 놓고요. 그걸 보던 석진이 어디서 신고하려고 그러냐며 슈가를 다그치기 시작해요. 슈가도 그지새끼는 꺼지라며 석진에게 응수하죠. 그 둘을 지켜보던 윤기는, 갑자기 등 줄기에서부터 소름이 오소소 돋는 걸 경험해요. 아니, 근데....

.......요정이 없는 사람은 요정을 못보지 않았던가?

이상했어요. 분명 저번까지만 하더라도 슈가의 존재 자체를 모르던 석진이었는데. 그새 요정이 생긴 건가? 윤기는 설마하는 마음에 석진에게 묻죠. 당신도 요정 있어요? 그러자 석진은 동문서답만 늘어놔요. 나에게 없는 것이 뭐가 있겠어?

"없는 게 왜 없어. 당신 돈 없잖아요. 그래서 항상 우리 집에서 외상으로 먹고 가는 거잖아요."
"그 얘기가 여기서 왜 나와? 그건 내가 한 번에 다 갚아준다고 그랬잖아."
"아니, 그러니까 내 말은 당신도 없는 게 있다고. 그나저나 묻는 말에 대답이나 정확히 해요. 당신, 요정 있어요?"
"내가 가진 요정이야 아주 많지."
"그게 무슨 말인데?"
"그럼 민사장은, 지금 내가 하는 말이 무슨 말일 것 같은데?"

되묻는 석진의 표정이 오묘해요. 꼭 시험하려고 하는 듯한 얼굴이랄까. 슈가는 그저 이 상황에 어안이 벙벙해, 눈만 굴리고 있죠. 무언가 이상하다는 걸 깨달은 윤기가 석진에게 물어요.

"당신, 도대체 정체가 뭐야?"
"글쎄, 뭐를 원해?"
"뭐?"
"나는 그 누구도 될 수 있고 어떤 무엇도 될 수 있거든. 나는 지금처럼 가망 없는 마작 중독자도 될 수 있고, 다정하고 훌륭한 이웃도 될 수 있어. 또한 책상 위의 조그마한 꽃병도 될 수 있지. 그만큼 이 세상에서 나를 지칭하는 단어가 많아. 해, 바다, 우주, 아버지, 만물의 근원 등등. 근데 대부분은 나를,"
"..."
"신이라고 부르더라고."
"당신 마작 중독이 아니라... 마약 중독이었어?"

윤기는 꽤나 심각하게 물었어요. 이 자식이 드디어 미쳐버렸구나. 잠시 웃던 석진은, 왜 자신이 윤기를 찾아와 삼 년동안이나 돈을 안내고 빵을 얻어먹게 되었는지 설명하기 시작했어요.
때는 4년 전, 윤지가 화재로 죽은 날. 사후세계에서 윤지는 석진을 만났어요. 윤지처럼, 원래 자신이 죽을 운명이 아닌데 다른 이를 대신해 죽은 영혼들은 신이 소원을 들어주었거든요. 윤지가 빈 소원은 아주 단순했어요. 나의 죽음으로 인해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 다시 행복해지는 것. 단순하지만 그만큼 복잡한 소원이기도 했죠. 그래서 석진은 윤기와 지민, 그리고 정국에게까지 요정을 보낸 거였어요. 그리고 그들 곁을 멤돌며 지켜보고 있었다는 석진의 말에, 윤기는 그제야 당근 불 케잌의 근원을 깨달아요. 그 당근 불 케잌, 지민이의 요정이었구나. 맞아, 그런 요정이 있었었어. 이상한 어투를 쓰면서 이름은 괴랄하게 귀여운. 그 요정 이름이 뭐였더라. 치읓으로 시작했던 것 같았는데.
윤기는 석진에게 물어요. 침침이는 어떻게 됐어? 기어코 침침이를 기억해낸 윤기에, 석진은 박수를 치며 기뻐하죠. 역시, 민사장은 이럴 줄 알았어. 나를 실망시키지 않을 줄 알았다니까. 그리곤 말을 덧붙이죠.

"침침이는 소멸했어. 지민이의 소원이 이루어졌거든."
"뭐?"
"요정들이란 건 원래 그런 시스템이야.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한 일회용품 같은 거지. 그러니 민사장도 얼른 써버려. 예전부터 소망하던 게 있었잖아."

일회용품이라는 단어에 윤기는 얼굴을 싸늘히 굳혔지만, 마음 한 켠으론 석진의 말이 비집고 들어오고 있었어요. 석진의 말대로, 예전부터 소망하던 게 있었으니까요.

4년 전
침침이의 일상
침침이의 일상에게
하지만 그럼 슈가가 사라져버린다는 걸 안 이상, 그럴 수야 없었죠. 윤기는 소망하는 것 따윈 없다고 하고, 석진에게 내 가게에서 꺼지라고 소리쳐요. 석진은 그런 윤기에게 손을 뻗으며 말하죠.

"민사장은 말야. 그렇게 살벌하게 생겨 놓고 왜 이렇게 다정해? 이래서 내가 민사장을 좋아 한다니까. 그리고 아까 그건 장난이었어. 그러니 그렇게 화내지마. 처음부터 민사장의 소원은 내가 들어주려고 했었거든. "

웃으며 말하는 얼굴에 적의나 거짓말은 없는 것 같았지만, 윤기는 그래도 의심스러워 눈을 세모꼴로 떠요. 내가 당신 말을 어떻게 믿는데? 하고 응수하기도 하죠. 그런 윤기에게, 석진이 말해요.

삼년 간 밀린 빵 값, 내가 한 번에 다 갚는다고 그랬잖아.

4년 전
침침이의 일상
침침이의 일상에게
그리고 시간은 흘러, 다시금 지민의 콩쿨이 돌아왔어요.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지민에 모두가 한 마디씩 위로의 말을 건네요. 그래도 긴장이 풀리지 않아, 지민인 굳은 얼굴로 앉아만 있어요. 그러다 문을 열고 들어온 누군가를 보며 웃음을 터트리고 마네요. 거기엔 자기보다 더 긴장한 표정을 한 윤지가 서 있었거든요.

윤기의 소원은 시간을 돌리는 것이었어요. 정확히는, 시간을 돌려 그 일이 일어나지 않게 막는 것. 윤지가 죽은 날로 돌아간 윤기는, 창고 근처에서 담배를 태우던 정국이의 무리를 쫓아내곤 윤지와 지민이가 다시는 창고에 놀러가지 못하게 막았어요. 이번 일은 막았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서였죠. 그리고 그 시점을 계기로, 정국이를 챙겨주기 시작했어요. 그냥, 왠지는 모르지만 좀 챙겨주고 싶었거든요. 그렇게 시간은 흘러 윤지와 지민이는 아무 탈 없이 고등학생이 되었고, 정국이 역시 번듯한 사회인이 되어 있었죠. 윤기 역시 또다시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왜인지 이번엔 저번 보다 손님이 더 없는 것 같았어요. 역시 손님을 모으려면 당근 불 케잌을 만들어야 하는 걸까. 긴가민가한 상태로 당근 불 케잌을 만드는 윤기에게, 이런. 낯선 손님이 찾아왔네요. 아니, 낯설진 않을지도 모르죠. 모든 것을 다 기억하고 있는 윤기라면. 하고 오나요는 끝! 날 생각이었습니다.
결말이 많이 열린 결말이긴 하죠? ㅎㅎㅎ 낯선 손님에 대해선 독자님의 상상에 맡기는 걸로.. 아.. 그리고 혹시 더 궁금한 거 있으실까요?

4년 전
침침이의 일상
GIF
침침이의 일상에게
소멸하기 전 지민이 무대를 감상하는 침침.GIF 짤을 놓고 이만 저는 물러갑니다..총총

4년 전
독자91
침침이의 일상에게
헐 낯선 손님이라면 혹시 석진이 아니면 슈가인가요...?

4년 전
침침이의 일상
91에게
전 슈가라고 가정하긴 했었어요! 여기에서 석진이는 다정한 신이 아니라 세계의 규율에 간섭을 잘 하지 않는 편이거든요. 물론 윤기는 3년간 빵 얻어먹으며 쌓은 정이 있어서 예외긴 하지만..ㅎㅎ

4년 전
독자93
침침이의 일상에게
ㅠㅠㅠ핫씨ㅠㅠㅠㅠ사랑해요 작가님ㅠㅠㅠ윤기가 다시 돌아온 슈가 보고 둘이서 베이커리 운영해가는 스토리가 막 그려지네요 흡흡ㅠㅠ

4년 전
침침이의 일상
93에게
ㅎㅎ저두 사랑해요!!

4년 전
독자81
작가님 💜💜 고생많으셨어요 저만 못찾나싶어서 약간 다급해졌다가 댓글보고 한번에 찾아서 따라가려고합니다 ㅎㅎ 행복한 글 써주셔서 감사했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4년 전
독자82
자까님 두유망개에요ㅠㅠㅠㅠㅠ 갈게여ㅠㅠㅠ
4년 전
독자83
자까님 기다렸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ㅡ바로 갑니다도ㅜㅜㅜㅜㅜㅜㅜㅜㅜ
4년 전
독자84
바로 따라가서 서로이웃 눌렀자나~~~~~ ㅣㅎ히히히 작가님 기다렸어요!!♥
4년 전
독자85
갈게여💜💜💜
4년 전
독자86
따라갈거에요 작가님 ㅠㅠ
4년 전
독자87
이전에 오 나의 요정님 결말 물어봐서 의도치 않게 미리보기를 했던..! 독자예요 하하.. 15년도 말부터 작가님의 글을 봤으니 벌써 만으로 4년 다 되어가네요! 이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정이 든 공간에서 고생 많으셨습니다!!
4년 전
독자88
모든 글들이 너무 소중하고 섬세한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고 좋은 글이었어요 늘 응원할게요!!!
4년 전
독자89
작가님 따라갈게요ㅠㅠㅠㅠ 감사합니당
4년 전
비회원7.85
헐 지금 달려갑니다
4년 전
독자90
오나요 정주행 하다가 궁금해졌어요!! 오나요 결말이 어떻게 되나요ㅠㅠ
4년 전
침침이의 일상
오나요 이야기 윗 댓글에 적어뒀습니다! 읽어주심 감사할 것 같아요 :)
4년 전
독자92
ㅠㅠㅠ아 진짜 작가님 저 이렇게 울려야 마음이 편하십니까ㅠㅠㅠㅠㅠ석진이가 신이라는 것에 소름 돋고 윤지가 돌아온 것에 또 울었어여ㅠㅠㅠ진짜 작가님은 천재에여...?ㅠㅠㅠ
4년 전
비회원140.170
작가님 3년전쯤 글을 처음 알게된후 매일 몇시간 마다 들어와서 새글은 올라왔나 댓글도 쓰고 하면서 보냈는데..힘들땐 슈가상담소에 글쓰면서 혼자 생각 정리하고 제 인티 입성의 큰 계기이신 분이 떠나신다니..저도 슬슬 글잡 탐방을 멈춰야 겠오요!..ㅎㅎ펀드럽은 제 빙의글인생 중 최고의 글임을 알아주시요ㅠㅠ초록 공간에서 뵈요 사랑합니더
4년 전
독자94
미리 알아보고 터 잡아놨었습니당
4년 전
비회원189.174
작가님 킬앤런 결말이 궁금해요 알려주실 수 있나요??
4년 전
독자95
헐ㅠㅠㅠ작가님 따라갈게여ㅠㅠㅠ 월하정인 진짜 좋아했는데ㅠㅠㅠ
4년 전
독자96
아 혹시 월하정인 연재 곧 볼수있나욤..?!
4년 전
독자99
작가님 .. 지금 당장 갑니다........ 사랑해요..
4년 전
독자100
헐 작가님 이제서야 공지를 봣네요ㅜㅜㅜ그동안 인티에서 연재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진짜 침침이 펀드럽 등등 다 제가 너무나도 아끼는 글입니다ㅜㅜㅜㅜ다른 글에서 글 쓰시더라도 꼭 찾아갈게요!!
4년 전
독자102
작가님.. 정말 늦게 봤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따라가겠습니다..
4년 전
독자103
작가님ㅠㅠ 오랜만에 찾아왔는데 다른곳으로 가셨다니!! 제가 못찾아서 그런데 혹시 알려주실수있나요ㅠㅠ
4년 전
비회원240.154
작가님..저도 못찾겠어요ㅠㅠㅠ 석진이 짝사랑 메이트 작가님이신가요??
4년 전
독자104
작가님 건강하게 잘 지내시리라고 믿어요. 많이 보고싶어요. 저 작가님때문에 인티 못 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언제 갑자기 훅 돌아와서 짧게 흔적이라도 남기고 가실까봐. 작가님 글로 울고 웃던 기억들이 너무 소중해요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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