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에게

오늘은 너가 갔다. 

친구라고 해도 되겠지? 

나 아까부터 계속 눈물 참는중이야. 

사실 울긴 울었어. 

근데 그래도 많이 참았다. 

너가 울지 말라길래. 

기특해? 

 

너가 이 글을 언제 볼지 너무 궁금하다. 

벌써 보고싶네´_｀.. 

우리 인연이 왜 여기서 시작됐는지 모르겠다. 

너무 고마웠어. 

 

..쓰다보니깐 

앞으로 일기는 좀 기분좋을때 써야겠다ㅠㅠ 

이러면 일기 쓸때마다 울것 같아  

나 지금 울고있다 그럼 혼낼거야?.. 

마음이 텅 빈것같애 

보고싶어 

 

오늘 일기 끝

[독자1]

슬프네영ㅜ누가갔길래

[독자2]

'나'는 '너'를 보냈지만, 여전히 '너'는 '나'의 가슴 속, 머리 속, 추억 속에 영원할 것임을 알기에. '나'는 '너'를 웃으며 보내줄 것이다.
이제 떠나간 '너'를 볼 수는 없겠지만. '너'와 '나'는 서로가 가장 즐거웟던 시간 속에서 아직도 눈부시게 빛나고 있겠지.
그 때로 돌아갈 수 없어서, 그 때가 더 아름답다.
보고싶다. '너'가 '나'의 곁에 있을 때 좀 더 말해줄걸 후회하지만, 그래도 보고싶다.
안녕.

[독자3]

찾았다. 언니야 애찌....

[애찌]

어 언니ㅠㅠㅠㅠ 지금은 저 괜찮아요!.. 보고싶기야 하지만, 보고싶다고 징징거릴게 아니라 애멍이 항상 좋은 일만 있으라고 빌어주는게 나은거 같아.. 만나는게 있으면 헤어지는..게 있는것도 당연한 일이니깐.. 그래도 보고싶은건 어쩔수 없네요ㅠㅠ으헝..
언니도 잘 지내시죠?!´▽｀

[독자4]

그럼그럼! 잘 지내고 있지, 우리 애찌 많이 컸네? :) 오늘 모의고사 쳤을텐데, 어려웠다며-

[애찌]

아 사설!ㅋㅋㅋ우리학교는 사설은 안봐서..안 봤어요´▽｀ 내일 체육대횐데 뭐 하는것도 없고.. 별로 신나지도 않고ㅜㅜ 엉엉.... 얼른 대학생 되고싶다....

[독자5]

어이구? 대학생 되면 교복이 그렇게 입고싶고 고등학교로 돌아가고 싶다고 입에 침이.마르도록 얘기하는데?ㅋㅋㅋㅋㅋㅋ

[애찌]

ㅋㅋㅋ그..런가..?ㅋㅋ 그래도 고3은 정말 할게못돼ㅠㅠ.. 솔직히 뭐 무슨 죽을듯이 공부하고 그런건 아니지만, 그냥 자체가 스트레스고 피곤하고 그래요.. 그래서.. 일단 이거는 빨리 벗어나고싶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