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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다가도 감히 말하지 못할,
아이돌인 그 애 이야기.






#16. 질투 그리고 진심











조승연에게는 비밀로 했다.
보는 날 깜짝 놀래켜 주고 싶은 이상한 마음이랄까...?


첫째 주 출연자인 걸그룹들 자료조사를 시작했다.
와, 진짜 마르고 진짜 예쁘다. 실제로 보면 얼마나 더 말랐을까.
일단 지현이... 얘가 말을 잘하고, 수아... 얘가 이 그룹의 비주얼이라고. 음.



[ㅋㅋㅋㅋㅋㅋ]
[그렇구낭]




때마침 온 조승연의 카톡.
ㅎㅎ.........저어어엉말 할 말 없게 만들어....?
매번 이런식의 대답만 하는 통에 도무지 어찌해야할 지를 모르겠다.


하기 싫음 하지말고 할 말 없음 다음에 하면 될 걸... 얜 도대체 왜 이러는거야ㅠㅠ엉엉.






대충 애들 자료조사를 끝내고, 팬들이 이들에게 궁금해하는 것들을 추렸다.
그러다가 문득, 안보고있던 핸드폰을 들었다.






-승연이는 좋아하는 가수가 누구예용
[저요? 없어용ㅋㅋㅋ]
-좋아하는 걸그룹 있을 것 같은뎅
[아닌뎅]
-아무데도 얘기 안할게요^_^






좋아하는 여자 취향이 궁금했던 건 비밀.
핸드폰을 들고 혼자 킥킥대다,







[저...캐치유....]





엥?





-어 정말?!! 저도 좋아해여!!!





거짓말.






[수아...선배님? 응원 중입니다...ㅋㅋ]






이 놈 보게?
얼굴만 보는 것도 아니고 얼굴 몸매 다 보네 이 놈 이거 이거.






-이번에 잠깐 그 분들이랑 촬영 할건데, 얼마나 예쁠지 기대중!
[우와 정말요??]






갑자기 왜 이렇게 화가나지?
핸드폰을 뒤집었다.



하던 자료조사를 다시 한다.
방금까지 예뻐서 힐링 중이었던 수아 얼굴을 보자마자 울컥 무언가가 치밀었다.


조승연도 똑같네. 똑같은 남자네. 어? 어?!!!




왜 이렇게 화가 나는지 알 수 없다.
이게 뭐지. 나 왜 이래. 이런 코찔찔이 어린애들 상대로, 심지어 연예인한테 질투라도 하는 거야 뭐야.
가당키나 한가? 어휴. 자야지.








-








"안녕하세요~"






어찌저찌 시간은 흘러 촬영 날.
실물로 보는 걸그룹은 더 내 모습을 초라하게 할만큼 너무나도 빛났다.






"와~"





입까지 벌리고 내가 넋을 놓자 왜냐는 듯 수아가 안그래도 큰 눈을 더 동그랗게 뜨고 날 바라본다.
어쩜. 어쩜 이렇게 예쁘지?





"죄송해요, 너무 예뻐서 그만. 하하"
"꺄아, 감사합니다-"





목소리도 표정도 그냥 천생 연예인같았다.
와, 부럽지도 않다. 너무 예뻐서. 그리고 순하디 순한 아이였다.


그녀들은 워낙 게스트로도 라디오를 많이 접하고, 음악 프로 MC도 해봤던 덕에 생각보다 훨씬 잘했다.
많은 댓글들 속에, 얘기거리를 뽑아낼 수 있을 만한 댓글을 뽑아내어 바로바로 아이들이 보는 다른 창에 띄우고,
미리 써놓은 대본을 아이들이 읽어내리면 제깍제깍 다음으로 넘기는 일이 다였음에도 혼자하려니 정신없었다.





"작가님, 너무 재밌었어요!"
"다행이네요, 너무 잘 해줘서 저도 너무 든든했어요."






30분은 쏜살같이 지나갔고,
수아는 예쁜 애가 예쁜 짓만 한다. 끝나고나서 굳이 따로 애교있게 치대며 인사를 한번 더 건넨다.


조승연 보는 눈 있네 이 놈.....





"피디님, 혹시 막내작가나 알바를 쓸 수 있을까요?"
"필요해요? 필요하면 써야지."
"혼자 댓글 정리하고 대본도 넘기기가 조금 벅차서... 애들 눈을 한 번도 못마주치고 조금 부족한 멘트나 재밌을만한 내용은
제가 더 짚어주는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좋아요, 그럼 다음 촬영부터 아는 분 있으면 불러요. 생각보다 청취율이 높게 나와서 윗 분들이 좋아하시네."
"감사합니다~"





혜은이를 불러야겠다.
음흠흠~ 피디님도 좋고 일도 생각보다 재밌고, 반응도 좋다니 콧노래가 절로 나오네.






[누나 잘 계세요?] pm11:21
(핸드폰 집어던지는 이모티콘) pm11:21





엥.





-승여니~전 잘 있죠. 안 바빠요?
[네 한 개도 안 바빠요]
(때리는 이모티콘)
-화났어여?





풉. 버스인지라 소리는 못내고 어깨만 들썩이며 웃는다.
내가 또 씹어서 화났나, 이모티콘이 다 왜 이래.





[아니용 제가 왜 화가 나요]
(나뭇가지로 손바닥 때리는 이모티콘)

-아닠ㅋㅋㅋㅋㅋ이모티콘이 진심같은데요





아 귀여워...ㅋㅋㅋㅋ 삐졌네 삐졌어.






[진짜 화 안나써요...ㅋㅋㅋㅋ]
[그래도...]
[씹은건 너무해여]
-미안.......
[맘이 아프네여]





신나게 킥킥대다 순간 맘이 저릿했다.
농담이건 진담이건, 맘이 아프다는 말에 웃음이 싹 거둬졌다.





-맘이 아팠어요? 미안 진짜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할 말이 없으면 자꾸 씹거나 까먹고 안했나 봐 미안
[아니에용]
-미안 진짜 이런 걸로 맘 아파하지 마요 진짜ㅠㅠ
-그리고 진짜 할 말 없거나 그러면 승연이도 좀 씹고 그래도돼요. 저 진짜 기분 안나쁨.
[네엥]
-아니 진짜 언제 한 번 먼저 씹어줘여 진짜.





별 걸 다 빌게 되는구나.
내가 제발 카톡 씹어달라 사정하는 사람이 생길 줄이야.






[꼭 그래야만 하나요]






어....?

무언가 세게 머리를 치고 지나가는 기분이었다.




한 번, 아니 여러 번. 이 아이가 왜 이럴까 생각했다.
성공하고 싶은 만큼, 방송하는 제작진과 친해진 김에 더 잘보여서 오래 이용하려고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잊을 틈 주지 않고 나에게 이렇게 연락하는 건 아닐까.


할 말도 없으면서 억지로, 꾸역꾸역 연락을 하는 이유는
정말 그냥 나에게 존재감 어필, 예의상. 그런 종류가 아닐까.




사실 아무래도 상관 없었다.
나는 이 관계가 너무나도 신기하고, 고맙고, 또 소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아이는 늘 나에게 진심이구나.


'예의상', 그런게 아니구나.





집에 가는 버스에서, 대화창은 열어보지도 못한 채.
한참을 그렇게 대화목록에 1과 함께 띄워진 [꼭 그래야만 하나요]라는 글자를 되새기다가 나는 내릴 곳도 지나쳐버렸다.

















-




비회원 분도 5p를 내실 수 있나요?ㅇ.ㅇ

포인트 달린 글을 비회원분들은 못보신다면 다른 분들 댓글 달아주세요 없앨게요^_ㅠ



이 카톡에 얽힌 이야기가 있어요...

저희 사촌언니 이야기인데용 언니가 이런 스타일의 짝남을 향해 '연예인도 아닌 놈이 뭐 이렇게 답이 느려' 얘기 하는 거에서 ㅋㅋㅋㅋㅋ

연예인은 그런 텀이려나 싶은 마음으로......


그 언니에게 연락하는 현 이야기의 조승연 같은 존재는 도대체 무슨 심리일까여.....?

저도 상담 아닌 상담으로 대꾸를 해주다가 도무지 알 수 없어서 포기했는데요

여러분들은 어케 생각하세여?


그 언니와 연락하는 사람이 볼 일은 없지만 볼까 무서워 포인트 걸음 캬캬캬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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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앜ㅋㅋㅋㅋㅋㅋ전 드디어 포인트를 받으시는 건가...! 했는데 이런 귀여운 이유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귀엽잖아오 작가님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4년 전
독자2
그리고 포인트 있는 글도 회원전용만 아니면 비회원분들도 읽을 수 있는 걸로 알아요😊!!
4년 전
달보드레
와 정말요?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암만 그래도 남자분덜이 이런 글을 보는 경우 드물겠죠? 포호호🤗
4년 전
독자3
작가님 오늘도 너모너모 좋잖아여~~~~앞으로의 여주랑 승연이의 진전이 너무 기대되여ㅜㅜㅜㅜ벌써 부터 돜키돜키
4년 전
비회원203.47
작가님글은 항상 뭔가설레는기분이 들어욤!!! 간질간질하달까 ㅎㅎ 너무잘보고갑니당!!!
4년 전
독자4
빨리 승여니랑 여주랑 라디오에서 만나라!!! 승연이 깜짝 놀라는거 보고싶네요ㅋㅋㅋㅋㅋ 둘이 관계도 좀 진전됐음 좋겟구!!
작가님 사촌언니 짝남은 음.. 그분이 어떤 환경이냐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여 폰을 잘 못보는 상황이라서 답장이 느릴수도 있고, 아님 그냥 저처럼 사람들에게 답장을 잘 안하는 스타일 일수도ㅋㅋㅋㅋ

4년 전
비회원105.221
잉잉 ㅜㅜ 작가님 보구싶어욤,,,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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